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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탄다니 후기도 안 쓸거냐고 묻길레
'아마도..'


라고 짧게 대답했으나.........
이벤트도 벌렸는데 안 쓸수가 있나요.


아무리 잠수를 타려 해도 오늘은 후기를 써야겠기에 다시 돌아왔네요.
후기쓰며 되새기다가 제가 화르르 세컨 어텍 입을까봐 잠시 열을 식혀야 했어요.
덕분에 지금은 좀 까먹었네요.
그래도 장황합니다...몰아서 뱉고 있으니까요.

아마 나중에 까먹엇던 걸 덧붙이고 있겠구요.

사진은 제가 찍은 것들이 대부분이지만 몇장은 로커님께서 받은 것입니다.


내일이면 아시안 게임 쇼트댄스가 시작됩니다.
힘들지만  털고 일어나야죠
(마치 다운 당한 복서가 땅짚고 일어나  비틀대는 듯한 멘트로군요)

무엇보다
우리 편지 이벤트도 보고드려야 하니까요


저의 내상이 나았느냐고 물으신다면..글쎄요


사실 큰 일이 하나가 뻥 터졌다기 보다 작은 일이 께속 터지면서 맞은데 또 맞아서 더 상처가 큰
복합적으로 일어난 심신고갈이죠

(아직도 피겨관련해서 조금만 불편하거나 늦어지면...여기에 왜 시간을 뺏기나 싶어 회의감에 짜증이 솟구치네요)


거의 몇달 가까이 강릉사대륙과 관련된 씨름을 해야 했으니까요.

개인적인 일정이 어찌될지 몰라

이미 취소변경 불가인 입장권이며 숙소예약한 거며

 ....초조해하며 기차버스표를 시간일정별로 4개씩 예약하고 대기했던 것도 있었고..

(2월초에야 일정잡히고  갈 수있게 되서 표를 정리햇지요 ㅜㅡ)


표를 사는 과정부터 다들 의아한 불편함을 겪어야 했고요.
피겨경기나 아이스쇼 티켓을 사면서 겪어 보지 못한 이해 불가능한 불편함들도

주관하는 곳이 그 전과 달랐던 것도 원인이겠지요.


단관을 해볼까 문의하는 과정에서
티켓오픈을 해놓고도 단체티켓 판매에 대한 기준을 정해두지 않았다는 대답에 기가막히고
이리저리 흥이 깨져 단관을 포기했는데

 다 각자 예매하고 난 한참뒤에야
기준을 정했다며 메일을 보냈더군요.

이미 다 표를 사뒀으니 .일열이나 이열쯤이면 모를까 수수료 내며 취소는 좀 곤란할텐데 싶어 물어보니
그 두 열의 좌석은 한진에서 갖고 있지 않다는 답메일이 오더군요.

아니 주관사가 안 갖고 있음 누가 했는데..
어디로 갔는지 이젠 알겠네요.


뭐 그건 그렇다 해도 경기장에서 겪었던 모든 일들은 진짜 올림픽을 걱정해야 될 수준이엇습니다.


사대룩 운영 ..최소한 경험있는 쪽의 의견을 들어서 일관성있게 대응했다면 더 좋았을텐데

날마다 그날의 룰, 자봉마다 스텝마다의 룰 이 오가고
뭔가 사고가 나면, 사람들의 항의가 있으면 그제서야 룰을 만들고 공지도 잘 안되고 

어제까지 다 되던 것들을 갑자기 안 된다고 해서 당황시키고


 다 아는 대로 그동안의 한국에서 치른 모든 국제 대회운영 노하우가 초기화..마이너스화된 대회였지요.

심지어 강릉도 사대륙 대회 개최지였었는데 말입니다.

무엇보다

관객이나 선수들의 안전과 편의가 아니라

행정과 형식과 겉치레에 더 비중을 두는  운영 마인드가 너무 확실해서

내상이 더해지더군요.


내가 왜 내 일상을 다 접어둔 채
굳이 이 곳까지 오느라 교통비와 숙박비를 들이고도, 비싼 표값을 내고도
이런 군식구 취급을 받는 걸까 싶은 서러움


경기전 준비부터 시작해서 1주일을 내내 긴장과 내상과 스트레스와 달리기의 연속이고
과연 내 생활에서도 내가 이만큼 하고 있느냐 부터 시작해서
정말 여러모로 머리가 혼란복잡했던 1주일이엇어요.


나중에 얻어들으니 선수들에게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아요.

(아님 한국 선수들에게만 이었을까요?)


아니 택시 기사분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강릉시민들도 함께 힘들어 하는 중이에요.

주민들의 의견도 반영 안된 것같아요.

다들 입을 모아  한 종목씩만 해도 이런데 내년 올림픽을 어떻게 하냐고 걱정하십니다.

택시조합에서 경기장 앞에 승객도 줄서서 탈수있고 택시들도 줄서서 기다릴 수있는 승강장 설치를 건의해도

번번히 묵살당한다는 말을 들었네요.

우리 편지 이벤트
이번에도 구라마제님의 허락을 받고 사진을 이용해서 이정도로 편집했습니다.

공지도 짧았지만
바로 직전까지 제 개인적인 일로 바빳기에
편지글 마감하자 마자 시작해도 이틀정도의 여유밖엔 없었지요.

