한달 전 4대륙이 끝난 후 

2017 세계선수권 아이스 댄스 엔트리 분석을 했었는데요.

실제로 발표되고 바뀐 엔트리에 기반해서 업데이트를 했습니다.

4CC와 Euro 결과를 종합해 봤습니다.

한국 아댄에서는 

민유라 & 알렉스 겜린 팀이 출전합니다.

유라 & 알렉스 팀의 첫 세계선수권 참가이기도 합니다.

이번 세계선수권은 올림픽 전 시즌 세계선수권이 그러하듯

올림픽 출전권 선발전을 겸하고 있습니다.

주최국은 출전권이 있지 않냐구요? 

그래서 아댄 육성팀도 몇해전에 만들고 그러지 않았냐구요?

긴 이야기를 짧게 하자면, 빙연이 삽질해서 조건부로 가지고 있습니다.

그 조건부는 포스팅 마지막에 다시 이야기 하겠습니다.

이번 엔트리를 다시 살펴봤더니,

예전의 포스팅에서 변한점들이 꽤 있습니다.

우선 스페인과 체코가 팀을 교체했습니다.

이들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한국 아댄팀과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경쟁할 팀들이기 때문이죠.

스페인은 유로에 출전했던 우르타도 & 칼리아빈 팀 대신 스마트 & 디아즈 팀이 나옵니다.

체코는 원래 엔트리에 올라와 있던 만수르 & 체스카 팀 대신

주니어 월드에 출전했던 쿠즈미초바 & 시니친 팀이 시니어에 다시 나오게 되었습니다.

유로에서는 부진한 경기를 펼치며 프리컷 탈락을 했습니다.

 

유로에 출전한 국가의 팀들 중 

기권을 해서 출전 팀이 없는 국가도 있습니다.

슬로바키아의 미슬레브코바 & 시솔리 팀이 미슬레브코바의 어깨 부상으로 기권했습니다.

헝가리의 자쿠치스 & 일레스 팀이 출전하지 않고,

카자흐스탄의 크로모바 & 주누소프 팀도 출전하지 않습니다.

영국은 2개 팀이 출전할 수 있으나, 트위데일 & 버클랜드 팀이 출전하지 않아 1개팀만 출전합니다.

아래 점수표는 4CC와 Euro의 점수를 기준으로 만들었는데요. 

이들 대회에서 트위즐을 놓친다던가 리프트에서 넘어지는 등의 

심하게 부진한 경기를 한 팀들은 그랑프리의 성적을 참조했습니다.

이번 시즌 챔피언쉽에서 프리컷을 통과하지 못하고,

그랑프리 참가가 없는 팀의 총점은 비워 놓았습니다.

쇼트 댄스 스코어

잘 아시는 것처럼 20개 팀이 프리 댄스에 진출합니다.

우크라이나, 폴란드가 다소 앞서며 15위까지 자리할 것 같고,

나머지 프리컷 5자리를 놓고,  

터키, 프랑스 (Lauriault & Le Gac), 중국, 한국, 스페인, 일본, 독일, 핀란드

이상 8개팀이 프리컷 통과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할 듯 합니다.

한편, 올림픽 티켓은 총 24장입니다.

이중 19장이 월드에서 결정되고, 5장이 올림픽 시즌 초에 열리는 B급 대회 (아마도 네벨혼) 에서 결정되죠.

월드에서 프리컷을 통과하면 최종 성적에 따라

국가별로 19장의 출전권이 배분됩니다.

일단 이번 시즌 챔피언쉽 위주로 총점 성적을 보시죠.

총점 (유로, 4CC & GP)

대략 이런 순서로 결과가 나오면,

캐나다 3, 미국 3,

프랑스 2, 러시아 2, 이태리 2

12장이 결정되고,

그 다음 순위대로 7장이 각 국가에 1장씩 돌아 갑니다.

이스라엘, 덴마크, 폴란드, 우크라이나, 중국, 터키, 일본 (각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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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뮬레이션에 의하면 

한국은 안타깝게도 1등수 차이로 올림픽 티켓을 못 받게 됩니다.

사실 이태리나 러시아의 경우 

이번에 출전하는 2팀의 활약에 따라 

2국가 중 1국가는 3장을 받을 수 있을 확률도 꽤 높습니다.

그러면 한국이 올림픽 티켓을 받을 확률은 더욱 줄어들죠.

결국 일단 프리컷을 통과한 후 

적어도 총점에서 1팀 이상 앞서야 합니다.

만약 2팀을 넘어서면 상위권 국가 팀의 결과에 상관없이 안정권입니다.

이스라엘, 덴마크, 폴란드, 우크라이나는 이번 시즌 경기들을 보면

이들 팀의 큰 실수가 없는 한 유라 & 겜린 팀이 넘어서기 힘든 팀들이고,

실질적으로 터키, 중국, 일본 팀 중 적어도 1팀을 넘어서야 되겠죠. 

물론 스페인, 독일, 핀란드 팀이 프리컷에 들면 이들의 추격도 이겨내야 합니다.

이번 월드는 17-23위 팀들의 실력이 비슷해서

당일의 컨디션에 의해 프리컷 그리고 프리댄스에서 

올림픽 출전권이 결정될 것 입니다.

세계선수권 이후에는 

네벨혼 트로피에서 재도전(5장)의 기회가 있고, 

이후에는 쉽지는 않지만 

올림픽 단체전에서 넘어올 수도 있는 개최국 참가권에 기대를 걸 수 있습니다. 

참고로 한국 아댄이 올림픽에 출전한 것은

2002년 솔트레이크 올림픽에 양태화 & 이천군 팀이 참가한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월드 예상

월드는 버츄 & 모이어가 실수가 없는 한 우승이 유력합니다.

이미 버츄 & 모이어는 시즌 중 두번의 맞대결에서 

이번 시즌 다소 컨디션이 저조한 파파다키스 & 시저롱 팀을 이긴 바 있습니다.

2위 자리는 파파다키스 & 시저롱이 유력한 가운데,

시부타니 남매 팀이 추격하고 있습니다.

4위를 놓고 카펠리니 & 라노테, 보브로바 & 솔로비예프,  척 & 베이츠가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일 듯 합니다. 

이번 시즌 다소 부진한 위버 & 포제가 재도약을

그리고 몬트리올 링크로 옮긴 후 급성장 호시탐탐 미국 2인자를 노리고 있는 허블 & 도나휴가

상위권으로의 진입을 노립니다.

아댄 경기일정 (한국시간)

쇼트댄스 3/31 (금) 오후 5시

프리댄스 4/1 (토) 오전 10시 3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