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아댄포럼 천 가방 이야기입니다
두번째 증정이 있었어요.
그런데
이번엔 선수들이 아니고 다른 나라의 팬분들께요.
아시는 분 아시다 시피
재작년에 레베카 키릴 조가 벨로루시 쥬니아 그랑프리 경기할 때와
작년에 러시아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 참가할때
아이스댄스포럼의 베너도 경기장에 있었지요.
재작년엔 제가 보냈었고 작년에는 스파이럴님이 현지로 보내서 달게 되었었던 거였답니다.
그런데...그런데
작년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하나 있었어요.
경기장에 재작년에 보냈던 아댄 포럼베너가 나타났던 거죠.
(위 사진의 베너는 재작년에 보냈던 것)
재작년의 베너는 이준형선수도 같은 경기에 참가하니까 준형군의 러시아와 벨로루스 팬에게 부탁을 햇었던 것이었어요.
작년엔 준형선수가 그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으니 굳이 부탁을 못 했었구요.
게다가 제가 안드로메다에 가 있는 동안
스파이럴님이 저한테 묻다 지쳐 그냥 알아서 챙겨 보내시는 사정이기도 했었거든요.;;;;;
위 사진의 베너 는 스파이럴님이 보내신 것
(아댄 포럼 베너 옆에는 베카 키릴을 위해 또 다른 팬분이 만드신 것이구요)
나중에 알게 된 사연은.....(아래에 수정된 내용 덧붙였습니다)
재작년에 베너를 달아준 벨로루스와 러시아의 팬분이
또 다른 러시아의 피겨팬들(아마도 박소연 선수 팬들인듯?)에게 부탁해서
4명의 손을 거쳐 저 경기장에 달렸던 거랍니다.(태극기와 함께요)
솔직
저 당시에 소치 이후라... 더더군다나 복잡미묘한 심리 상태였는데
아무도 부탁하지 않았음에도 한국 선수를 위해 베너를 그렇게 애써 붙여 주엇다니....니.니(에코 만땅)
굉장히 고맙고 또 뭔가 만감이 교차하는 그런 ..그런 일이 있었답니다.
그래서 늦게나마 그 분들께 고맙다는 인사로 아댄 포럼 가방을 보내 드렸어요.
(길고 긴 설명글입니다.)
사실 보낼 때 우체국 직원분들이 너무 너무 친절했었는데
( 그쪽 우편 사정이 좀 묘해서 중간에 없어질 수도 있으니 포장을 든든하게 하라며...하라며
직접 다 해주셨어요.ㅎㅎ
중간에 미안해서 제가 하겠다고 말렸다눈;;;)
먼 나라까지 무사히 도착할 지 그리 걱정해주더라구요.
그래서 긴장을 좀 했으나
오늘 낮에 잘 받았다고 메일이 왔네요.
가방 이쁘다고 고맙다고요.
그리고 피겨팬으로서 어느 나라 선수건 잘 하라고 응원하는 건 당연하다며 ^^
...단순하게 생각하면
러샤 피겨 팬들의 구력은 좀 느낄 수있던 에피소드이기도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