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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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한 부분은 밑줄을 그었습니다.
아래 자료는 외국 피겨스케이팅 팬들의 자료와 옛날 신문기사를 조합하여 만든 것입니다. 따라서 누락된 대회 결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1990년대 세계 선수권에서 예선전 도입 후, 예선탈락 선수들의 예선전 등수만 나와있고 최종 등수는 나오지 않은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예선전 몇 등까지 본선에 진출했는 지 확인 후 최종 등수를 매겼습니다만 착오가 있을 수 있습니다.
0. 1945-1968
해방 후 국내에 실내 빙상장은 없었습니다. 아이스 하키, 스피드 스케이팅, 피겨 스케이팅 모두 겨울에만 훈련할 수 있었으며 모든 대회는 노천 또는 다른 실내 경기장에 물을 부워 얼려서 치뤄졌습니다. 얼어붙은 하천에서 노천에서 종합선수권이나 체전이 열렸습니다. 1960년 당시 국민학생이던 정남옥 선수는 대회 관전한 이승만 대통령에게 실내 빙상장을 지어달라 부탁했습니다. 대통령은 3개월 뒤 물러났으나 모든 빙상인의 바람이던 실내 빙상장은 1964년에 지어졌습니다. 아쉽게 온도 조절이 안 되어 사계절 내내 추웠고 정빙기도 없어 훈련 마치면 선수들이 스스로 얼음을 매워야했습니다. 그래도 4계절 내내 훈련할 수 있는 최소한의 환경은 되었습니다. 대통령에게 실내빙상장 지어달라고 용감하게 말한 정남옥 선수는 이후 1967년 종합선수권에서 우승하여 세계선수권 대표가 되었으나 맹장염으로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만약 출전하였다면 한국인 최초 국제대회 출전 선수가 될 수 있었습니다.
1. 1968-1980
실내 빙상장이 동대문 빙상장 하나밖에 없던 시절입니다. 정빙기도 태릉 실외 빙상장에 딱 한 대 있었습니다.
북한을 북괴라 부르던 시절, 두 나라는 체제 경쟁을 위해 국제대회에 앞다투어 선수들을 파견하였습니다.
주로 유학생(장명수/윤효진은 미국, 이현주/한수봉/신혜숙은 일본, 주영순/신희정은 영국)이 대회 출전하였습니다.
1967/1968
- 이광영 선수가 한국 피겨선수 최초로 국제 대회에 출전하였습니다.
- 이광영, 김혜경, 이현주 선수가 한국 피겨선수 최초로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였습니다.
- 남북 체제경쟁으로 유니버시아드, 동계 올림픽에 많은 선수들을 보냈으나 성적이 부진해서 외화낭비라 욕 먹었습니다.
1969/1970
- 이광영, 김혜경 선수가 유니버시아드에 출전하고 이 시즌을 끝으로 두 선수 모두 은퇴하였습니다.
1970/1971
- 일본에서 삿포로 동계 올림픽 프레 올림픽을 하였으나 성적 부진을 이유로 피겨 선수는 아무도 보내지 않았습니다.
1971/1972
- 김훈(김혜경 선수의 남동생), 이현주 선수가 유니버시아드 대표 선발됐지만 대한체육회가 출전 허락하지 않아 출전 못 했습니다.
- 미국 유학생 장명수 선수가 이인숙 선수를 제치고 올림픽 대표로 출전하였습니다.
- 장명수 선수가 한국 피겨선수 최초로 세계 선수권에 출전하였습니다.
1972/1973
- 재일교포 한수봉 선수가 전일본 선수권 주니어 부문 우승하였습니다.
1973/1974
- 일본 유학생 이현주 선수와, 장명수 선수가 나란히 영국 리치먼트 트로피에 출전했습니다.
- 리치먼드 트로피는 현재는 없는 대회로 여자 싱글 선수만 초청하는 대회였습니다.
- 장명수 선수가 3년 연속 세계 선수권에 출전하였으며, 이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였습니다.
1974/1975
- 윤효진 선수가 세계 선수권 첫 출전하였습니다.
1975/1976
- 윤효진 선수가 이현주 선수를 제치고 올림픽 대표로 출전하였습니다.
- 재일교포 한수봉 선수가 올림픽 선발전에서 우승하여 대표 선발되었지만 대한체육회가 출전 허락하지 않아 출전 못 했습니다.
- 영국 유학생 주영순 선수가 제 1회 세계 주니어 선수권 출전하여 6위하였습니다.
1976/1977
- 재일교포 한수봉, 일본유학생 이현주 선수가 일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출전하였습니다.
- 한수봉 선수는 남자 선수 최초로 세계 선수권에 출전하였습니다.
- 이현주 선수는 이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였습니다.
