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대로 올려보는 간단한 감상평~

8위 나고르니욱&코발렌코
- 프리의상과 프로그램 컨셉을 리아자노바&게레이로의 007 FD에서 빌려온 게 맞는 듯. 계속 주니어로 나오다가 이번에 시니어 데뷔를 했는데 개인적으로 이 팀의 표현, 스타일 마음에 듭니다ㅋ 곧 열릴 벨라루스 주니어월드 엔트리에도 들어가 있는데 사대륙이 좋은 경험이 되었을 것 같아요.

6위 폴&이슬람
- 지난 시즌 SC 프리 때 보여줬던 반짝반짝함을 이번 시즌에 여선수의 부상 여파로 한 번도 보여주지 못해서 아쉬운 팀입니다.
춤의 느낌이 좋은 팀들의 부상은 더 안타까워요.

5위 허벨&도너휴
- 둘이 호흡이 어긋나는 모습도 자주 보였고, 남자선수가 시니어 국제대회 경험이 적어서인지 어이없는 실수들을 많이 했어요. 아직은 여자선수 쫓아다니랴 자기꺼 하랴 무척 바빠보이기도 하고; 뭐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요ㅎㅎㅎ

4위 시부타니 남매
- 알렉스 선수가 컨디션이 좋지 않은 와중에 선전한 것 같습니다. 프리 끝나고 한쪽 무릎이 꺾이는 걸 보니 악으로 깡으로 버틴 듯;

3위 위버&포제
- 이 팀은 시즌 내내 큰 실수 없이 견고하면서도 감성 넘치는 연기를 보여주면서 심판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어가고 있네요. 이 기세를 월드까지 잘 이어가길 바랍니다. 프리같은 경우는 가사가 프랑스어인데다 위포의 연기력이 워낙 좋은지라 니스에서 잘만 하면 대박날 것이 예상된다는^^ 이 팀과 페부의 활약으로 돌아오는 비시즌에 카멜렌고&크릴로바 학원생들이 더 불어날 듯 하고요. :)

2위 데이비스&화이트
- 케미스트리를 만들어 내려고 노력은 하는 듯한데(시선도 교환하고 표정연기도 나름 열심히 하고) 기본적인 게 변하지 않으니 뭐...

1위 버츄&모이어
- 쇼트는 내셔널 때보담은 잘했는데 음악 편집이 끄응;;; 프리 수정한 건 쇼트보다는 나아보이고(고치기 전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긴 합니다만) 언제나 그렇듯 프로그램 전체를 완전히 컨트롤하면서 보는 사람이 편안히 몰입할 수 있는 연기.



미국 팀들은 아마도 내셔널이 끝난 후 일주일 정도밖에 시간이 없어서 경기력이 다들 좀 저조했던 듯하고, 버모의 우승으로 월드가 더 흥미진진해졌네요. 그리고 뻘이지만 버모의 우승을 달갑게 여기지 않는 일각에서 그파 때 ISU의 실수로 버모가 프리 1위를 빼앗긴 일을 이번 사대륙 프리에서 보상해 주었다는 음모론을 주장하는 것도 봤는데 말 그대로 음모론이길-_-;

그렇게 되네요.^^  이제 월드만 남았는데 다들 컨디션 관리 잘해서 니스에서 좋은 연기들 보여줬으면 합니다.

리아자노바&게레이로의 007 FD 
우즈베키스탄 팀 FD를 보면 의상이 똑같아 보이지 않나요? +_+
그리고 나&코는 'Peter Gunn' 이라는 액션영화음악을 썼는데, 리&게가 썼던 제임스 본드 메들리랑 컨셉도 비슷한 것 같아서요.

멕시코 여자선수의 파트너가 해마다 바뀌고 있는 것도 좀 이해가 되는군요...(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