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기술적인 강점 있는 팀입니다. 근데 이 팀의 약점은 쇼트에 비해 프리가 좀 약하다는 점인데요, 아무래도 키릴 선수가 덩치가 좀 있는 크세니아 선수를 4분 10초 동안 이끌기 체력적으로 좀 힘들어보이긴 하네요. 이건 주니어 월드(2010~2011) 두 번 모두에서 보였던 것인데요. 리드하는 것이나 표현력은 우수하지만 ㅠㅠ 뭔가 아쉽긴 합니다. 후반부에 리프트나 스텝 등에서 좀 헉헉 대는 모습을 보이네요. PCS에 영향이 갈텐데 좀 더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그러나 올해 좋은 성적을 내길 기대해 봅니다. 1년 쉰 것을 만회해야 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눈도장을 찍을 수 있을 테니까요.
빅토리아 시니치나&루슬란 지간신 SD 주니어를 마치고 시니어를 올라오는 팀에 어울리는 프로그램인데요. 이런 프로그램을 주니어에서 한다면 역시 주니어구나 싶은텐데, 시니어에서 하니까 기존 시니어에서 볼 수 없는 매력이라 좋은 시도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오히려 고정관념을 깨는 선곡일지도 모르니까요.) 그런데 이팀,,, 패턴을 어찌하리오. 폴카 스텝 연습 무진장 해야할 듯하네요. 오픈테스트이니까 아직 시니어 그랑프리까지 한달 반 정도 남았으니 꾸준히 해야할터이지만 허술한 면이 많이 보이네요. 포즈도 엉거주춤한 면이 많고요. 연습만이 살 길이겠죠.
예카테리나 리아자노바&일리아 트카첸코 아직 완벽할 수 없는 테스트이기 때문에 평가가 어려울 수도 있지만 많은 발전을 했음은 틀림없지만 감흥이 없는 프로그램이네요. 제발 둘이 얼굴 좀 보고 연기했으면 좋겠어요. 특히 리아자노바 선수는 고개가 빙판으로... 둘 사이에 캐미가 전혀 없어서 보는내내 좀 지루하고 즐겁지가 않네요. 음악은 딱 쉬필반트 스타일 같기도 하네요.
2006년을 기점으로 러시아 아이스댄스는 옥사나 돔니나&막심 샤발린만 국제대회에서 선전했을 뿐 더이상의 러시아 댄스가 아니었죠. 북미로 아이스댄스의 판도가 넘어갔다고 볼 수 있죠. 그러나 소치 올림픽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러시아 주니어들의 성장은 대단하긴 하지만 아직 북미의 두 축인 버모네, 찰메네를 잡기에는 부족한 것이 사실인 것 같네요. 엇비슷한 실력의 선수들이 많을 뿐 특출난 선수들이 없는 것이 러시아의 딜레마라고 할 수 있겠네요. 올해 러시아의 입김이 아이스댄스에 어느 정도 작용할지는 모르겠지만 올해는 북미 두 팀과의 간극 줄이기 위해 이리 저리 노력할 것 같습니다.(뭐 그 전에 페부네, 위포네, 시부타니네와의 경쟁에서의 선점도 필요하지만요.) 어느 한 팀이 부상이라도 있을 경우에는 올림픽과 빠이빠이라는 느낌이 드는 러시아 아이스댄스의 무한경쟁체제가 시작된 것 같습니다.
이미 아는 선수들이고 코멘트를 잘 써주셔서 다 안 봐도 알 거같아요^^
지간신네 ...워낙도 쥬니어에서 시니어로 올라오는 어린 선수들이 cd에 약하긴 했는데...쫌;;
나중에 더 자세히 봐야겠어요..아우 몇개 보고도 머리가
(일주일이 넘어가는 감기..첨엔 만만하게 보이더니 뒷끝이 장난 아닙니다. ㅜ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