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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6 2016사대륙 4일차

Anais 2016.02.22 04:34 read.101

이미 어제가 된지 한 참된 후기네요^^

늦잠후 밥도 못 먹고 남싱 자리 맡으로 달려 갔으나 결국 2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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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앞자리 (일본팬)분은 막그룹까지 안 들어 오시더라구요.
덕분에 태극기 막 흔들고 좋았다는 거 ㅋㅋ


아...또 그런데..들어 가는 입구에 요런 문구가 붙어 있더라구요.
아무리 봐도 다른 나라 말로는 안 적혀 있고
아마도 키크 존 바로 뒷 구역에서 선물같은 거 막 던지지 말라고 쓴 것같아요.
(당연히 찔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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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저 링크 안으로의 골인 성공률이 진짜 50% 였다는 거
그 골인 못한 선물들은 키크존 근처가 아니면 스텝들이 아무도 신경 안써서 결국 그냥 냅두고 있던가
자기 자리 주변에 떨어지는 선물을 참다 못한 방송관련 직원이 맥락없이 링크에 던져 주던가
(하지만 계속 그래야 되니 곧 포기하더라구요)
오죽하면 저기서 굳이 던지려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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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저기 키크존 옆에 설치된 뭔가 방송용 부스 안으로도 떨어지는 데
역시 들어가면 다시는 안 나와요
사실 제가 던진 걸 굳이 찾으러 내려 갔던 것도 딱 키크존 근처만 스텝들이 신경쓰기 때문이었단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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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오늘은 늦게 갔으니 30분 정도 멍때리고 있엇습니다.
밥도 못먹었고 물도 못 사왔지만 달리 뭘 하기도 힘들었다는 .....아 피겨 경기 보는 거 중노동이에요.

ㅎ 아래 사진은 첫날 옆에 앉으셨던 타이페이 사신다는 일본분이 자리로 찾아와서 주신 과자~~
나중에 알고 보니 대만 분과 결혼하신 분이더라구요...남편과도 인사를^^;;;;
아 경기장서 외국인과 친구가 된 적은 처음이라 또 신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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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싱 경기.....뭐 또 다들 이미 아시는 결과는 생략
태극기는 열심히 흔들고 있었구요.
이번 타이페이에서는 그런대로 태극기도 많이 보여서 좋았네여.
로커님이 열심히 분석해주신 대로 우리 선수들 뭐 한 가지씩은 개인 기록이건 새로운 모습이건 잘 보여 주었어요.
재미있게도 준형선수도 진서선수도 일본인 코치와 함께 키크 존에 앉다 보니
일본팬들의 관심을 새로이 집중시키기도 하더라구요.
쇼트때 옆에 있던 일본 팬분이 두 코치 얼굴을 다 아는지 저한테 확인하기도 하고...
아..오늘도 팀코리아 아댄 팀 전부 와 있던 거 보셨죠?
ㅎ 다른 나라 선수들은 경기 먼저 끝난 선수들끼리 놀러 다닌 듯한데
그럴 수있는 시간에도 다른 한국 선수들 응원해주니 너무 고맙더라구요.

제가 처음 '아아' 하고 감탄사를 낸 선수도 마지막으로 '아아아아아' 기립하게 만든 선수도
캐나다 선수였네요.

케빈 레이놀즈와 패트릭 챈

레이놀즈 선수는 어릴때는 정말 점프만 열심히 뛴다 했는데..
어느 새 이런 감성적인 표현과 춤을 보여주는게 놀라와서였고

패트릭은...@@;; 보고도 믿어지지 않았던 아티스틱한 퍼포먼스
그가 저런 퍼포먼스를 해내다니  제 눈으로 보면서도 믿기지 않았던 퍼포먼스

솔직 진짜 표현력 좋은 예술가 타입들은 따로 있고 ..
절대적으로야 그 수준이 아니지만
오늘은 기술적으로 아름답기도 한데다 뭔가 한번도 본 적없는 삘이 ;;;;;;;
오  아아아아아 패트릭이 이런 모습을? 했던 경기

정말 무참하게 말았던 그파때가 두달 전인가요?
참 경기는 이렇게 늘 각각 다른 결과를 보일 수있는 거네요..
쇼트때 제 보양식이 보양진이었다면 프리떼의 핫식스?는 패트릭챈이었어요.
(제가 컨디션이 아직 회복된 게 아니라 선수들 경기가 조금만 늘어져도 졸고 있었거든요)

선수석 팀코리아 아댄팀들도 다른 선수나 임원진도 기립
보양진은 쇼트때는 점프말고도 꽤 느낌이 좋았는데..
프리는 역시 점프가 많다보니 점프의 나열이 되어 버린 느낌?
뭐 어리니까 나중엔 느낌 충전하겠지요

아래는 별들을 위한 별 초코들이에요.
우리 싱글 선수들 프리때 황금별을 던져 주고 싶었으나..위와 같은 상황으로  그냥 갖고 있다가
선수석 끄트머리에 다빈선수가 있길레 갖다 주었지요..싱글 선수들 같이 먹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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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이 선물 자랑하려고 말 꺼낸 건 아니고
뒤돌아  나오는 제 눈에 영어로 코리아 글씨가 보이더라구요
응?

저도 모르게 물어 봤어요
혹시 북한 선수?
그 말에 뒤돌아보는 선수들.....북한 페어팀이었답니다.
들고 나는 그 중간좌석에 둘이 앉아 있었던 거죠
또 저도 모르게 어깨를 두드려 주며 잘했어요...라고 말하고 지나 왔습니다.
이 선수들은 당황했다고 하기보다 어떻게 대응해야 될지 몰라서 눈을 동그랗게 뜨기는 했지만
특별히 경계하지는 않더군요.
마스크를 써서  잘 안들렸을 텐데 그래도 서로 알아들을 수있는 사람들이라는 게
어쨋거나 한 핏줄들이구나 싶은...뭔가 그런 쨘 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이 선수들은 나중 갈라때도 코치진인지 어른 두명과 함께 길게 지켜보더라구요.
(사실 갈라때 선수들은 다 안 왔는데...방켓을 생략하기로 했던 걸지도?)

남싱후 시상식 전에  베너를 떼러 미리 나왔더니 스텝이 자기들이 다 걷어서 아랫층에 놓아 둘거라네요.
더 편하긴 하네요...달아주고 떼어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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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때의 한줄 요약

예쁘다 박소연~!

ㅎㅎㅎ 뭐 다들 멋있었지만 제 눈엔 저것이 정답

아아 몇시간 후에 공항 가야 되는데 ㅎㅎ

자 추억 마무리 삼아 올리는 타이페이 아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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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서 2017 쥬니어 월드 하던가요?

어쩜 또 거기 갈지도요...생각보다 괜찮은 도시 환경과 음식들
새로 생긴 친구
어짜피 경기 보는 짬짬이 놀게 되는 여행이니 이정도 환경이면 또 갈 생각이 든다는 거

그땐 저 경기장 위에 있다는 호텔서 한번 묵어봐야 겠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