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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잡담이지만

Anais 2011.03.23 16:49 read.4480






스타 선수 하나로 그 나라에 그 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킨다는 게


이번 쥬니어 월드 이후
스웨덴이 피겨에 대해 관심이 부쩍 커진 거 같아요.

일본 월드 무산 이 아직 결정되지 전에 스웨덴에서도 월드 개최를 희망했다고 들었는데
(물론 2008년에 이미 개최한 적이 있지만)
이게 혹시 아래의 이유에서는 아닐까 란 혼자 생각을 했었답니다.

예전 월드에 가보셨던 분들이

스웨덴관중들도 피겨에 대해 별로 아는 바가 없고
관전태도도 ....술 마시고 먹고 노는 분들도 많고 소란스럽고
카메라 플레쉬도 막 터뜨리고 하여간 그래서 놀랐다고 그랬어요.

우리보담 역사도 오래되었으니
적어도 피겨관람상식이나 태도도 더 선진적일거라 여겼다고 해요.

하여간

이번 쥬니어 월드에서 남싱 3위를 한 마조로프 (?) 선수가 귀향하자
온 매스컴이 난리가 났답니다.
공항에 환호하는 군중이 몰리고
텔레비젼 인터뷰에 라디오 인터뷰에..
이 친구가 무슨 이유인지 유럽선수권에는 못 나갔던 모양인데
암튼 쥬니어 월드에 와서 프리때 선전하면서 우리 관중들에게도 나름 각광 받았었지요.
(솔직히 저도 이 친구 경기 보면서 드디어 잠을 깼다..고 혼잣말을 했으니까요.)

근데 스웨덴 에선 그 정도의 반응이 아닌 거래요.
최초의 쥬니어 월드 입상자이고
아마도 국제 대회 최초의 메달리스트 인 모양

마치 연아양이 쥬니어 그랑프리 첫 대회에서 금메달 땃을 때라던가
손연재 양이나 신수지 양이 좋은 성적을 냈을 때라던가
뭔가 아직 빅 뉴스까진 아니어도
'역사적인' 큰 이슈인 것같아요.

스웨덴이란 나름 선진국에서도 저런 반응을 보인다는 걸 보니
재미있고도 신기해서 잡담을 써 봅니다요.
(이미 다 아실 지도 모르지만요)

근데 이 친구나 1위한 캐나다 친구나 어렸을 때 러시아에서 이민 간 케이스라는데
러샤인의 핏줄에 스케이팅 유전자가 흐르는 가 싶기도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