- 세계 주니어 선수권 여자 종목은 2장, 나머지 종목은 1장의 출전권이 있었으나 참가희망자가 없어서 아무도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1977/1978
- 한수봉 선수가 2년 연속 세계 선수권 출전하였으며 이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하였습니다.
- 주영순 선수가 세계 선수권 첫 출전하였습니다.
- 임혜경 선수가 메라노 스프링 트로피(현 가데나 스프링 트로피) 출전하였고, 세계 주니어 선수권도 출전하였습니다.
1978/1979
- 주영순, 신혜숙 선수가 리치먼드 트로피, 국제 챌린지 컵(현재도 존속) 출전하였습니다.
- 국제 대회는 두 대회 모두 주영순 선수가 이겼으나 세계 선수권 선발전은 신혜숙 선수가 이겼습니다.
- 신혜숙 선수가 세계 선수권 첫 출전하였습니다.
1979/1980
- 신혜숙 선수가 제 1회 NHK 트로피 출전하였습니다.
- 영국 유학생 신희정 선수가 세계 주니어 선수권 출전하였습니다, 신희정 선수는 어릴 때 페어도 병행하였습니다.
- 신혜숙 선수가 주영순 선수를 제치고 두 번째 세계 선수권 및 첫 동계 올림픽 출전하였습니다.
- 전 올림피언 윤효진 선수, 전 세계 선수권 대표 주영순 선수가 이 시즌을 마치고 은퇴하였습니다.
2. 1980-1988
실내 빙상장이 대구에도 생겼습니다. 정빙기가 동대문 빙상장에 생겼습니다.
유학생 선수 외에 한국에서 훈련하고 전지훈련 가는 선수들도 생기던 시절입니다.
1980/1981
- 신혜숙 선수가 2년 연속 NHK 트로피에 출전하고 이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합니다.
- 임혜경 선수가 세계 선수권 첫 출전합니다.
- 9년만에 동계 유니버시아드에 피겨 스케이팅 부문이 생겼으나 아무도 파견하지 않았습니다.
1981/1982
- 임혜경 선수가 NHK 트로피, 세계 선수권 모두 출전하였습니다.
1982/1983
- 임혜경 선수가 2년 연속 NHK 트로피, 세계 선수권에 출전하였습니다.
- 이 시즌에도 동계 유니버시아드에 아무도 파견하지 않았습니다.
1983/1984
- 미국 유학생 김혜성 선수가 임혜경 선수를 제치고 올림픽, 세계 선수권에 출전하였으며 이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합니다.
- 조재형 선수가 올림픽에 출전한 두 번째 남자 피겨 선수가 되었습니다.
- 세계 주니어 선수권에 정성일 선수가 첫 출전하였습니다.
1984/1985
- 이 시즌부터 일부 대회에 프리컷이 생겼습니다, 20위 안에 들지 못하면 프리 경기를 못 하게되었습니다.
- 지현정 선수가 세계 주니어 선수권에서 프리 진출하나 기권하였습니다.
- 조재형 선수가 세계 선수권에 2년 연속 출전하고 이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합니다.
1985/1986
- 정성일 선수가 두 번째 세계 주니어 선수권 출전하여 8위하였습니다.
- 임혜경 선수가 네 번째 세계 선수권 출전하고 은퇴하였습니다.
- 박경숙/한승종(미국 유학생) 조가 한국 아이스 댄스 최초로 국제 대회 출전합니다.
1986/1987
- 정성일, 지현정 선수가 세계 주니어 선수권 출전하여 두 선수 모두 프리까지 경기를 마쳤습니다.
1987/1988
- 정성일 선수가 NHK 트로피 첫 출전하여 4위하였습니다.
- 정성일 선수가 네 번째 주니어 세계 선수권 출전하여 6위하였습니다.
- 고성희, 미국 유학생 정성민/정성호 선수가 세계 주니어 선수권 첫 출전하였습니다.
- 변성진 선수가 지현정 선수를 간발의 차이로(석차 동률에 프리 우위) 올림픽 출전하였습니다.
- 지현정 선수가 두 번째 세계 선수권 출전하였으며 그 후 국제대회 출전 없이 두 시즌 뒤 은퇴하였습니다.
3. 1988-1992
시도에 하나씩 국제 규격 실내 빙상장이 생기기 시작하고 우리나라도 국제 대회를 개최하기 시작하는 시절입니다.
동대문 빙상장이 없어지고 목동 빙상장이 새로 생겼습니다.
1988/1989
- 올림피안 변성진 선수가 동계 유니버시아드를 끝으로 더 이상 국제대회 출전 없이 2년 뒤 은퇴하였습니다.