그때까지도 아직 다 회복되지 못한 몸 상태로
금요일에 오랫만에 하루 종일 밖에 있었다고 주말내내 휘청댔으니
과연 여행과 관람을 제대로 해낼 수있는 걸까 걱정하면서
발 동동 급히 편집했더랬어요.

그 와중에...
가기전 금요일에 없던 돈벌이 일정이 급 잡혀서
갈라 담날인 월욜 새벽부터 출근해야 된단 소식이..

근데 딱 그 전날 환불 안되는 편도 버스표를 다른 분의 도움을 받아가며 예매했었거든요;;;
19000원을 날리긴 아깝고;;;

아 과연 갈라보고 와서 새벽 출근을 내가 견딜 수있을까...ㅜㅡ
걱정이 안 될수 없던 상황이고요.

일단 가보고 결정하기로 했습니다만
솔직히 서울 오는 버스표는 쉽게 구할 수있을지도 걱정해야 했어요.
입안이 쓰더군요..하루만 일찍 알려줬어도 ....






메인 선물론 평창 올림픽 여권지갑으로 ..그리고 그 사이에
우리 편지를 남녀 선수 각각 프린트해서

사이에 끼어넣었어요.


그런데
올림픽 여권지갑  부피가 넘 작아서
편지랑 이것만 포장해서 던지면 분명 펜스 안으로 들어가지도 못할 거같은 상황..어쩌지?
아 이너백~! 선물로도 되고 여기에 조금조금 선물들을 함께 넣어 포장하면 부피와 무게도 생기겠다.

당연히 충격방지도 되겠고요
.


남녀 색깔을 따로 해주려다 보니 주문을 다른 곳에서 했지요.
이게 문제
남자용 회색백이 출발전날 저녁까지 도착안한거에요.
사실 베너 걸 자리가 없다는 소식이 들려오며 그것도 초조해져서
배달이 일찍 오면  더 일찍 출발하려 했으나  그건 이미 포기
과연 그날 안에  도착은 할까 걱정되었답니다.


나중에 포기하고 여자용 백에 다 몰아넣고 상황설명하는 메모도 함께 놓고 있는 그 순간 띵똥~!
저녁9시 쯤 도착했던 남자용 백


휴우 간신히 제대로 포장했나 햇더니 미리 사둔 종이백이 넘 작더군요.
더 큰 것도 있었는데 제가 크기 집작을 잘못한거죠.

(...경기전엔 국기처럼 흔들고 있었;;;)


간신히 우겨넣고 빙판에서 터질까봐 포장 테이프로 입구 다 붙이고
또 아래위 세로로 한바퀴 빙둘러 붙이고

보시다시피 태극 부분은 테이프의 반짝거림이 보이죠

봉투가 안 이뻐져서 많이 아쉬워했지요

그런데도 나중에 강정님의 이야기를 듣고
그날 밤에 편의점달려가 테이프 사다가  코팅하듯  뺑뺑 돌려 두엇네요
으...봉투 이뻤는데 넘 보기 흉해져서 맘 아프고.......선수들은 뜯느라 귀찮았을 듯



한꺼번에 담았을 때의 모습인데

나중에 객석에서 선물 뜯는 알렉스 선수...를 우연히 봤네요.
다른 선물들은  응..그렇군..   모드로 보고 집어 넣더니

저기 구색맞추려고 넣은
황금별 초코렛에 환호하더군요@@

막 친구들한테 자랑하고 ㅋㅋㅋ엄청 좋아하네요
(미안 바로  보이는 자리라 볼 수밖엔 없었어요)

ㅎㅎㅎ

아무리 해도 선수들 취향저격은 어렵습니다.;;

그래도 뭐 하나라도 좋아했으니 ㅋㅋ


드디어 제대로 포장

윽 포장이 터질 지경

위의 밀봉한 봉투처럼 해서 들고 갔지만 현장에선 완전 테이프 코팅했네요



선물 준비도 다 되었고 잘준비해야지 했는데...

잠깐 열었던 폰으로 경기장 베너걸이 때문에 세로폭이 85센치가 넘으면 걸기 어렵다는;;; 소식이 딱~!


급히 불을 켜고 베너를 다 꺼내서 재보니 아댄 큰 베너 빼고는 모두 90센티
뭐 5센치 정도는 괜찮을 듯해서 아댄베너만 작은 베너 두개를 챙겼어요.

안 걸리면 하나는 손에 들고 흔들지 뭐


근데 이러고 나니 잠이 또 달아나서;;;;


잠 제대로 못 잔채 담날 공식연습 2일차인 15일 오전 9시 10분에 출발하는,
(저녁 6시경 시작하는 댠스공식연습에는 참가가능할)  정동진행 기차를 탔지요.
청량리역까지 경의선으로 40분 이내란 말을 믿었다가 출발 15분전에 내렸는데

어디로 가야 철도역이 있는지 알림이 없어서 다른 노선으로 갔다 다시 나가고
딱 출발 5분전에 기차에 오르고;;;;;;


베너 짐과 선물 짐,  제 옷짐까지 더해져서 원래 베낭하나 메고 가려던 게

이미 캐리어 와 큰 가방으로 늘어난 참인데
그걸 들고 막 달렸어요 ㅜㅡ

(요즘은 경기보러 가면 저도 항상 운동을 하게 되더라구요)


