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면 한국 선수들이 헝가리로 떠나 세계 주니어 선수권 경기 치룹니다. 올 4대륙 선수권 한국 선수단이 역대 4대륙 선수권 최다 선수 참가 기록을 깼듯, 올 세계 주니어 선수권 한국 선수단이 1998년 이후 18년 간 깨지지 않았던 세계 주니어 선수권 최다 선수 참가 기록을 깼습니다. 1998년엔 여자 싱글 1명, 아이스 댄스는 1조(2명) 출전했고, 남자 싱글은 전년도 이규현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2명이 출전했습니다. 한 종목에 두 명 출전한 것도 그 때가 처음이었어요, 그 전에도 한 종목 출전권 2장 딴 적은 여럿 있었지만 선수층이 얇아서 출전권을 버리곤 했었거든요.
그 후, 페어나 아이스 댄스 종목은 선수가 없어 선수를 보내지 않기도 했었고, 심지어 남자 싱글조차 선수가 없어서 선수를 보내지 않아서 2005년엔 김연아 선수 혼자서 외롭게 경기를 해야했지만 우리 선수들의 선수층이 두터워지면서 실력도 올라 2013년 이후 여자 싱글은 2명씩 선수들을 보내고, 올해부터 남자 싱글도 2명씩 선수를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주니어 선수권 싱글 종목 선수들은 모두 첫 출전인데 부담 없이 마음껏 자기 기량을 펼쳤음 합니다.
아래 표는 역대 세계 주니어 선수권 한국 대표 출전 선수들과 그 성적입니다.
몇 가지 기록들 보자면
- 남자 싱글 최고 성적 : 정성일(1988년, 6위). 그 다음은 정성일(1986년, 8위)&이규현 (1997년, 8위)
- 여자 싱글 최고 성적 : 김연아(2006년, 1위). 그 다음은 김연아(2005년, 2위). 그 다음은 주영순(1976년, 6위)&최다빈 (2014년, 6위)
- 아이스 댄스 최고 성적 : 김레베카/키릴 미노프(2014년, 6위)
- 남자 싱글 최다 출전 : 이규현(1994-1999, 6번). 그 다음은 정성일(1984, 1986-1988, 4번)&김민석(2007-2010, 4번)
- 여자 싱글 최다 출전 : 지현정(1983, 1985-1987, 4번)&이은희(1989-1992, 4번). 그 다음은 신예지88(2004, 2006-2007, 3번)
- 아이스 댄스 최다 출전 : 양태화/이천군(1996-2000, 5번). 그 다음은 정성민/정성호(1988-1990, 3번)&김혜민/김민우(2002-2004, 3번)
- 남자 싱글 최초 출전 : 조재형(1983년). 1984년 올림피언, 1984-1985년 세계 선수권 출전자기도 합니다.
- 여자 싱글 최초 출전 : 주영순(1976년). 1978년 세계 선수권 출전자기도 합니다.
- 아이스 댄스 최초 출전 : 정성민/정성호(1988년). 1992년 세계 선수권 출전자기도 합니다.
- 아래는 입상자입니다. 1위부터 6위까지 적겠습니다.
- 우승
김연아 (2006년)
- 준우승
김연아 (2005년)
- 6위
주영순 (1976년)
정성일 (1988년)
최다빈 (2014년)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2014년)
올해 페어 최초 출전 기록이 생길 뻔 했는데 아쉽게 김예리/감강찬 조는 해체, 김규은/감강찬, 김수연/김형태 조는 최소 기술점 충족 실패로 출전하지 못하게됐네요. 아쉽게 김규은/감강찬 조는 다음 시즌은 시니어 대회만 출전할 수 있지만 김수연/김형태 조는 앞으로 세 시즌 더 주니어 대회 출전할 수 있기에 타이페이 세계 주니어 선수권엔 우리 페어 선수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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