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승리~!....가 아니고 ㅋㅋ
탈진과 방전 상태에서 오늘 우리가 겪은 일은 무엇인가...무엇이었던가...를 곱씹고 있나이다.
정리가 안 되는 뭔가 굉장한 충족감인 것같은데 이래도 되나싶은 혼돈..
아니 기뻐해도 되는 걸까 ...너무 좋은데
과연 이런 일을 자랑해도 되는 걸까?
등등
ㅎㅎㅎ
일단 천천히
우리 아이스댄스 3팀의
공식연습때부터 우리를 흥분시킨 그 무엇들은 이 탈진 상태에서도 눈부시지요
어쩐지 본 경기보다 연습때가 더 대단했던 느낌도 있지만
오랫만의 두근거림, 흥분, 짜릿한 그 무엇들 터질 것같은 기쁨의 몇일이었어요
3팀다 축하해요..다음에 더더 멋진 모습들 보여 주세요~~~
이 사진은 1시30분경에 찍은 거에요.
위쪽에 달았던 작은 베너들을 떼어내서 곧 있을 페어 웜업을 위해 앞쪽에 잘 보이게 달았었지요.
우리가 앉아 있던 자리 앞에 말이에요.
저 말고 다른 분들은 정빙과 페어 웜업시간을 틈타서
아댄 선수들을 위한 선물이니 간식이니를 사고 준비하느라 짐만 두고 잠시 밖에 나가있던
바로 그런 타이밍이지요.
.
.
.
유유히 홀로 베너 달고 주위를 둘러 보던 저는
무심코 전광판을 보다 그만
얼음~!
전광판에 다음 경기 제목이
"아이스댄스 시니어 프리댄스 "
@@;;;
심지어 바로 아댄 선수들 웜업하러 들어 오는데
베너도 어제 강정님께 맡겼어서 그 가방안에 고이 접힌 채 들어 있었고...(그냥 남의 가방 뒤져서 꺼내는 만행)
부랴부랴 전화걸어 다른 분들이 뛰어 들어 오셨으나
호강조 때 는 저와 리안님(그나마 시작전에 간신히 합류~!)의 베너 두장으로 간신히 응원 완수
다른 두분은 호강조 시작때 간신히 입장은 하셨으나 자리가 오늘은 입구에서 먼 탓에 끝나고서야 합류했지요.
근데..언제 페어랑 댄스 경기 시간이 바뀌었나요?
우리만 몰랐었나요?
아아 진심 다시는 겪고 싶지 않았던 혼란이었습니다.
그 뒤로 도 저의 넋다운은 계속 ...또 계속 되어서는
유알조때는 베너 응원은 ...잘 했으나 제가 던진 선물이 링크장 유리벽에 맞고 밖으로;;;
지나던 스텝분이 넣어 주셨는데 화동들이 못 봐서 레베카 선수가 줏어서 갖다 주는 사태가..;;;;
(이후 남싱 때 두번 반복...ㅜㅡ
심지어 지나던 호정선수가 그 자리에서 유리 펜스 위로 던져서 넘겨주고
(이야 역시 운동선수라 다르군요~!!!!!)
이후 강정님께 던지는 일을 맡겨 버렸네요...
오늘은 몸이 안 좋아 결석하신 로커 카운터님의 빈자리를 엄청 크게 크게 느껴졌답니다.
하여간 댄스 응원을 다 마치고
정말 저희들은 그야말로 기절 직전이었네요.
더 뭔가를 할 기운이 없어서 페어는 저 베너 달고 그냥 구경했습니;다.
(솔직히 이번에 해보니 두 종목을 챙기는 것은 절대로 무리~라는 게 안타까운 결론이었어요.
아댄 선수들만 챙기기도 쉽지 않아서 호강팀은 지나면서 인사 한걸로 만족해야 했거든요.
그래서 앞으로도 댄스 응원에만 집중하기로 정리했습니다.
아쉬운 분도 계시겠지만 아이스댄스 회원 몇명이 두 종목을 감당할 수가 없어요.
앞으로 누군가 페어 응원을 하시고픈 분이 계시다면 이번에 만든 베너를 그냥 드릴게요.)
아...저희가 있던 자리 아래로 아댄 선수들이 계속 지나다니더라구요.
덕분에 늦어서 줄 수없던 강정님과 리안님의 선물도 아래로 직접 전달해줄 수있었네요.
그런데
페어가 끝나고 정빙하고 남싱들 웜업하는 데
저기서 베키 조가 관중석으로 들어 오는 게 보이더라구요
위에서 몸을 풀어도 저 멀리 관객석 한쪽에 앉아 있어도
모든 관심을 링크 안이 아니라 그 쪽에 두게 되는 우리들이니 바로 쳐다 봤는데....
그대로 우리에게 와주신 이 멋진 댄서들
세상에나~~
우리 바로 즉석에서 팬미팅
선수가 ..팬을 찾아 와준 것도 고맙고 감격스러운 일 아닌가요?
시..심지어 이렇게 러시아 초코렛을 우리 선물로 주고 가셨답니다.
이게 도대체 있을 수있는 일이냐며
사실 지금까지도 다들 멍해서 말을 못하고 계심;;;;;;;;;;
움;;;;;;너무 이쁘고 맛있게 보이는데 아까와서 먹을 수있을까요?
아아
우리들의 선물 살짝 공개
일단 우리의 가방과 작은 선물들과 제주도의 지인이 제게 보내주신 '낭만감귤', 사진엔 없지만 초코렛.......은 안 중요하고
토요일에 우리는 쇼트댄스 경기후 1층 카페에 앉아 이렇게 진지했답니다.
저기 찢어진 종이들은 편지를 다시 쓰신다고들...몇장이나 ~!
이렇게 열심히 써주실줄은 미처 몰았어서 준비를 되려 소홀히 했다는 생각도 들었네요
하여간 그 편지들을 모아 모아 이렇게 가방 앞에 달아서 던졌답니다.
(제가 워낙 공예적인 손재주가 부족한데다가 ...악필이라 ...담엔 진짜 이쁘게 인쇄라도 해야 할까나요?)
몇일간 함께 해주신
로커카운터님 리안님 강정님 ..오늘 일부러 오신 밈님(닉 뭘로 바꾸셨나요? )그리고 리안님의 친구분 (이틀간 함께 하셨으니 이젠 아댄팬으로 ?)
고생 많으셨어요
비록 이번에 함께 못해주셨어도 다른 분들도 마음으로 함께 해주셨다는 걸 잘 알고 있답니다.
게시판에 글이 이리 많이 올라왔어도 제대로 다 보지도 못하고 ;;;;;;
나중에 천천히 다 볼게요
이 상황을 알쥬님이 찍으셨는데..제가 얼굴들을 블러 처리 좀 했습니다.
사실 저는 애초에 얼굴이 안찍혓는데
거 베너 좀 높이 잡고 있으라니까 계속 내리시던 어느 분의 얼굴이 .....
뭐 남들은 몰라도 본인은 괴로울테니 블러 블러 해드렸네요
처음 사진이 초코렛을 꺼내주던 장면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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