바다 보고 간다고...무궁화호를 타고 4시간반을 갔는데 괜히 그랬어요.
강릉도 바닷가인데 ㅎㅎㅎ
뭐 기차나 버스창으로 바다를 보긴 했으니 그게 후회스럽단 건 아니고
이 기차에 입석으로 타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제 앞에 모여서 수다를 떠시는 통에 정말 힘들었거든요.
게다가 밥이나 먹고 가려 나와본 정동진역에 강릉가는 셔틀버스가 바로 있어서 좋다 했더니
5분내 출발하거나 3시간후 출발;;;
선택의 여지 없이 바로 버스로 갈아타니 아쉬어서요


기차 예매할때 분명 맨 앞 오른쪽 창가였는데

타고 보니 맨 뒤 왼쪽 창가...불만이 살짝 있었지만

바로 뒤가 열차 맨 끝이라 이렇게 영화에서나 보았던 풍경을 볼 수있었네요

비록 셀카는 역광이라 전부 실패했지만


가기 전까지의 긴장감에 , 기는 길의 피곤감에 저는 이미 상당히 지쳤 있었습니다.


그래도 적당한 시간에 숙소에 도착해서 짐 맡기고 경기장으로 갔어요.
이날은 맡길 베너가 영도 많고 무게도 많많지 않아서
(아 없어진 다빈선수 베너는 미국서 만들어진 건데 한국 거보다 천이 두깝고 노끈도 무겁더라구요.
  만드신 분이 비용문제로 고민하셨는데...이거 왜 비쌌는지 이해했어요 ㅎㅎ)



제가 이번에 들고 갔던 베너들요


경기장까지 버스가 증편되거나 임시운행한다고는 했지만

숙소에서 바로 가는 버스는 배차 간격도 최소 한시간이라 
떠나는 버스를 눈앞에서 놓친 참이고해서 택시를 탔습니다.


이날은 경기장 바로 앞에서 내려주길레  앞으론 그냥 택시타야 겠다 했어요.

경기장 앞길 넓고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서 길이 막힐 일도 없는 곳이어요.

주차장이 없다는 게 문제긴 하겠지만

서울의 도로 사정을 겪어본다면 그것도 걱정할 수준이 아닌데?


암튼 표찾고 베너 맡기고 경기장에 들어서 보니
한쪽면에 모나라 모선수 베너들만 가득

어라? 경기장에 빈 곳이 많은데  왜 저기만 저 베너들만 걸었지?


하아.......
담날 자봉분에게 들은 뒷이야기와 기타 이야기들 먼저 해야 겠네요.
워낙은 한 선수당 베너 수를 제한 하려 했으나..

모선수팬들이 울고불고 난리를 치는 바람에 그걸 또 못이기는 진행위원들? 덕에 그냥 다 걸어줘야 했다고요
그러고 나니 자리가 없어 다른 중앙아시아 선수 아버지가 부탁한 베너도 그 날은 걸 자리가 없어서 못걸었답니다.
아 글쿠나...

차마 다른 베너 더 걸어달라곤 못하겠더라구요.
그 중앙아시아 선수 아버지도 안타까와서 말이지요.

그리고 베너가 경기장 반쪽면에만 걸린 게
이수측에서 심판들에게 쓸데없는 인상이나 압박을 주지 않겠다고 그런거라는데;;;;;;

어짜피 그 반대편에는 여행사에서  미리  한꺼번에 구입한 모국가팬들이 가득인걸요?


미리 와 계시던 분들에게 그 모선수 팬들의 일화들을 얻어 들었습니다;;;;

자국선수여도 다른 선수들의 쿼드조차 반응없는 그분들은

남의 자리에 앉아서 주인에게 내놓지도 않았다죠.

미리 공지된 바가 없으니 앉아 있겠다며..


사실 먼저 온 분들이

물건 맡기는 곳에서 외국인들 것만 맡아준대서 막 항의해서 내국인들것도 받아 준다는 말에

엥? 했었던 것도 이날의 기억

(하지만 이것도 그날의 룰이었다네요...담엔 또 안 받아 줬다고)


암튼 바로 아댄 연습이 시작되었고

시부타니 남매가 갑자기 관객을 돌아보며 요렇게 장난을 쳐서
ㅋㅋㅋ 즐거운 축제가 시작되는 구나 했어요.


근데...이날 연습때 호강네뿐 아니라 유알,버모 위포 길포 전부 불참;;;;


남싱 인가 댄스 경기중 잠시 나타난 김남매와 정코치님 ...몰카요 ^^



댄스팀들의 공식연습

아래 사진은 시부타니 남매와 스칼리, 주에바 코치가 함께 있길레 한장

중국 3위팀 코치가 낯이 익다 싶었는데 옛날 중국 팀 후안정의 정 선생님이네요
...공식연습 끝나고 들어가던 쥬에바 여사랑 반갑게 인사하더라구요

사진 아래쪽엔 스칼리 코치


http://www.mgoon.com/ch/anais/v/6870579

공식연습 영상 찍은 것들을 한데 모아봤어요


그날은 일찍 숙소로 돌아와서 쉬려고 돌아왔어요.
도미토리니까  다른 분들 폐끼칠까봐 일찍 잘 준비 다 마치고 기다렸지만

12시 넘어서야  다른 분들이 들어와  2시 다되어 불을 끄는 바람에
또 잠 부족사태 -,.-

(근데 나중에 보니 그 도미토리 손님들도 물론이고  그 숙소의 다른 솜님들 거의 경기장에서 만났다는 )


2일째는...
버스를 기다렸다 늦을까봐 그리고 경기장 앞에서 내리는 게 편하겠지 하면서 택시탔지요.
하지만
어제와 달리 경기장서 꽤 먼곳에서 교통통제를 하더군요.


