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턴 댄스는 참 잔인하네요. 1번으로 경기한 러시아 폴리슉/바크노프(제 멋대로 읽음) 블루스가 괜찮았기에(프리레그 높이는 안 맞았지만) 이 조랑 그 다음 경기한 조를 계속 비교하게 되는데... 3번으로 경기한 미국 그롭먼/소머빌 조 프로그램 잘 만들었어요. 안무를 기술에 잘 녹였죠, 허나 안무가 너무 어려워서 마지막에 소머빌이 트위즐 실수했어요. 작년에 시부타니 남매 쇼트 안무가 너무 어려워서 나중에 대폭 수정했던데 이 조도 그럴 것 같단 생각 드네요. 6번 프랑스 아바흐키나/싸우롱 조 프로그램 맘에 들어요!! 몸짓이 과장되고 우스꽝스럽긴 하지만 기술이 정교하여 프리레그 높이도 꼭 맞고, 곡 바뀌고 나서도 분위기 맞게 끝까지 안무 마무리 잘 지었어요. 프로그램 마지막에 박진영의 Swing Baby 썼고요. 8번으로 경기한 캐나다 스테어즈/로이어 조는 시작부터 스테어즈 선수가 불안하더니 결국 첫 트위즐서 스텝아웃 ㅜㅜ 오늘 트위즐이 깔끔하지 않은 조들이 많았어요, 특히 3연속 트위즐의 마지막 트위즐.

12번 러시아 셰프첸코/에레멩코 조도 괜찮았어요. 리프트에서 여자 선수가 음악에 맞게 자세를 딱딱딱딱 바꿨는데 조금 더 각이 잡히면 멋있겠단 생각 들었고요. 근데 왜 전 자꾸 패턴 댄스와 트위즐 프리렉 높이 안 맞는게 자꾸 눈에 띌까요;;; 13번 케레이라/포노마렝코 조 굉장히 잘 했어요. 자연스럽게 이 기술은 이렇게 했음 좋겠다고 상상한대로 해줬어요. 나이도 아직 많이 어린데 맥나마라/카펜터 조와 파슨 남매가 시니어 올라가면 마지막 두 해는 이 조가 미국 주니어 1인자 조가 될 거 같네요!! 14번 프랑스 조(도저히 이름 못 읽겠음) 안무 개성 있네요. 싯 자세 트위즐도 굉장히 오래간만에 봐요. 프랑스 댄스 조들은 개성이 뚜렷해서 기억에 잘 남아요. 16번 프랑스 조(역시 이름 못 읽겠음)는 다른 프랑스 조와 달리 안무 개성은 없는데 가수가 늑대 울음 소리, 개 짖는 소리 같은 소리를 노래로 부른 것만 기억 남네요.

이렇게 쇼트 댄스 처음부터 끝까지 중계로 보니 참 좋습니다!! 좋은 시간대에 방송하면 이렇게 쭉 보고 싶어요.

덕분에 잘 보고 있습니다.

ㅎ 감상평만 보고 자야 겠네요..예림선수 경기 잘하길~

가장 어려서 몸매도 호리호리한 것이.. 쇼트 1위한 러샤 선수가 한살차이란 게 믿겨지지 않는 체격이더구만요.

시차적응도 어려울 유럽이고 나이 더 많은 언니들과의 경쟁이니 우리가 욕심내지 말고 봐야 겠지요.

앞으로 더더 잘 할 선수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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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여자쇼트에서 갑작스러운 기권선수들이 보인다 했더니

경기장으로 가던 셔틀버스가 사고가 나서..선수들이 다쳤다네요.

러시아 Anna Tarusina 선수는 그르노블 병원으로 이송되서 무릎 수술 받게 되었다고;;;;

어머니도 프랑스로 오고 있다는 ...어린 선수에게 너무 안타까운 뉴스가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