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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6 3일차 간단 후기

Anais 2016.02.21 02:56 read.81

3일차 여싱의 너무 기쁜 선전을 보고 와서 딱 기분좋게 지친 참입니다만
어쩐지 뭐라도 써두어야 할 것같은 마음이에요 ㅎㅎ


페어는 못 봣어요.
첨부터 아예 다 안 볼 생각은 아니었어요...쇼트도 안 봤는데 다 안 보기는 아까왔어요 사실

하지만

어제 후기 작성후 넘 늦게 자기는 했어도
아무래도 잠시 바람을 쐬야 겠어서 오전중에 예류라는 바닷가를 다녀오자고 마음 먹었었;;;;거든요
저 기암괴석들이 재미있어 보여서
그리고 최소한 시외로 나가면 ..푸른 기운을 받겠거니
물론  늦잠후 좀 고민을 했어요.
너무 늦어서 과연 제때 돌아 올 수있으려나?
근데 여길 가려고 숙소를 이쪽에 잡은 것도 있어서 (바로 앞에 저 기 가는 시외버스가 서니까요)
에라 모르겠다 무조건 가보자
페어는 국대도 안 나오니 막그룹만 보자...면서요
20160220_135502.jpg20160220_135521.jpg

다행히 버스로 가는 시간이 구글지도의 예상 시간보다 짧았네요.

게다가....생각보다 작은 공원이어서 바로 도로 왔습니다.
(솔직히 오가는 버스 길도 생각보다 푸르름이 덜했고요...날씨도 계속 굳었던 탓도)

아 저기서의  놀랐던 에피소드
중간에 갑자기 비가 오는 듯해서 우비를 걸치는데 한국 아주머니께서 저를 톡 치시더라구요.

핸드폰 잃어버리지 않았냐며..아저씨가 저 안에 맡겼다며

네?
어머 전 떨군 것도 몰랐었네요.@@

덕분에 관광상품 판매장 안으로 들어가 물어보는데 옆쪽 직원이 제 폰을 열어보는 게 보이더군요 
달려가 되찾았어요.....이름과 전번을 적어 주고 말이죠..흑


암튼  관광 점은 하나 찍었으니
경기장으로 ..가 ...이 경로가 좀 도는 거가 되서는.....늦겠더라구요.

중간중간 검색해보다 여기서 내리면 질러 가는 버스나 전철을 타겠다 싶어 내렸는데

ㅜㅡ

그 최적 지점을 지나서 내린 거

결국 억울하게 그냥 버스로 갈 거리를 걸어가게 되버렸고
에라 이렇게 늦어진 거 밥이나 먹자가 되었고..페어가 딱 끝났을때 경기장 도착했던 거죠.

암튼 여싱때는 페어 경기가 끝나자 마자 입장줄을 섰네요.
표에 지정해준 구역은 있지만 그 구역내에서 선착순으로 자리를 잡는 시스템이라..
어제 남싱 쇼트때야 제가 지쳤고 태극기도 안 들고 간 참이고 해서 굳이 일찍 안 들어갔습니다만
그래도 제가 굳이 앉으려면 1열이 가능했어요.

하지만 여싱 프리는 가장 인기종목인데다 토요일 저녁이니까요.
역시 한시간 반 전에 줄을 섰는데도 들어가 보니
제 구역과 그 옆구역 1열은 다 만석..이라기 보다 친구들꺼 다 자리잡아 놓은 상태
(각국 팬들이 다 그랬어요...)

요즘은 일본 팬이 가장 많은 종목이 남싱이고 여싱은 예전보다 적은 편인데
'그'가 나오지 않으니 여싱이 가장 많은 종목이더군요.
(어제 일본 아주머니 팬분이 조금 부끄러운 듯 여기 일본 사람들이 너무 많지요? 하시던데
 음..그파에 가보니 관객 대부분이 일본인이더라는 대답을 했더니 
 '그'가 안 나와서 그래도 이렇게 빈자리가 있는 거지....왔으면...라고 웃으며 말씀하시더라구요.
 제가 누구를 거론 한 것도 아닌데...

 ㅎㅎ 어제의 관객 숫자는 종합때 여싱 프리 수준의 점유율? 뭐 적당했고..관객들의 숫자가 물론 일본 팬이 가장 눈에 띄었지만
 아시아 각국 팬들이 골고루 섞여 있다는 느낌?
 요번엔 캐나다 할머니 팬들도 잘 안 보였답니다.
 그래서 미국팀도 캐나다 팀도 좀 맥이 없었던 걸까요?

댄스 쇼트때의 아주머님도 프리와 남싱때의 아주머님들도 다 오래 묵은 팬들이어서
일본 선수들 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에게도 골고루 박수도 치고 기립도 하시는 분들이었어요.
그래서 그리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는데
어..위에서 말한 옆에 계신 일본 아주머님은..제게 미리 양해를 구하시더라구요.
자기가 좀 시끄럽게 응원하는 편인데 이해해달라고...뭐 저도 그럴 때가 있으니 괜찮다고 햇고
그분은 솔직히 그리 야단 맞은 팬은 아니셨어요.^^
모든 잘 하는 선수들에게 골고루 환호도 하고 기립도 하고 ...해도 거슬리지는 않았으나
오늘은 관객 대다수가 일본인인데 일본 선수들 경기는 무조건 전원, 다른 선수들도 상당수 기립박수를 치시니 ;;; 약간 정신 없었네요.)


하여간 제가 배정 받은 구역은 다행히도 사각이 거의 없는 코너 구역이었고
어제 남싱의 점프를 1열서 보니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평소와 달리 2열에 앉기로 했습니다.

20160220_170558.jpg

한 시간은 경기장에서 대기 했네요. ㅎㅎ
20160220_172732.jpg

그래서 또 찍어본 베너 달린 경기장 풍경

20160220_172738.jpg

그래서 찍어 본 참가국가 국기
...........태극기를 들어야 되는 데
빨간 색이 위인 건 기억나도 건곤감리 순서가 생각 나질 않아서 참고해야 했어요;;;;;

20160220_180132.jpg

아 딱 6시 1분인가에 찍은 경기장 사진20160220_180153.jpg

오늘도 팀 코리아 몇 선수는 와서 응원했어요....오늘도 팬들은 팀코리아 팬미팅 분위기....;;
호정선수랑 레베카 선수랑 끼릴 선수 ..그리고 다른 자리에 아마도 유라선수? 정확하게는 안 보였어요.
그리고 남싱 선수도 언뜻 보인 듯

오늘은 어제보다 더 먼 자리여서 사진도 포기했고 자꾸 도촬하는 것도 미안하고요 ^^

아아 3그룹 부터 저도..태극기를 흔들었지요.
선물도 없이 그저 국기를 흔들었을 뿐인데도 저도 모르게 근육이 딱 경직되는 그 느낌이 쫘르르
아 선물을 처음부터 준비 안 한게 아니고...

저기서 멀리 던지기가 너무 힘들어서
링크 안에 던져 넣기 성공하면 관객들이 박수 쳐주는 분위기라;;;
어쩔 수없이 포기했답니다.

하아...다들 보셨으니 ...제가 말로 다 못한다는 그 소감을 모두 함께 느끼셨을 거에요.

같이 기뻐 할 수있게 해주어서 다들 너무 고맙네요.


내일도  늦잠과 함께 선착순 입장을 위해
오전 관광 일정을 제끼기로 하고..이 후기를 써둡니다.
흑흑 감기때문에 여기서 꼭 먹어야 한다는 빙수니 공차니 땅콩 아스크리무 ...전부 꿈도 못 꾸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