정말 너무 멀어서 경기장이 보이지도 않았어요.
길도 세갈레 길이고 운동장 안쪽으로 가는 길까지 4방향인 셈인데

어디로 가야 경기장으로 갈지 정말 당황했네요..길안내도 없고

거기서 올림픽 마크? 뭔가를 세우고 계신 분들도 모른대고
큰길로 나와 물으니 저 아래라고 알려 주시는데 정말 빙 둘러가는 먼 길이에요.


심지어 공사중인 구간도 있어서 매우 불편한 길이었답니다.

아니 걷기 불편한 관객들은 어쩌라고?
어린 아가들을 동반한 관객들은?


나중에 알고보니 선수들이 탄 승용차도 못 들어가게 해서

그 먼 거리를 캐리어 끌고 가게 했다더군요.

항의하니까 선수 셔틀 버스를 타라고 했다는데...다들 사정이 달라서 각기 숙소를 잡았던 선수들은 어쩌라고요.


하여간 겨우 들어간 경기장...입구에서부터 뭔가  ;;;;; 
강정님 선물 포장 해프닝이 있었습니다만
....자리가 각각 달라서 입장후에 일어난 일들은 나중에 들었어요.

분개

분개


로커님이 찍은 멋진 경기장사진

사람적은 날은 군인들이 저렇게 단체관람하더군요.

닥분에 남자 화잘실에 줄이 서는 진풍경이;;;



언젠가부터 국제경기에서 관객들을 위한? 엔터테인먼트 계획이 세워진 모양이에요.

디제이가 초대되어 막간마다 음악을 틀어주고 관중석에서 춤추는 장면을 잡고 그러더군요.

한국 관중들이 춤을 즐겁게 잘 추는 모습, 어린이들의 멋진 춤사위에 선수석에서 박수도 터져나왔었어요.
물론 우리 호정선수 유라 알렉스 선수는 춤솜씨를 뽐냈고요.


아아 베너 이야기...뭐 아래에 썼으니 대충 디테일 추가만 하죠

아래 사진들은 베너가 달려 있던 장면을 설명하는 거에요

셋다 저리 높이 달아서 시야방해 안되나? 걱정이 살짝 되긴 했어요.
맡긴 베너중 걱정했던 아댄 큰베너는 어쩔 수없다 싶었지만 ...패어 베너는 안 걸렸더군요
솔직히 이때도 좀 속상했었어욧.


그랫는데

쇼트 댄스가 곧 시작되었고 걸린 베너가 거의 안 보이니  비석일망정 손베너 열심히 흔들었어요.
그래서 한국 댄스팀 사진도 영상도 없네요.


사실 제 내상은 이 쇼트 댄스때 아주 크고 깊숙하게 부욱
ㅜㅡ

.
.
.
아끼는 팀들의 낙상은 몹시 아파요.

두 팀에게 선물을 주고 싶어했던 모님은 호강팀이 팀시트에 앉아 있는 걸 보고
그 근처까지 갔다가 도저히 ...
그래서 도루 오셨다는
저도 차마 말 걸고 인사하질 못했네요


http://www.mgoon.com/ch/anais/v/6870575
근데 34그룹 웜업찍은 영상이 있어서 확인해보니 댄스 경기까지는 두 베너가 있었어요.

페어 웜업때 없는게 그 사이에 없어졌겠죠?


아래는 페어때의 영상인데
댄스때부터 베너 흔드느라, 그리고  관객이 별로 없어서 제 자리 아닌 곳에 있었어요.

여기가 자봉등과 눈 마주치는 곳이었어요.
폰을 꺼내면 자꾸 쳐다봐서...초반에는 정말 잠깐 찍다 말아서
처음 등장한 선수는 짧고 뒤에 등장한 선수는 긴 영상이 되었습니다.;;;;;;

http://www.mgoon.com/ch/anais/v/6870577


자봉 숫자는 어느 대회보다도 많았던 듯

그러나...;;;뭘 물어도 그분들은 아는 게 거의 없었다는
카메라 비출때 무조건 일아나서 춤 열심히 추라는 지시만 교육한 걸까 싶기도 했네요.


위 사진은 프리댄스때 찍은 거에요. 저기 글씨로 표시한 위치를 보면 없어진걸 아시겠죠?


하여간 페어 영상을 찍다 발견했던 거 같아요 베너 두장 없어진 거
나중에 또 만난 자봉분께 말씀드리니 시야방해우려로 자기가 울면서 떼었다길레 어쩔 수없구나 했습니다.
사실 이분이 밤에도 다시 그 베너 건으로 연락주셔서 다시 걸어보랴 했으나 아무래도 안될 거같다고도 해주셨구요.
힘든 걸  다 아는데 뭐라 말 못했습니다.

