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쥴린으로 코치를 바꾸고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한다고 하던데요. 스케이팅부터 새로 태어나는 마음으로 연습했다고 하더라구요.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비주얼로 치면 완벽(큰키, 외모 등등)하죠. 근데 스피드가 느리고 발전속도도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선수들에 비해 느린편인지라.. 2012 월드에서처럼 실수가 하나라도 있다면 일카네에게 러시아 1위를 내 줄지도 모르는지라 이팀도 바짝 긴장해야 할 듯합니다. 작년에 비해 프로그램이 볼 맛이 나는 것 같기도 하구요 ㅎ SD
FD
크세니아 몽코&키릴 칼리아빈 SD
아아악 드디어 몽코네가 기나긴 침묵을 끊고 올시즌 새로 시작하네요. 작녁에 칼리아빈의 부상으로 쉬었다가 러시아 내셔널에서 5위를 하며 유로, 월드 어느 곳도 출전하지 못한 채 시즌을 끝내고, 줄린을 코치로 맞아서 올시즌을 일찍부터 준비했는데요. 주니어 시절 일카네와의 경쟁에서도 유리한 듯하다가(시즌내내 일카네를 이겼지만, 주니어 월드에서 부진으로) 월드 우승을 일카네에게 내주는 바람에 주니어를 한 시즌 더 했죠. 하지만 작년에 심판이나 러시아 연맹에 눈도장을 전혀 찍지 못해서 올해 진짜 심기일전 해야 할텐데요. 우선 SD는 꽤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팀이야 기술의 견고함은 러시아에서 1,2등 하니까 연맹의 푸쉬와 부상을 이겨낸다면 올림픽을 해 볼만할텐데요. 올해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네요.
예카테리나 푸쉬카쉬&조나단 게레이로 FD
올 시즌 모로조프로 코치를 바꿨죠. 좀 정신이 없어보이기는 하지만 얼만큼 발전할지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작년 일카네의 아베마리아의 느낌도 좀 나죠? 곳곳에 비슷한 안무도 있는 듯 하구요 ㅎㅎ
예카테리나 리아자노바&일리아 트카첸코 FD
쉬필반트와 협력관계를 맺은 팀답게 북미 아이스댄싱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군요. 빠른 스피드, 트위즐, 리프트 견고한 안무, 오밀조밀한 구성을 보이면서 기존의 러시아식 웅장한 스케이팅의 모습은 좀 빠진 듯 하네요. 이 팀도 올 시즌이 어찌될 지가 관건이죠. 지금 러시아의 푸쉬로 봐서는 보솔네와 일카의 1,2위권 경쟁, 이 팀은 3위를 달리는 듯 한데 몽코네를 어찌할지에 따라 유로, 월드 출전이 갈리게 되겠네요.
빅토리아 시니치나&루슬란 지간신 FD 올해의 기대주, 2012년 주니어 대회를 모두 석권하고 시니어로 데뷔하는데요. 탱고인데 볼 맛이 납니다. 이 팀은 어린 나이 답지 않게 캐미가 있고, 안무 수행도 잘 하는 팀이고, 기술적으로도 완성도가 높은 팀이라 기대해볼만 하지만 나이가 어리고 시니어를 데뷔하는 입장이라 천천히 한단계씩 발전하는 모습이었으면 좋겠네요. 그래도 프로그램이 보는데 몰입도가 높네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팀이네요.
그렇다면.. 일리니크&카찰라포프가 없는 것이 의아하실텐데요. 일리니크가 여름에 당한 어깨 탈구 부상 때문에 의사가 쉬어야한다는 소견을 내 놓았다고 해서 미국에서 훈련을 끝내고 돌아와서 러시아에서 좀 쉬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픈테스트에는 나오지 못하고, 이들의 프로그램은 11월 컵오브러시아 때나 되어야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아쉽기는 합니다. 그러나 저는... 모로조프의 야심이 숨어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프로그램을 나중에 선보이는 것도 전략이겠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모로조프의 습성상 소위 말하는 탑4(버모네, 찰메네, 페부네, 위포네) 프로그램을 보고 어떤 전략을 구상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 봅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저의 생각!!!!!!!!!!!! ㅎㅎㅎ 모로조프가 인터뷰를 했죠. 올 시즌 일카네가 유로나 월드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다면 더이상 코칭을 할 필요가 없다라고 했다죠. 자신감의 표현일 수도 있지만 모로조프 이 사람... 치고 빠지는데는 영특한 사람인지라 올해 만약 더 이상 일카네가 성적이 오르지 않으면 매몰차게 선수를 내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전적이 있죠. 안도나 다이스케도 자기가 내친 것이 아니라는 식으로 교묘하게 언플하는...) 암튼 러시아 오픈테스트 볼만한 팀들이 많은지라 기대도 많이 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