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 진짜 고마와요!
호정선수 후원바자회(아주 소규모이긴 했지만) 앞뒤로 정신없어서 이제 인사드리네요.
월드 영상은 민석이것만 간신히 찾아 보고
아래 혼자놀때 간신히 본 한두 그룹이 아직까진 전부랍니다.

천천히 전부 다 볼거에요^^

대충 다 보고 기억에 남는 팀들만 잊기 전에 적어봅니다ㅎㅎ

아제르바이잔 팀 프리... 홀드스텝 호흡이 매끄럽지 못한 것 말고는 컨셉이나 선수들의 표현이 마음에 들어요.

영국팀은 유로 때의 거품이 약간 사그러들긴 했는데 확실히 지난 시즌보다는 여러 모로 발전한 게 보이고... 그래도 여선수가  좀더 커야 아이스커버리지도 나오고 홀드스텝할 때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

랄프&힐의 탱고 프리 완전 좋아요+_+ 역시 프리가 탱고였던 중국팀 뒤에 바로 이어서 탔는데 기술점에서 밀리긴 했어도 PCS는 훨씬 높게 받았다는ㅋ 둘이 경기 마치고 좋아하는 모습도 훈훈하공ㅎㅎ

지간시나양은 파트너가 많이 좋아졌다고 해도 아직도 스킬과 카리스마가 아깝다는 느낌...

허벨네는 내셔널을 불사른 뒤 사대륙에서 많이 저조한 모습을 보였는데 월드에서 대박이 났네요.ㅋ
 
보브로바네와 시부타니네는 각각 쇼트, 프리에서 큰 실수를 저지르면서 포디움 대기조에서도 멀어졌네요. 보브로바는 쇼트에서 어이없이 넘어지고 너무 속상해서 프리 전날밤에 잠도 제대로 못 잤다고; 이번에 일카가 더 좋은 성적을 내서 다음 시즌 러시아 아댄 판세가 좀 달라질지도 모르겠네요.
 
쇼트, 프리 모두 실력 발휘를 톡톡히 한 안나네도 멋졌어요. 프리 키크존에서 둘 다 감격했는지 눈망울이 촉촉해졌더라는^_^

일카는 니키타가 트위즐 실수도 안하고 엘레나를 서포트하는 게 유로 때보다 더 나아졌더라고요. SD의 경우는 실제로 수행한 것보다 점수를 더 잘 받은 것 같지만...(앞서 쇼트를 한 보브로바네가 망친 영향으로 반사이익을 보았을지도)

위포는 포디움에 들지 못한 게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SD,FD 둘 다 너무 잘 타서 영국유로 해설자들도 굉장히 놀란 것 같았어요. 제가 심판이라면 위포에게 2위를 줬을지도ㅋ

페부는 홈버프를 받아 3위를 할 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포디움에 들었네요. 코뼈 부상으로 호흡도 힘들고 회전을 하거나 몸이 거꾸로 들리거나 할 때 굉장히 아팠을텐데 그만큼 선전한 것 자체는 대단했다고 봅니다.

데화와 버모는 SD 때 연이어서 경기를 한 게 데화에게 치명타였던 것 같고, FD에서는 데화가 후반으로 갈수록 스케이팅이 거칠어지고 호흡도 어그러지더라고요. 버모 역시 작은 실수들이 약간 보였지만 프로그램의 완성도, 매끄러움에서 확실히 데화보다 우위였고 그래서 심판들도 버모에게 손을 들어준 듯합니다.

그리고 쭉 보다보니 프리컷을 통과한 스무 팀들 중 무려 5팀이 카멜렌고&크릴로바 부부에게 코칭을 받고 있고 대부분이 이번 월드에서 (각 팀 기준에서 보았을 때) 매우 좋은 성적들을 얻었더군요. 프로그램들도 주에바 팀들 것보다 더 참신하고 흥미롭다는 생각도 개인적으로 들었는데 주에바&이고르 긴장해야겠어요ㅋㅋㅋ

ㅋㅋ 주에바 -이고르 팀보담 까말렝코-크릴로바 팀이 맘에 드는 저로선 마냥 응원중(아직도 보기전이라..)

