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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뒤늦은 월드 오디 후기랄까

Anais 2009.06.25 11:07 read.1906





그나저나 7월이 얼마 안 남았는데 이래저래.....
조금 추이를 지켜보죠 뭐( 이젠 영상은 전부 유튜브에서 따와야 하나요?)

암튼 오디를 다 보긴 봤는데 하도 띠엄띠엄 봤더니
순위와 관련된 것은 기억이 제대로 나지 않아요.

그나마 조각조각 기억을 더듬어 적는 후기

옴....이번 오디의 아쉬움은 돔샤의 부진 델쉔의 불참부터 시작해서 파스의 침몰


어느 누구도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몰락한다면 가슴아플텐데
이번 월드 오디경기는 전반적으로 마음 편히 볼 수가 없었다는 소감이에요.

벨아는 실수없이 힘있는 스케이팅을 보여주었으므로 오디 1위 할만했더군요.
벨양의 춤솜씨 없음은 타고난 거라 어쩔 수없다고 접고 봐야 하는게 안타깝지만
스케이팅이 정말 많이 좋아져서 이젠 높은 성적에 그렇게 불만스럽지는 않아요.
(그래도 살짝....여긴 미국이지 라는 생각을 안 할 수는 없;;;;;)
벨빈의 엣지사용이  정말 깊어졌더군요!
 

돔샤는 돔양의 실수에다 스핀에서의 중심흔들림(이건 샤발린이 자세 바꿀 때 뒤로 밀린 탓일듯)등등
전반적으로 처음 시작부터 뭔가 불안정했더군요.
바로 뒤에 한 호노조와 비교해도 전체 퍼포먼스가 너무 흐트러져 있었어요.
샤발린이 컨디션 호조였던 게 그나마 다행이었던 듯
돔양의 옷은 왜 바꾼 걸까요?
너무 귀족적으로 보여서? 아님 동작하기에 불편해서?(이쪽이 가능성이 있어 뵈긴 하지만)

그래도 그 아래 순위 팀들과 비교하면 이 두팀의 우위에는 별반 불만없는데?
그 전에 어디선가 이 두 팀의 우위에 대해 소냐 여사가 불평했다고 한 것때문에 신경써서 봤으나
아래의 다른 팀중 성적이 좀 너무 낮다고 보인 팀은 호노조 뿐이었어요.

호노가 오디 5위였는데 영상으로 봐선 3위나 4위 정도로 보였는데 말이죠.
물론 그래봐야 간발의 차이로 순위가 결정된 거지만요.
실제로 안 봐서 스피드나 힘을 가누기 어렵긴 한데
해설자가 돔샤 직후의 호노조 연기를 보고 '잘하면 러시아의 라이벌을 이길수도..'라고 했다가
성적 나온 것을 보고 '음 좀 실망스러운 성적인 듯..'이라고 했던 걸 보면

오디 3위가 데화, 4위가 페보, 5위가 호노조 이고 이 3팀이 테크니컬과 프리젠테이션에서 엎치락뒤치락
 
솔직히 페보가 난이도가 높은 동작들로 구성했고
그전보다 안정감있고 빠르고 힘있게 잘 했지만
이런 저런 실수도 눈에 뵈고
어려워서 인지 중간중간 흐트러짐도 많았거든요.
데화의 경우는 힘과 스피드야 항상 좋지만 
찰리의 스케이팅 스킬과 불안정함이 아무래도 마이너스요인인데
그래도 테크니컬과 프리젠테이션이 3팀중 중간을 하는 바람에  3위가 된것이더군요.

테크니컬 성적은 페보가 3팀중 제일 높고 호노조가 제일 낮아요.
프리젠테이션은 호노가 특유의 유연성덕으로 안정감있는 경기를 보여 3팀중 제일 높고...페보가 낮고
그리하여 결과가 저 성적입니다만

'이 두 팀의 차이는 프랑스 넘버 원과 러시안 넘버 투가 아닐까'
라는 생각도 감히 해보게 되더군요...-.,-
소숫점의 차이로 순위가 달라지는 아이스댄스라 괜히 더 안타깝기도 하네요.

