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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5 상하이 대란?

Anais 2015.03.28 01:23 read.287

일단 우선

어제 말했던 상하이 관객의 변모소식 취소 취소 취소...70퍼센트 취소

30퍼센트는 변화하고 성숙한거 인정

진짜 모든 일이 케바케 에요.

검색대의 직원들도 제각각이고 지키는 사람들도 그렇고 ...

그리하야 오늘의 키워드는 상하이 대란


경기장서 전철 2정류장 떨어진 숙소 근처가 깨끗하고 번화한 지역임에 비해

바로 한 정류장 옆에는 낡고 정신없는 오래된 시골 시장분위기라는 것도 비로소 알았습니다.

그쪽에 숙소를 잡은 분이 밥을 제대로 사먹지 못하고 컵라면과 카스텔라로 떼우셨다더라구요.

제가 길거리 음식이라고 사먹은 수준도 안 되는 시장 노점들이라 함부로 사 먹을 수가 없다는 말씀

그러니

외지인의 관찰은 장님 코끼리 더듬기

.

오늘 의 시작은

관객의 난으로 시작했네요.


쇼트댄스는 표가 없어서 3층서 봤지만 원래는 2층 모퉁이에서 보려던 거였어요.

프리는 다행히 그쪽에 자리를 잡았는데......


남의 자리에 앉아서 안 비켜주는 아줌마 아저씨

경기중에 큰 소리로 떠드는 아이들과 그걸 혼낸다고 더 큰소리로 말하는 엄마들

경기중에 앞뒤로 돌아 떠나가라 수다떠는 아줌마들

경기중에 아무대나 서고 앉고 지나고 시야 가리건 말건 신경 안 쓰는 사람들

뒷자리 꼬마가 발로 의자 차는 정도는 그냥 애교

아무래도 어느 동네에서 공짜표라도 돌렸던 모양이에요.

한 두세줄 이 완전 엉망

(그 전 이틀간 그 구역에 앉으셨던 앙팡님도 이런 날은 처음이라더군요.)


진정 아무 것도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상태에 돌입하더라구요.

 따로 샀는데 우연히 옆자리였던 앙팡님과 저는

막그룹때는  작심하고 앞의 빈 자리로 피난가야 했어요.

경기중에 떠들고 움직이는 건 어디서나 마찬가지였지만

그나마 관람이 가능했어요.


아,,,그치만

중국의 많은 관객들이 피겨 경기를 즐긴다는 것만은 여전히 인정합니다.


하여간 와중에 본 소감들 간단히

후타도 디아즈 팀은 쥬니어 때 직관했을 때 보다 많이 좋아져 있더군요.

그 때와 비교하면

이제는 아댄팀의 느낌이 난다고 할까요?^^;;;


처음 직관한 이태리 팀도 꽤 괜찮았고..

스테파노바-부킨 팀은 정말 아댄이 댄스라는 걸 제대로 보여주긴 하더라구요.

러시아 발레의 전통을 살려서 너무나 매력적인 춤솜씨를 보여 주더라구요.

다만 아직...특히나 부틴이 파워가 딸려서

근력과 스피드를 좀 더 붙여야 겠구나

그게 안 되면.....

보기에 이쁜데 성적이 안 나오는 '안타까와요 ' 팀에 추가 될지도..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 일리닉과 지간신

옛날에는 엘레나가 니키타를 벌어 살리는 느낌이었는데...

오늘만 엘레나가 컨디션이 나쁜 건지

그냥 지간신이 더 잘해서 일리닉의 한계가 느껴지는 건지 잘 모르겠어서 조심스러운데

하여간 전체적으로 일리닉 때문에 속도가 늦어지고 뭔가 렉이 걸리는 분위기더라구요.

제가 지간신이  빠른 기간안에 엘레나에게 잘 맞췄다고 했었는데

그냥 거의 엘레나를 확실하게 리드하고 받쳐주고 있더라구요.

부지런히 벌어먹이는 남자의 향기를;;;;;


뭐 저는 아댄에서는 차라리 그 쪽이 더 낫다고 봅니다마는...그래도 한쪽이 너무 쳐지면 참 힘들잖아요..


길레스-포어리에

가까이서 보니 역시 포어리에의 깔끔하고 믿음직한 리드.. 모이어 이후 드물게 본다 싶은 그런 모습이더군요.