다른 베너 주인들은 이미 데스크에서 항의하고 난리도 아니었다더근요.

전 그나마 이렇게 설명이나 사과를 여러번 받은 참이어서
끝까지 화도 낼 수없었어요.

ㅜㅜ


하여간 여싱 쇼트도 끝나고
참 어이없을 정도로
자봉도 경찰도 모르는 버스 정류장을 찾아 헤메고도
이미 버스 끊겼다는 말에 기가막힌 체로
택시도 겨우 불러 돌아왔네요.

다들 돌아갈 길 걱정에 택시만 보면 그악스럽게 달려가고 서로 이 택시는 내 택시야...를 왜 하게 만드는 건지
이제 맛세이 그파 때의 무책임한 경기종료시간과 교통수단 미확보... 욕 안 하려구요.
그 자체는 여전히 물만거리지만 거긴 경기장 앞을 막는 무리수는 두지 않았어요.

아직 매점도 제대로 안 갖춰져 있고
안이나 밖이나 앉을 의자 하나도 없었고 입구 몸수색이나 짐수색도 뭔가 쓸데없이 엄격한 그런 경기 첫날
게다가 밥 먹을 곳도 경기장에서 10분은 걸어서 올라가야 보이는 이런 곳..이거나

걸어가다 찍은 사진임;;;저 뒤로 공사장

음식은 맛있었으나...도대체 식사 시간에 왜 시끄럽게 이벤트를 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경기를 보러 간 사람들이 요기하기엔 사실 좀 먼 거리였어요.

경기장안의 매점은 작은데다 첫 이틀은 의자 책상도 없었고요.

가까이서 먹을 만한 곳은

정말 바람부는 야외에서  그냥 서서 먹어야 햇던 푸드 트럭뿐
아래 쓰신 대로 들고 들어갈 수도 없는데 그나마 처음엔 여기도 의자 책상 없었어요.

밖에서 먹게 한다면 난방기구라고 해주던가 천막이라도 마련해주던가
(아니 앞서 다른 종목 경기도 했다면서요?)


이날은 출구 근처에서 단체 관광객들을 집합시킨 모국가 여행사들때문에 나가기도 쉽지 않았네요.
다음 날 부터는 출구 앞에서 어디로 가라고 소리만 지르고 밖에서 모이는 듯은 했는데
입구뿐 아니라 출구도 하나뿐이었잖아요

암튼 숙소에서 선물 봉투에 비닐 칭칭 하면서 불안한 맘으로 잠들었던  경기1일차(저는 2일차)




경기2일차(저는 3일차)
그 담날도 베너 문제로 자유롭지 않았어요
제 앞에 이렇게 멋대로 베너 다는 모 국가 팬들이 보이길레 찍었지요.
뭐 찍은 걸 그냥 둘 순 없으니 일단 사용했습니다.

원래 저 자리는 달수없는 자리라고요..사실 제가 보기엔 왼쪽 글씨베너도 마찬가지로 보였지만
핑크베너랑 같이 떼어지더군요.

(나중에 동계아시안겜 영상에서 다시 봤네요 저 핑크베너)


하여간
새로 달린 베너들이 보여서 좀 얹짢기 시작했던 날입니다.
어제의 중앙아시아 선수 베너는 아버지의 부탁이 있었으니...응? 하나가 아니라 여러장인데?
어 돌아보니 반대편에도 없던 베너가 있는데?

아마 관객들이 몰래 붙인 걸 못본 모양이군


그러고 보니 들어 오는 입구 옆에 베너 찾아가라는 상자가 있었는데?
그래서 경기후에 나가서 뒤져 보니....댄스 페어 큰 베너는 있고 걸렸다 사라진 베너들은 없더군요.
뭐지? 그 스텝분이 챙기셨나?
일단 그 걸렸던 자리근처엔 다른 베너가 안 걸렸으니 그떼 떼어낸 것들은 따로 보관했겠지 하고 들어갔습니다

사실 이날도 갑자기 예정없던 일들,
경기외적인 소소한 개인적인 일들이 많아서 좀 정신없었습니다.


이날 좌석은 선물도 던져야 하고 댄스 프리도 있으니 에이석 3열을 샀는데
막상 가보니 선물을 던지기엔 너무 먼 링크 모서리 부분
선물 던지기에 자신없는 저는 어쩔 수없이 앞쪽 빈자리로 쫒겨날까 불안해 하며 경기를 봤네요.
정말 얼마나 던지기를 못하는지...
앞 자리가 초대석 자리여서 거의 반은 비어 있길레 펜스 바로 앞에서 던졌는데도
두 번 다 펜스 위 맞고 튕겨서 빙판으로 들어갔네요.
첨엔 화동 맞힐 뻔 해서 두번째는 다들 나가고서 던졌다는


그나마 한국의 스텝들,카메라맨들 모두 펜스밖에 떨어진 선물을 잘 주어주셔서 맘이 편했어요.
타이페이 때는 아무도 주어주질 않다보니 모든 선수들의 선물이 뒤섞인채 쌓여서
저처럼 욕먹을 거 각오하고 들어가 주어오기 전엔 다 폐기처분되었다는..