1989/1990
- 이은희 선수가 생 줴흐베 국제 그랑프리(현 주니어 그랑프리 프랑스 대회) 출전하여 중위권 성적을 거뒀습니다.
- 이윤정 선수가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3위하여 한국 피겨 선수 처음으로 국제 대회 입상하였습니다.
- 정성민/정성호 조가 반스카 비스트리차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하였습니다, 아이스 댄스 팀 최초 일반 국제 대회 출전입니다.
- 정성일 선수가 NHK 트로피 5위하였습니다.
1990/1991
- 정성일 선수가 스케이트 아메리카, NHK 트로피에 초청되었습니다.
- 정성일 선수가 동계 유니버시아드 은메달 땄으며, 이어진 세계 선수권에서도 중위권 성적을 거뒀습니다.
- 정성일 선수가 아시아 컵에서 우승하였습니다, 한국 피겨 선수 처음으로 국제 대회 우승하였죠.
- 이윤정 선수, 박윤희/류종현 조도 제 1회 아시아 컵에서 3위하였습니다.
1991/1992
- 이윤정 선수가 피루에튼 대회(후에 주니어 그랑프리 노르웨이 대회가 됨)에서 3위하였습니다.
- 정성일 선수가 김세열 선수를, 이은희 선수가 이윤정 선수를 제치고 올림픽 출전하였습니다.
- 이 해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올림픽 선발전 우승자는 올림픽을, 2위 선수는 세계 선수권 파견하였습니다.
- 세계 선수권에 네 종목 모두 선수를 파견하였으나 이윤정 선수만이 프리 경기를 하였습니다.
- 정성민/정성호 조는 이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하였고, 최정윤/이용민 조도 이 시즌 후 해체하고 최정윤 선수는 은퇴하였습니다.
4. 1992-1997
한국이 국제대회를 개최하였으나 운영 미숙으로 욕을 많이 먹었습니다.
정성일, 이윤정 선수가 은퇴하고 주요 국제 대회 입상권서 멀어지기 시작합니다.
1992/1993
- 한국이 아시아 컵을 개최하였으나 관객은 거의 없고, 채점 기계는 고장나며, 엉뚱한 음악이 나오는 등 경기 운영은 엉망이었다네요.
- 정성일 선수가 아시아 컵 2연패 하였으며, 김희진/이용민 조는 단독 출전하여 페어 첫 메달을 땁니다.
- 한국이 세계 주니어 선수권도 개최하였으나, 진윤기, 박분선 선수 모두 최하위권이었습니다. 관객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죠.
- 이 당시 화동을 꽃순이라고 부른 기사가 있습니다.
- 정성일 선수가 세계 선수권 프리 진출하며 올림픽 출전권을 땁니다.
1993/1994
- 정성일 선수가 아시아 컵에서 은메달 땁니다.
- 이윤정 선수가 개최국 노르웨이 연맹이 선수 출전 포기하여 올림픽 출전권을 뒤늦게 얻고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습니다.
- 이 시즌을 끝으로 이윤정 선수, 박윤희/류종현 조가 은퇴합니다.
1994/1995
- 정성일 선수가 4년 연속 아시아 컵에서 메달을 따며, 이 시즌을 마지막으로 정성일 선수가 은퇴합니다.
- 김세열, 정재은 선수가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표 선발되나 대한 체육회에서 출전을 취소하였습니다.
1995/1996
- 박분선 선수가 챔피언 시리즈(현 그랑프리) 초청받았습니다, 원래는 정성일 선수도 초청하였으나 대회 전 은퇴하였죠.
1996/1997
- 세계 주니어 선수권 개최하였으나 최형경, 양태화/이천군 조는 개최국 특권으로 프리 진출하였으며, 이규현 선수는 8위하였습니다.
- 여전히 관중은 거의 없던 시절입니다.
- 동계 유니버시아드도 개최하였는데 김세열, 진윤기, 박분선, 김희진/김현철 조 모두 최하위권 성적을 거뒀습니다.
- 세계 선수권에서 이규현, 정민주 선수가 프리경기를 하지 못해 올림픽 출전권을 놓쳤습니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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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30 20:11 댓글엄청난 자료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제가 동대문 실내링크에서 스케이트를 탔던 세대라서, 자료를 보니 옛생각이 나네요. 사실 예전에 TV 중계로 피겨 경기를 보다 보면 우리 선수들을 보면서 좀 민망할 때도 많았는데, 요즘은 참 우리 선수들이 잘해서 경기 보기가 편합니다. 지금 생각하니 정성일씨는 참 독보적인 선수였네요. 그리고 예전에 80년대였나... 워커힐 호텔에서 해외에서 아이스쇼단이 와서 공연을 했는데, 한국 출신 여자분이 출연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마 저 선수들 명단에 있는 분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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