점수 잘 받을 만 했어요.(역시나 벌어 먹이는;;;그래도 오늘의 길레스는 꽤 잘 따라다녀서 칭찬할 만했네요.)


척-베이츠...도 잘 하긴 했으나 아무래도 쇼트때 점수가 순위에 작용하지 않았을까요?

(점수 확인은 안 해보고 하는 말이지만..프리 때 눈에 보이는 척의 실수와 걸리적거림이 너무 많았서서요)

(여기도 남자가 착실하게 벌어 먹이는;;;)


움..위포

지난 번에 보지 못한 프리를 보았네요.

사대륙때 못 봐서 절대적인 비교나 평가는 불가능한 조건에서 하는 말인데

확실히 음악편집 멋지고 음악의 효과와 그들 특유의 표현력도 멋졌으나

끝나고 났을 때 머릿속에 떠오른 소감은

여전히 테크닉은 물음표....이건 어쩔 수없더라구요


안나 루까팀은...옛날보다 파워나 테크닉이 좋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애매한 와중에

왈츠홀딩을 계속 유지하는 매우 고전적인 프로그램을 하더라구요.

알다시피 그 홀딩에서의 스텝이 속도를 떨어뜨리기 쉽고 뭔가 강한 인상을 주기가 쉽지 않은데

....

파파다키스-시제롱 조의 바로 뒤에 했으니;;;;


오오

파-시 조

어제는 세련되고 가능성 있다...정도의 인상이었는데

오늘은 속도부터가 남들의 두배쯤 빨랐어요.

프로그램도 꽤나 어려워 보이는 동작들인데 그 속도로 해내다니

시제롱...이 친구 굉장히 안정감있는,  믿음직한 상남자 발견이오

아직은 어려서 쉔펠더 수준의 파워가 느껴지지는 않으나 곧 이루어질 일


물론 그 속도와 움직임을 함께 하는 파파다키스도 훌륭하지요.

(사무엘슨이 베이츠와 함께 할때 그냥 함께 묻어 속도를 내던 것같은 그런 느낌?...

 위에서 계속 농담을 하긴 했지만
 누가 누구를 벌어 먹이는 게 아니라  상부상조 시너지를 내는 그런 팀이 아댄에서는 이상적인 거죠.)

화면에는 안 나왔겠지만 플라토프 코치를 비롯한 선수와 관계자들이 전부 기립박수를 치더군요.



오늘의 승리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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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폴 이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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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타도 디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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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하도 작게 나와서 두 팀이 좀 헷갈립니다만;;

앙팡님이 폴 이슬람 영상은 찍으셨고...후타도 디아즈도 아마?(제가 찍어달라고 했던 거 같아요^^;;)

나중에 링크 알려주신댔으니 영상 올리시면 갖고 올게요.


제 닉네임 아래에 플라토프 코치

(눈 마주치길레 반가운 티를 내며 웃었더니 ...ㅎㅎ 의식 의식
와중에 중국팬인가 싸인 받으려는 걸 공안이 제지하니 손을 멋지게 들면서 괜찮다며 ^^)

어제 여싱때 어?보르자? 했던 코치가 있었거든요.

근데 오늘 남싱 누군가의 코치 명단에 있는 걸 보니 아마 맞았던 가봐요.

남싱 막그룹때는 페어와 댄스 팀들이 대거 몰려와 있었으나 사진을 찍을 상황이 아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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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뒤이은 상하이 대란

상하이의 저주...남싱편--;;;;

여싱에 이어 남싱도 만만치 않은 말이 김밥 상태


우선

그동안 표 사진을 안 찍었더라구요..기념삼아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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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싱은 3층 모서리 ...이 자리가 의외로 막힘없이 다 보이기는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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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진행되었고

아시다시피 이준형선수는 프리컷을 통과했습니다.

그리고 한유는...

뒤의 말을 잇기 전에



자 일본 관객들 

사진에서 희끗 거리는 게 전부 일장기입니다.
여싱때의 3배이상이었어요.

아니 저 관객석의 3분의 2는 일본관객이었던 거죠.

물론 저분들이 여러 나라 국기 지참해서 함께 응원해주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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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팡님과 농반진반

저렇게 많이 와서 심판앞에서 국기를 들이대고 있는데 어떻게 점수를 안 줄수있겠냐?