어느 팬분은 편지와 정성들인 선물이 그렇게 버려졌단 후일담도 들었네요.
저도 회원들의 편지가 있어서 그리 난리 피웠었지요. ㅜㅜ

...선물 던지기나 베너 흔들기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정말 그걸로 이미 긴장해서 경기가 눈에 안 들어옵네다.

경기가 좋아서 보기 시작한 건데 경기에 집중을 못하는 게 좀 서려워요
이게 응원하는 자의 아픔이겠죠

베너를 걸어 두면 그나마 덜한데 손베너 흔들기도 만만치 않아요.
그저 조용히 경기보다 좋은 경기다 싶어 간단한 선물이나 꽃을 던지는 정도가 편합니다.
안방일열이 젤 편하고 ㅎㅎ



하지만 현장에서, 가까이에서만 볼 수있는 것도 있지요.
예를 들면
버모 프리 경기때 모이어가 막부분 스텝을 노래를 따라해가면서 하는 걸 목격한다거나
그 영상 찾아보시면 마지막 부분에서 입을 좀 벙긋대는 모이어를 볼 수는 있지만
스텝이 하도 복잡하니 노래부르는 걸론 잘 안 보이실 거에요.
(쓸데없는 목격담이긴 하네요)


버모 에 대한 소감 추가

지금의 버모는 옛날 이 팀을 보며 제가 바라던 그 모습이어서 좋아요.

신체적으로 파릇한 에너지가 가득했던 시절에도 이팀의 기술적인 면은 매우 훌륭햇지만

사실 아직 어린 팀이라 날카롭고 정확하긴 했어도 풍요로운 맛은 덜햇지요.

이들을 쥬니어무렵부터 기대해온 팬으로서
벤쿠버무렵의 걱정은

올금하고 바로 은퇴해버리는 것이엇지요.

솔직히 벤쿠버의 올금은 이들보다는 더 경력많은 팀에게 가길 원했습니다.


다른 종목보다도 선수의 성숙한 표현력과 경기운영이 중요한 종목이니

어린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스포틱, 에스레틱한 면이 더 강해서 그들의 진정한 완성체를 보기 어렵지요.

더 성숙한 상애로 딱 지금의 나이에 최정잠을 찍고 은퇴하길 바랬건만

막상 그 즈음 테사의 부상이 이들의 경기력에도 위태로운 영향을 많이 끼치고 있어서

어느 정도는 포기해야 했었고....더 마음 아프게도
델로벨의 임신출산과 돔샤의 삽질;;;;;
(저를 능가하는 버모 팬도 이 부분을 마음아파합니다. 왜 둘다 눈앞의 기회를 그렇게 날렸냐고요)
움...이후 상황들은 생략

지금 딱 제가 원하던 모습으로 돌아와 주어서 다행이에요.
그 경기를 두번이나 가까이서 직관할 수있었던 것도요.


올림픽때는 아직 어린(?) 파시도 제대로 자기 실력을 가다듬고 다른 팀들도 많이 성장해서

진검승부 보여주기를 ,,,저도 댄스 티켓팅 성공해서 직관할 수있기를 바래요.




선수석 유라 알렉스 선수가 대화중인걸 살짝 찍었어요..
위 사진 중간에 호강팀도 있어요.  줌했더니 다 깨져서;;;

댄스때의 모국가 모선수 팬들은
그나마 나이 지긋한 할머니들이 많았고 제가 빈자리에 따로 나와 앉아 있었기에
그로 인한 불편함은 못 느꼈지요.

 댄스후 밥 먹고 어쩌고 하다보니 살짝 정신없어서 늦게 들어왔더니..
사이드쪽엔 복도가 없더라구요.@@
다 앉아 있어 들어가지 못하고 역시 또 앞의 빈자리에 앉아 있었네요.

옆자리 일본 관객이 자기 안쪽인 줄 알고 괜찮다며 들어가라며 비켜주시더라구요.
아니어요...저 제자리 저어어기 여요..
(라고 서로 몸짓 대화중) 했더니
아~~~!!!!! 

하더니 끄덕끄덕 웃으며 더 말 안하심


하여간 막 그룹전에 정빙하니까 자리 찾아 들어갔는데

앞줄 할머니들이 모두 머리에 번쩍 거리는 노란 플라스틱 어린이들 장난감 머리띠를 ;;;;
반짝반짝.. 반짝반짝
이거 전날 윗층 자봉들이 실수로 켜두었다가 윗 스텝한제 지적받고 껐던 거 같은데?
기억이 가물거리긴 하는데 경기때 껐던 것같지도 않고
막그룹내내 그랬던 것도 같고


그리고...네 정신없었습니다.
앞뒤 옆이 전부 소리지르고 기립하니까요.


하지만 어느  팬이건  한데 모이면 그 정도야 어쩔 수없긴 하죠.

우리도 예전에 국내대회에선 화력이 상당했으니까요.


상관없는 자는  정신이 없을 뿐
자리가 ...들락거리기 힘들었던 답답증도 한몫했을 뿐


그런데
그게 각기 같은 조건으로 개인들이 표를 구매해서 저런 상황이 아니고
여행사에서 선점해 놓은 좌석으로 국내 개인팬들은 접근도 못하는 상황에서라면?

