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선수권 엔트리가 떴습니다!!
- 파란 글씨 : 유럽 선수권 최소 기술점만 충족시킨 선수
- 검정 글씨 : 세계 선수권 최소 기술점도 충족시킨 선수
세계 빙상경기연맹 유럽 회원국 중 안도라, 보스니아 헤로체고비나, 키프로스, 그리스,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리히텐슈타인, 몰도바, 모나코는 유럽 선수권 최소 기술점 넘긴 선수가 없어서 선수를 한 명도 파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불가리아, 에스토니아, 룩셈부르크, 루마니아, 세르비아 선수는 유럽 선수권 최소 기술점 넘긴 선수는 있지만 세계 선수권 최소 기술점 넘긴 선수는 없어서 약 두 달 안에 최소 기술점 따지 못하면 올림픽 출전권 걸린 핀란드 세계 선수권 출전하기 어렵게됩니다.
당초 유럽 선수권 출전하기로 한 영국의 쿰스/버클랜드 조는 페니 쿰스 선수의 무릎 부상이 아직 완쾌되지 않았는 지, 예비 엔트리에만 이름을 올렸습니다. 완쾌하고 무사히 돌아오길 바랍니다.
우리 아이스 댄스, 페어 조들이 빠른 속도로 실력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허나 이번 시즌 활약하는 혼성조들이 지난 시즌 세계 선수권 출전한 적 없기에(이번 시즌 아직 개시하지 못한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조만 지난 세계 선수권 출전했었죠.) 만약 우리 선수들이 4대륙 선수권이 아니라 유럽 선수권에 출전하면 어느 정도 성적을 거둘 수 있을 지 궁금해서, 유럽 선수권 출전하는 선수들과 4대륙 선수권 출전 예정인 우리 선수들의 이번 시즌 총점을 정리해보았습니다.
1. 아이스 댄스
이번 시즌 국제 대회 총점 평균대로 순위를 매겨봤을 때, 민유라/알렉산더 감린 조는 유럽 선수권 15위에, 이호정/감강인 조는 유럽 선수권 27위에 해당합니다. 세계 선수권의 경우 여기에 캐나다 3조, 미국 3조가 출전하고 아직은 우리 선수들보다 실력이 조금 더 우위인 일본의 무라모토/리드, 우리와 실력이 비등비등한 중국의 왕/리우 조 와도 경쟁해야겠죠. 다행스럽게도, 유럽 선수권에선 러시아가 3조 출전하지만 세계 선수권에선 러시아가 2조 출전하고요. 현재 상태로라면 민유라/알렉산더 감린 조의 세계 선수권 예상 순위는 15(유럽)+6(북미)+1(일본)-1(러시아)로 약 21위 정도 됩니다. 세계 선수권 프리 진출하기 위해선 쇼트 20위 안에 들어야 하는데, 민유라/알렉산더 감린 조 조금만 더 열심히 하면, 양태화/이천군 조 이후 15년만에 세계 선수권 프리 경기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이호정/감강인 조는 시즌 초반 이호정 선수의 부상으로 어텀 클래식을 기권하고 안도라 오픈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지는 못했습니다만, 이 조도 가능성이 있기에, 종합 선수권과 4대륙 선수권에서 좋은 모습 보이면 마땅히 넘겼어야 했으나 아직 넘기지 못한 총점 130점 벽을 뚫을 수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2. 페어
이번 시즌 아직 국제 대회 출전하지 못한 스톨보바/클리모프 조가 유럽 선수권 3위 안에 든다고 가정하고, 국제 대회 총점 평균대로 순위를 매겨봤을 때, 지민지/테미스토클레스 레프테리스 조는 유럽 선수권 15위에, 김규은/감강찬 조는 유럽 선수권 19위에, 김수연/김형태 조는 유럽 선수권 20위에 해당합니다. 세계 선수권의 경우 여기에 캐나다 3조, 중국 3조, 미국 2조가 출전하고, 역시 우리 선수들보다 실력이 조금 더 위인 일본의 수토/보드로 오데 조도 출전하죠, 북한 렴대옥/김주식 조도 출전할 가능성 있고요. 이탈리아 조가 세계 선수권에서 2조만 출전하는거 감안하고, 북한 조가 출전하지 않는다고 가정할 때 지민지/테미스토클레스 레프테리스 조의 세계 선수권 예상 순위는 15(유럽)+5(북미)+3(중국)+1(일본)-1(이탈리아)로 약 23위 정도 됩니다. 세계 선수권 프리 진출하기 위해선 쇼트 16위 안에 들어야 하니 지금 상태론 조금 어려워보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지민지 선수가 페어 전향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며, 빠르게 실력을 쌓아서 롬발디아 트로피 때와 골든 스핀 때의 모습이 완전히 달랐기에, 지금 발전속도를 감안하여 세계 선수권 쇼트 프로그램 완전히 클린한다면 1992년 최정윤/이용민 조 이후 역대 2번째로 세계 선수권 프리 진출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김규은/감강찬, 김수연/김형태 조는 아직 페어 기술을 배우는 단계이기에, 대회 출전할 때마다 총점이 십수점씩 오를 가능성이 많습니다. 네 선수 모두 싱글 출신이었는데, 싱글 시절 잘 하던 살코, 토룹, 악셀 점프 실수 하지 않고, 리프트와 트위스트, 데스 스파이럴과 페어 스핀을 안정적으로 해낸다면 이번 시즌 안에 개인 기록을 10점 이상은 끌어올릴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4대륙 선수권에서 출전하는 페어 조가 16조 가량 될 듯 한데(북한이 페어를 전부 보내면 18조까지 가능), 4대륙 선수권은 프리 컷 부담이 없으니, 올림픽이 열리는 강릉 아레나에서 세 조 모두 온전히 실력 보여줬음 좋겠네요.
출처
- 남자 싱글 : http://www.isuresults.com/events/cat00028800.htm
- 여자 싱글 : http://www.isuresults.com/events/cat00028801.htm
- 페어 : http://www.isuresults.com/events/cat00028802.htm
- 아이스 댄스 : http://www.isuresults.com/events/cat00028803.htm
ㅋㅋㅋㅋ 재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