월드 쇼트떄 존 케어 씨가 또 한줄논평을 겸한 중계를 하셨어요.
시부타니 끝나고 나서
 와 알렉스가 트위즐에서 실수하는 거 첨봐..뭐 나도 좀 실수했어서 뭐라고 더 말은 못하겠다..
이랬는데
저를 포함한 팬들이 마구 좋아요 눌러대다 못해
너 트위즐할 때마다 긴장했었다..아 정말 그랬었어...류의 댓글들이 줄줄 달리게 되었죠.

근데
딱 그 이후 그날은 더 이상 글 안올리더군요.^^
부끄러워서인지 삐져서인지.뭔가 다른 사정이 있었던 건지는 모르지만 암튼 귀여웠어요.

하위팀들 좀 봤는데 ..별로 할 말이..
리드네는 점점 안 좋아지는 게 좀 맘이 아프고 카론네는 ;;;;;이 거고
저 우즈베키스탄 팀의 쇼트 의상은 좀 신기하군요...술이 달린 옷은 남미가 아니라 그쪽 전통의상에서 차용한거 아닌가?ㅎㅎ
후타도 디아즈 네는 아마도 강한 몸짓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인기가 있는 듯한데(어느 분이 이팀이 젤 좋다시더군요)
 저한테는 그게 너무 거칠게 보이네요. 어쩌면 실제가 아니라 영상으로 봐서 그게 멋지게 보일 수도 있다는 생각
코치가 뒤브레이 라우죵 부부라 반갑다는 정도?

암튼 저도 보면서 생각나는 것들 적어 볼게요.
맞다 링크해주신 영국유로 올린 사람이 비됴포럼에 맨날 올리던 분이더군요.
요즘은 안 올려서 궁금하고 답답하고 그랬는데..포럼규정상 유툽에 같이 올릴 수없으니 그쪽을 택한 듯
로긴할때도 오류가 10번은 나는 유툽(ㅜㅡ)이지만 구독을 해두었다죠


토비아스네는 그파인지 유로때까지는 둘의 호흡이 기술적으로는 상당히 잘 맞는다 싶었는데
이번엔 남자가 컨디션이 안 좋았는제 여자의 페이스를 쫒아가기도 버겁다는 느낌(거의 경기내내 어긋나는 느낌이라 보기 힘들더군요.)

노코멘트 버젼으로 하위조 것을 보고는 있는데 나라까지 헷갈리네요.(아 지금까지 계속 쇼트만 보고 있어요)
우즈베키스탄 팀이 지난 쥬녀월드에 나왔던 애들인가요? 얘들 이쁘고
아 다시 보니 맞네요 16살-20살...앞으로 쑥쑥 ~^^
허블양은 미국팀들 단체 사진을 보니 거인처럼 보이더군요..사실 시즈니보다 좀 큰 정도였는데
시부타니양,데이빗양이 크지 않아서 페어팀 여자 선수들과 엇비슷하니 더 그런 듯
그러니 다른 선수들처럼 리프트하기도 어렵고..

랄프 힐네는 월드 영상을 전체화면으로 보니
랄프양의 발전은 크게 잘 모르겠지만 힐군을 니키가 칭찬한 건 조금 이해가 되네요.
뭐랄까 안정감이 훌륭해져서 미세진동없는 부드러운 차의 움직임같다고나 할까?^^;;
자기의 움직임이 크게 눈에 띄지 않게 여자를 움직이게 하는 리드기술이 정교해졌더군요 

하위팀중에 기술과 상관없이 춤이 예쁘고 즐거워서 제가 좋아하는 애들이 알렉산드리니 팀인데
예상대로^^
이탈리아 팀들은 어찌되었건 보는 게 즐거우니깐...

솔직히 대부분의 하위팀은 그만큼 할말이 별로 없어요..
니키처럼 종알종알 기술설명을 해주는 해설자가 없으면 보는 재미도 별로 없으니...
나중에 영어해설본이라도 들어보고 적어둘 내용이 있으면 노트나 해봐야죠.


계속 이 답글내에  하위그룹들 노트수정해서 올릴 예정
역시 노코멘트 버젼으로 주욱 보니 대부분 위에 카챠디바님의 소감과 엇비슷^^

아제르바이잔 애들 쇼트도 이쁘네요. 우즈벡애들처럼 쥬니어도 나갔던 팀 같은데 얘네들도 계속 잘 해주면 좋겠어요.
안나네는 이제야 좀 이태리 1위팀 다와 진 듯 ..표현력으론 누구나 인정하던 이쁜 팀이니  힘만 붙어줘도 눈에 확 띌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