솔직히 이 장면 보면 그 생각 안 할 수가 없네요.


상하이는 일본보다 한국서 더 가까와요.

그런데 오늘의 태극기는 어제 보다도 수가 적은 것같더라구요.

어제는 대략 10개? 오늘은 제 위치상 안 보이는 부분도 있어서 5개

저는 둘다 3층에서 들어 보인 거니 선수한테 보이기나 했을 지;;;;

중국관객들도 대낮부터 저 많은 객석을 메우고 있던 걸 , 진지하게 즐기고 있던 걸 생각하면......


여싱에 이어 남싱도  거의 모든 선수가

자폭대란을 이어가니 좀 섭섭하더이다.

물론 유로도 사대륙도 점수 인플레가 있었기에 시베보다 덜 나오는 건 그러려니 했지만요.

데니스도 한유도 쿼드를 전부 넘어지는 데

정말 이쯤되면 상하이의 저주...라고 불러야 되나? 싶었지요.


하여간.....한유는 부상에서 회복되지 않은 티가 많이 났어요.

예전 쥬니어 그파때 직관하고 또 처음 보는 건데

그 때의 예리하고 가볍고 정확했던 동작과 점프질은 솔직히 아니었거든요?


위의 여러 정황들 다 이해는 하는데


그 정수는 뭐임 뭐임 뭐임???

제가 순위까지는 인정할 수있어요.

데니스가 말아먹었고

하비에르는 솔직히 점프질이나 스케이팅이 데니스나 한유보다 좋지가 않았으니

점프 두개 말아먹고 한개 말아먹은 두 사람의 사이에 두는 게 어색하지 않았어요.

하..지..만...저 점수 뭐임 뭐임 뭐임 ???


쩝쩝쩝

;;;;;;;;;;;;;;;;;;;;;;;;;;;;;;;;;;;;;;;;;;;;;;;;;;;;;;;;;;;;;


와중에 불쌍한 코브트

한유에게 쏟아진 인형들을 점수발표후까지 치우지를 못했거든요.

정말 말 그대로 웜업 못하고 , 점프 한번 뛰어 보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를 했어요.


어제 뚝다미 바로 뒤에 골드가 나왔을 때도 불쌍하다고는 했지만

이건 정말 다른 상황

그렇다고 누구를 탓할 수도 없는 상황

이변이 많아 그게 중독성이 있는 피겨이긴 하지만

하여간 안쓰러웠어요.


분위기를 좀 바꿔서

경기장 이름을 박은 과자를 팔길레 샀는데 관객석에서 관람중인 준형군과 신쌤에게 몇개 드렸지요.

거기서 볼 줄 알았으면 아예 통째로 하나 더 사서 줄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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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근처에는 이런 곳도 있습니다;;;;(도대체 없는데가 어디냐?)

20150126_045452.jpg

그런데...어제의 그 기름진 음식들(결국 닭강정 그냥 버렸어요..또 기름기 있는 걸 못먹겠더군요)

오늘은 중국 교자나 딤섬을 먹어볼까 했었는데 ..도저히 목 먹겠더라구요.

(중간 시간에 일본 라멘집에서 살짝 매운 라멘을 시도했으나 식당에 감도는 향채 냄새를 못견뎌 또 거의 남기고)

파리바게트의 샌드위치와 아메리카노 .가 그나마 한국 입맛에 가까와서 먹을 만했고
거의.어제 사둔 딸기로 하루를 연명했네요.


제가 묵는 숙소는 이렇게 미로

들고 날때마다 길을 잃지요.

20150327_222211.jpg

결국 베카양과 연락을 취하지 못해서 선물을 주지 못하고

짐을 싸는 와중이라 포장을 뜯어서 부피를 줄이는 중입니다.
다음에 더 좋은 선물을 주는 걸로....
(과자 한 상자를 그냥 다 먹어 버렸습니다.맛있는 라즈베리 마카롱이지만 한꺼번에 먹으니 또 다시 니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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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싱 남싱 프리를 못 보고 내일 비행기를 타게 되네요.

아쉽지만..이만큼 염장을 질렀으면 된 거죠 뭐

사실 서울 가면 이 후기 쓸 시간 없을 듯 해서 이렇게 날마다 잠 줄이며 파바박 올려 버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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