스페인에서는 우리와 같은 상황이었다고 해요.

자국 관객들은 뒷자리만 살 수있고 앞은 전부 여행사 선점좌석이고
막세이는 일단 제가 표를 샀을 때 최소 사이드는 일반인들이 1열 표를 살 수는 있었지요
가운데 자리들은  여행사점유일수는 있겠지만
그때 일본 관객 숫자가 그나마 다른때보다 적었던 걸 생각하면
아마 여행사들의 손길이 좀 덜햇던 게 아닐까 생각되네요


아 이 빙상장은 시야방해석도 너무 많고
사이드쪽 자리들은 전부 한쪽에만 복도를 만들어서 경기외 시간에 움직이기 너무 힘들어여.


담날 어느 분이 말해준 일화 하나
지인이 남싱하는 날 에이석 티켓과 비석 티켓을 바궈서 앉자고 하더랍니다.
한쪽은 하뉴 한쪽은 네이썬 챈 팬으로 가득찬 에이석에서 그 신경전에 치여서 도저히 못 견디겠다고요.
이젠 열혈 팬군단이 하나 더 생긴 모양이에요.
ㅜㅜ

아예 남싱땐 직관 안 하신다는 분도 계셨지만 그래도 보긴 봐야 겠고
제 멘탈이 약할땐 남싱땐 에이석을 피해야 겠어요.


경기2일차는 이 정도로 ...


경기3일차(저는 4일차)는...............아래에 댓글로 썼듯이

갑자기 베너들이 더 걸려 있었고 저는 이미 페어베너는 숙소에 보관하고 나온 참이고 여싱 베너는 걸어보려고 혹은 소재확인과 땔수있는 시기를 확인하려고 동분서주

...

결론은 베너 실종으로

아래의 절규를 내뱉은 날이지요.

휴우


진심 위의 회의감때문에 경기장 다닐때마다 탈덕의 유혹을 느낍니다.

올림픽까지 이런다면

뭐 여러모로 이민의 유혹을 느끼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시상식은 거의 안봐요.

그래서 댄스 시상식때의 사정도 나중에 알았네요;;;

위 사진은 로커님께 받은 사진이에요. 저어기 위에도 경기장 사진 한장은 같이 받았어요.


이때쯤 전 갈라를 포기했습니다.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버티기 어렵다는 판단


나중에 서울 돌아와보니 이건 정말 잘한 판단이었다눈;;;;;;


경기 4일차(저는 5일차)

남싱프리와 갈라가 있던 날이지요.

심신고갈로 남싱프리도 그냥 안보고 올까 했었;;;;


강정님도 아래 쓰셨던 것처럼 숙소비도  이미 냈고  경기가 오전부터 하니 보기로 했을뿐이어요.

그나마  비석이니 다행이다 싶었으나

제 자리 인근에 또 누군가 가방만 놓고 사라졌더군요.

남싱초반부터 안 볼수는 있으나 아무래도 모 선수 팬인 듯 해서 바로 다른 자리로 피난

뭐 그분 팬인지는 모르겠고 3그룹쯤에 그 가방 옆자리에 두 사람이 앉아 있긴 하더이다.

가방은 어린 사람 물건 같았는데 그 분들은 나이 지긋하니 얌전한 아주머니와 할머니

도대체 뭔 사연인지 잘 모르겠네요.


이날 주변 관객들은 한국인들이 주였고 다들 피겨를 이미 볼 줄 알거나 그런 분이 모셔온 지인들

사실 그래서 또 설명해주시는 게 다 들리는 문제도 있긴 했지만

시끄러운 건 아니었어요.


전 하뉴는 대여섯번 네이썬은 3번 직관했어요.

하뉴는 잘할때와 못할때가 꽤 차이가 있어서 못할때만 본 사람들은 도대체 왜 성적이 좋으냐고 화내시곤 하죠

이번 쇼트는 못할때에 가깝고 프리는 잘할때에 가깝지만 둘다 워스트나 베스트는 아니었어요.

베스트때는 다른 건 몰라도 스케이팅 속도와 질이 날라다닌다는 느낌

우노 선수가 잘해서 감탄했는데 바로 뒤에 들어와서 더 빠르게 잘 타는 그런 솜씨입니다만

그럴때도 요소별로 불안정하곤 해요.

개인적으론 소치 올림픽보다 그 이후에 이 선수의 포텐셜이 열렸다고 보는 쪽이구요.

(올림픽은...운이 좋았던 거라고 생각해요)

문제는 워스트일때도 그 성적이 내려가질 않으니...경기보다 은근 빈정상합니다.

와중에
하뉴가 없으면 경기장에 나타나질 않고
하뉴만 있으면 어디에도 나타나는 진상팬들의 활약으로

저처럼 쥬니어때부터 나름 팬이라 자처하던 사람도 갈수록 거리를 두게 만든다는 거

(좋아하는 팀이나 선수여도 적합하지 않은 성적이나 등위를 받는게 싫어요)


챈은...

