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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동영상 몇 개 보고 나니

Anais 2010.02.22 21:29 read.2113






에혀
화질이 좋은 걸로 보니
델쉔...델로벨의 스케이팅이 과연 무뎌지고 힘없어지긴 했네요.
(라고 생각하고 끝까지 듣는데 무서운 니키씨...아름답고 훌륭한 퍼포먼스였지만 엣지가 얕아졌다고 한마디 뚝!)
글킨 한데...
솔직히 전문가는 절대 아니지만 제가 예상한 성적은 39-40점 정도였거든요...
뭐 대강 앞뒤로 비교하면서 예측하는 성적이었을 뿐이지만요.

벨아도 뭔가 약하고 아슬아슬한 느낌이 있었는데 델쉔과 그닥 다른 수준은 아니었단 말이죠.
어떤 부분에선 델쉔보다 더 헤매는 게 보였을 정도..

글고 데화
네...속도 빠르고 엣지 깊네요.
그러나 저 거친 퍼포먼스........역시나 점프없는 페어팀같은 저 느낌
뭐 델쉔 성적이 40점쯤 나왔다면 데화가 조금 많이 나왔다고 불평했을지도 모르죠.
그래도 데화의 저 스포르티프하기만 한 퍼포에 대한 불만이 가시지는 않네요.
두 사람간의 움직임에 어떤 볼룸댄스로서의 가치도 줄수없거니와
표현적인 면에서도....뭘 한거죠?

앞으로의 아이스댄스 종목은 이렇게 변하겠죠.
중국페어가 우세해지며 다른 나라들이 그런 스포츠적인 면을 따라하게 되면서
페어 종목 자체의 성격이 변해버렸듯이

두 사람이 함께 만드는 멋지고 우아하고 음악을 느끼는 경기가 아니라
다만 엣지와 무릎의 사용과 속도라는 스포츠적 요소 수행을 누가 더 잘했는가 에 대한...
그런 운동경기로서의 성격이 매우 확실해 지겠지요.


음.........쩝

스포츠니까 룰에 맞는 경기와 결과란 거겠지만

순수하게 이 종목의 팬으로서는 그간의 매력을 느끼게 해주었던 많은 부분들을
내가 팬이 되게 만들었던 그 부분들을
무가치한 것으로 만들어 가는 이 흐름이 못마땅한 거에요.

게다가 이 컴펄서리 종목.....분명히 볼룸댄스의 이름을 걸고 있습니다.
어떻게 봐도 그 원래의 댄스와 무관한 엣지스킬과 운동요소만으로 점수가 매겨져야 한다면
그 음악을 빼고, 이름도 걸지 말고
걍 스텝들의 연결로, 카운터 록 트위즐, 촉토 뭐 이런 식으로 걸어놓고 평가하는 게
눈속임같지 않고 좋겠어요..
그런데 그저 감상자인 저로서는 과연 그런 종목을 더 감상할 수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기계체조 팬이었던 제가 관심을 잃고 더 이상 찾아 보지 않게 되었던 상황과 비슷해질 수도...

커플댄스를 오래 춰온 제 입장에선
데화의 시디 성적은 몹시 당황스럽고 슬퍼요.

하긴
그래서 시디를 없애겠다는 거겠죠?
오디는 이미 몇 년째 볼룸댄스의 세부종목을 지정하지도 않고
그저 동작 과제만 넣어서 뭉뚱그려 버리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