버모는 모이어군이 너무 덤벙대듯 움직여서.....(이런!)
이 아가들이 연습기간이 거의 없었으므로 해설자도 저도 일단 안쓰럽게 보고 있었읍니다만
오디의 모습은 정말 애증의 모군이 되어도 어쩔 수없다는 수준이었다죠.
지난 번에도 말했지만
쥬에바 팀은
안무가 매우 단선적이고 요소별 난이도에 의지하는 쪽이라
호흡이 칼같이 맞지 않으면 지루하거나  거친 경기 모습으로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했는데요
모군과 버양의 이번 월드 오디가 딱 그랬어요. ㅜㅡ

케어 남매는 시작은 좋았으나 끝으로 갈수록 힘이 딸리는 지 결국 흐트러지더군요.
이 부분은 정말 안타까왔어요.
체력이 받쳐주었다면 등위가 좀더 오를 수도 있었을 거란 생각

프랑스의 카론 조스트나 이탈리아의 카펠리니 라노떼 조는
유럽의 중위권팀들이 흔히 그렇듯
표현력에 비해 스케이팅이 불안해서 .........팬들을 늘 가슴 아프게 만들곤 하죠.
(이 부분이 북미의 중상위권과 완전 정반대의 상황이죠.)
그나마 카조 팀은 작년보다 등위가 올랐는제 말이죠.
카라조도 해설자들이 트위즐이 빨라졌다고 칭찬은 했지만 아직도 스케이팅 스킬이 부족해요.
작년보다 순위도 떨어진 상황

안타까와요 팀에 합류하기 전에 스케이팅 스킬을 화악 늘려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안타까와요 팀의 대표주자인 파이엘라 스칼리조
ㅜㅜ
뭐가 문제였던 가요
스칼리가 처음에 혼자 넘어졌다가 일어날때 게속 손을 잡고 있었던 탓인지 둘이 함께 넘어져 버려서
결국......쩝


떠오르는 애들
중위권에서 관심이 가는 애들이
사무엘슨조와 크로네 조
헤르만 남매의 아가씨

북미의 두 팀은 아직은 어리니 한 두해 지켜봐야 하겠지만
사베 조는 현재 미국의 3팀 중엔 그나마 댄스적인 기본을 잘 다져 놓은 듯하니
표현력에 좀더 신경쓰면서 더 높은 위치로 올라가길 바래요.
아직 위 두 팀에 비해 힘과 스킬이 딸리곤 있지만 ....
사무엘슨이 유연성이 좋고 두 사람의 리듬감이나 호흡이 좋아서 북미권의 다른 팀들과 비교해서 퍼포먼스가 좀더 보기 편하달까
아크로바틱한 면모가 오디에서는 덜해 보여서인지는 몰라도
버모가 시니어 데뷔 시즌에 보여주던 귀엽고 발랄한 느낌을 보여주네요.

크로네 포이어 조는 포이어군이 아직 성장중이라 어찌 클지에 따라 또 많이 달라질 거란 생각이 듭니다.
지난 쥬니어 그파때 느낀 것이
남자 선수의 체력도 여러 기술적인 면 만큼 전반적인 영향을 미치더라구요.
포이어군이 아직 체격이 작아서 힘은 좋지만 앞으로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으니..
호흡을 맞추는 문제도 이 팀의 해결과제 인듯해요.


독일 헤르만 조의 아가씨는 해설자도 스케이팅 스킬이 눈에 들어온다고 할 만큼
가능성이 보이는데 말이죠
지난 시즌의 독일 대표 지간지나 아가씨의 경우처럼 남자와 실력차이가 너무 크면
안타까운 언니야 목록에 올라갈 수도 있단 말쌈
지양은 정말 ......파트너가 없어 러시아에서 넘어간 사연까지 있어서 너무나 안타깝지요.

리드 남매는 그전보다 많이 는 것같고

다른 중하위권의 자주 본 팀들은 뭐....
프레이저 루카닌은 재미를 주려고는 한 것 같은데
작년의 그 힘있던 스케이팅이 갑자기 어디로 사라진 걸까 싶은게...이제는 모로조프 씨의 코치를 안 받고 있나요?

암튼 뒤늦게 긴 수다를 풀어 봤어요.

프리는 또 언제 올리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