쇼트후에

오늘은 네이썬 잘하네요 라고 카톡보냈는데

방금  자기 친구가 욕했는데 ㅋㅋ 라는 반응이 오길레

'그분이 그파때 안 보셔서 그래요.' 라고 답해드렸지요. ㅍㅎㅎ


쥬그파때는 힘이 없어 그랬지 스케이팅이 안정적이더니

시그파때는 쿼드는 뛰지만 모든 요소의 축이 다 흔들리고 불안해서

이후 미셔널의 후한 성적에 분개했던 일인입니다 ..제가요 ㅎㅎ


아직도 스케이팅이 맘에 들지 않아서 물음표는 남기지만

시그파때보다는 많이 안정되었네요.........스핀빼고


세상에 한경기에서 5종쿼드..

첫 쿼럿3토를 보면서 저도 모르게 헉 소리를 육성으로 냈네요.

진보양의 같은 점프를 바로 눈앞에서 봣어도 그러지 않았는데

이번엔 대각선 방향 비석에서 보면서도 그랬으니

꽤 강한 인상을 남기긴 했습니다.


표현력은..예술성은 뭐 하뉴도 그 나이때는 점프만 잘 뛴다고 싫어하는 분들 많았으니까요

(그 당시  직접보면 스킬이 매우 뛰어난  선수라고 막 편들어 주었었거든요;;;;)

챈 선수도 진화의 가능성은 충분하니까요.

 

암튼  올림픽 남싱은 재미있겠습니다.

불타오르고 있으니


그러나  두 선수의 열혈팬들이 같이 불타오를테니

남싱 경기직관은  앞으로 어찌 해야 할지 ...안 갈거같진 않다니까요 ㅎㅎ


언제나 그날의 룰이 있던  운영상황은 끝나는 날까지도 계속 되었어요.

전날부터 갑자기 그 전에는 된다던 음료반입을 금지시키더니

간단한 간식도 뭐라 하고..

왜 이리 일관성없는 거야 했더니

(사실 경기장 안에 가게 부스를 차린분들조차 우리와 같은 불평을 하시더이다.)

또 어느 관객이 음료를 쏟아서 난리가 났었다는 군요.


아 ...두어 시간만 참자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제 옆에 동남아계 여자분이 와서 익스큐즈미 하는듯해서

자리쥔인가 하는 새

제 앞으로 끼어드심.. 꼼짝도 못하고 밀쳐져서 등받이에 붙여졌음요.

여기 자리 간격이 좁아요

어느 정도냐 하면


올때 의 버스 좌석 사진인데요 (왜 찍었냐면 우등고속이라고 자랑하려고)

딱 요 정도 느낌이에요.


근데 저 사이로 밀치고 들어오시니 저는 말 그대로 깔릴 밖에요.

아니 이거 뭐지? 했는데 아래에 어느 선수가 와서 싸인을 받겠다고 그러는 거였네요.;;

다른 팬들이 같이 사진찍는 것같으니

또 팍 밀치고 달려 내려가심 ...이번엔 미안하단 말도 없음

으오

정말 기가막혀서 사진을 찍었어요(초상권은 보호하려고 일부러 얼굴은 안찍었습니다.)


하아...막상 선수 얼굴은 못봐서 다른분이 사진을 보고 짐작해주시더군요.

말레이지아 어느 선수 같다고




이제 막 피겨계에 떠오르는 동남아권 선수와 그 팬들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더 심해질 것만 같은 그 과열분위기 가


유명 선수만이 아니었습니다.

더욱 두려워 지네요.


갈라는 포기하고 가려다 보니

또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더라구요.


갈라표는 매진인데 .

.갈라에 나오게 될 한국 선수들의 가족들이 표가 없었답니다.


선수 가족들은 백방으로 표를 구하고 있고

그나마 연락이 닿는 팬들이 어떻게든 입장을 도와드리기 위해 애쓰는 그런 상황


물론  갈라에 누가 나설지는 경기후에 정해지는 거지만

몇명이 나갈지는 정해져 있는 건데 그걸 미리 배정해두면 안되었을까요?

못 구한 선수 부모님들은 그냥 밖에서 대기하고 있어야 했을 텐데...


하여간 고속버스를 타러 출발했습니다.

가는 길에 먼저 표를 예매하셔서 더 일찍 출발했던 강정님이

표가 없어 못 가는 사람들도 있으니 빨리 사시라며  예매 링크를 알려주셨어요.

그러나

이미 매진 혹은 현장예매 ...아으 불안하다.


하아 가보니 서울행은 어디서 내리는 것이건 밤차까지 다 매진이 맞네요.

김포행은 있냐고 물었더니 다행히 바로 출발하는 게 있었어요.

강릉보다 김포는 서울에서 가깝고 김포공항에 가면 지하철이 3노선이 다니고 버스도 있으니 도박을 했지요.

비가 안 왔다면, 중간 길에 사고차량이 없었다면 좀더 일찍 왔겠지만

기사분이 승객 대부분이 서울 가려고 탄 것같으니

김포공항에 가깝고 서울가는 버스가 많은 곳에 임시 하차시켜주셔서

10시 반에 집에 도착했어요.

(이게 남싱후 출발해서 온거라는 ㅋㅋㅋ)


나중에 들으니 갈라 끝나고 제가 타려던 전세버스를 탄 사람들은 새벽에 서울도착했다더군요.

휴.....;;;;


1주일간의 기억을 되도록 솎아서 쓰자며 시작했으나

자꾸 떠올라서 역시 산만한 후기로  3일만에 마무리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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