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싱이 끝나고 베너를 떼어 가져오면서 보니 누가 이리 잘 묶어 주셨는지^^;;;
갈라때 베카네가 할 위치에 중국 댄스 팀이 들어 가 있긴 했지만
아마 베카네 일정과 안 맞아서 일거라고 혼자 생각하고 왔습니다.
다른 분들이 이미 상황 파악 해주셨으리라 믿고....
(저도 몺시 궁금은 하옵네다만 거기까지 신경쓸 상황이 아닌 지라 )
저는 제 일상으로 잠시 복귀해야죠.
곧 쥬녀 월드와 월드가 기다리니...
갈라 피날레 때 영상을 잠시 찍었는데 오늘은 이미 늦어서 내일 올려야 겠어요.
아 그 왕린 조는 아니고요..좀 더 나이가 있던 2위 팀이요.
솔직히 중국 팀 스타일이 맘에 안 들었어서 관심이 전혀 없었는데
(생각해보니 후앙 젱 팀이 갈라섰단 것도 여기서 봤던가 제가 어디서 줏어 왔던가 그랫엇어요...기억도 못했던 거죠)
이번에 젱 선수가 나와서 어정쩡한 포지션에 있는 걸 보니 좀 안타깝더라구욤
척 베이츠는 파트너 바뀌고 애매하기도 하지만
원래 파트너들과도 뭔가 애매한 상황이기도 했었던 것같아요.
바뀐 뒤...앞순위 팀이 은퇴하면서 성적이나 순위는 더 잘 나가는 것 같긴 하지요.
뭐 구경꾼 입장에선 이렇다 저렇다 할 것도 아니겠죠?
2017년 전에..한번 봅시다요 ㅎㅎ
아아 긴 글 반가와요~!
같은 곳에 있어도 만나기 힘들죠?
사실 저는 늘 베너를 들고 오가니까 누가 아는 척하지 않을까 궁금해하곤 하는데
아직은 스파이럴 님 한 분뿐이었네요 ㅎㅎ
ㅎ 직관하면 영상서 못보던 매력이나 단점들이 또 많이 보이더라구요.
그런 와중에 아댄이 워낙 다른 종목보다 섬세하게 춤과 스케이팅 스킬과 파워까지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다 보니
춤에 촛점을 맞추시는 분도 있고 스케이팅 스킬에..혹은 파워나 아이스 커버리지에
또는 두 선수의 외모에 ...안무에 촛점을 두시는 분들도...자기 지역과 나라에 맞춰 응원하는 분들도 물론이고
중점 두는 게 정말 대단히 각각이에요.ㅎㅎ(제가 그 덕에 오해도 받고 미움도 많이 받아 봣지요...
전 원래 어느 선수만 응원하는 사람이 아니다 보니;;;;;한국 선수는 물론 예외..무조건 응원중 ㅎㅎㅎ)
너무 점수 따기 좋은 쪽으로만 만드는 듯한 경향이 있어서 각각 비교하신
쥬에바와 스펠반드 의 스타일 자체를 싫어하는 분들도 계시고요..ㅎㅎ
이건 뭐 신채점제 이후 그렇게 몰려가 버린 거긴 하지만
까멜렝코나 쉐린 분이나 모로조프 딘 라우종...등등 다른 안무가들의 작업들은 좀더 춤과 드라마를 넣었는데도 좋으니까 ..
각각의 안무가 선호도 제각각
그래서 잘하건 못하건 응원하는 선수들도 참 다양하고..못해도 그냥 이뻐하는 걸로 만족하기도 하고요.
암튼 전 위포 쇼트만 보고 프리를 못 봐서 넘넘 아까왔어요........잘할 때 봐야 되는 건데 (징징ㅜㅡ)
중국팀은..후앙-젱 시절엔 관심없던 젱 선수가 파트너 바꾸고 2위팀이 된 것이 좀 맘이 아프더군요.
음...예전의 유 왕조는 아직 있던가요? 그렇다면 심지어 3위팀?
척베이츠는 척양이 약간 더 파워풀하게 움직였으면 하는 바램이 있어요;;
하여간 우리는 구경 잘 했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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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쇼트에서는 위버-포제 조가 뭔가 잘 안 맞는 게 막눈인 저한테도 보이더라구요. 그러나 둘째날은 잘 맞은 듯. 이번 프리 전 참 맘에 들어요. 사계가 이렇게 신선하게 느껴질 줄 몰랐어요. 이 조가 워낙 하드웨어가 좋고, grand하다고 해야 할까, 그런 분위기가 가능한데 안무가들이 그걸 사계를 가지고 너무 잘 살린 것 같아요.
척-베이츠 조는 영상으로 볼 때보다 훨씬 볼 만했고, 생각보다 테크닉이 좋아보였고요. 리프트도 참 잘 하는데, 임팩트와 아우라는 좀 부족하달까. 심판들이 점수 주기는 좋은 연기인데, 좀 뭔가 아쉬웠어요.
시부타니네는 첫날 잘 하더니 둘째날 삐걱해서. 좋은 팀인데, 전 이 팀 프로그램은 경기보다 갈라가 더 재밌었어요.
쉬필밴드는 점수 받기 좋게 세밀하게 프로그램을 잘 짜는 것 같은데, 좀 산만하다고 할까, 기승전결의 임팩트는 잘 안 보이는 것 같고. 쥬에바는 요즘 옛날에 했던 거 대체로 울궈먹는지 참신한 게 안 나오고. 속사정은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이 두 안무가가 같이 있을 때가 선수들 프로그램은 더 나았던 것 같아요.
그 밖네는 베이커-하와예크(?) 조가 눈에 띄었어요. 남자가 174면 나쁘지 않은 키인데도 빙판에서는 많이 작아보여서 좀 안타까웠다죠. 하드웨어를 극복하려면 노력 많이 해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폴-이슬람 조가 첫날에 물 흐르듯 유려한 스케이팅을 보여주어서 참 좋았는데, 둘째날 넘어져서 많이 아쉬웠죠. 이 조가 부상 때문에 한참 안 좋았던 건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여기 댓글들을 보니 기술적인 한계도 좀 있나 봐요? 안타깝네요.
그 크릴로바한테 안무받은 중국조가 생각보다 프리를 잘해서 깜놀. 중국 연맹에서 유명 안무가도 붙여주고, 댄스조들을 꾸준히 밀어주는 것 같아서 부러웠어요.
우리 레베카와 키릴은 너무 긴장한 게 눈에 보였고 성적이 좀 더 잘 나왔으면 좋았겠지만, 시작한지 3년 만에 그 정도면 정말 잘 한다고 생각합니다. 속도와 스킬은 시간이 필요한 거니까요. 둘 다 하드웨어도 좋고, 프로그램도 좋았어요. 그 러시아 코치분이 능력자이신 듯. 고만고만한 프로그램들 사이에서, 음악 편곡도 색다르고, 프로그램이 재밌었답니다. 앞으로도 오래 두고 보고 싶은 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