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감상을 뛰어넘는 한줄 요약/
이런 스컷!!!

오오 땡유요! 진짜 좋네요^^

영상 보기전이지만 쇼트 보고 스컷이 왜 실수를 해서 저런 결과를 냈느냐고 버럭했는데..
프리결과를 보니 이건 이미 등위를 정해두었었군 싶더라구요.

다른 대회 프리를 보니 데화의 프리..왈츠로 자신들의 약점을 고스란히 다 보이고 있던데...
댄스 경기를 완전히 운동경기로 전환중인건가 싶을 정도
ㅜ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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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글고 저 영국유로만 보는 건 아니에요.
니키가 하도 실없는 해설을 잘 해서 재밌다고 이야기할뿐
테니스벨빈도 커트브라우닝도 말이 넘 빨라서 제대로 듣질 못해 그렇지
가끔 기술적인 이야기 들을 만한 게 있답니다.

트레이시 윌슨이나 지난번 유니버설에 나왓던 캐리? 같은 말 느리지만 아댄선수 출신이 나오면 여러모로 좋다눈

데화의 프로그램은 음악에 맞춰서 기술들이 집중적으로 돋보이게 짜여져서 보고 나면 트위즐, 리프트들이 기억에 남네요.
근데 버모에 비하면 스케이팅이나 몸놀림에 군더더기가 보이고, 시간당 발놀림이 잦아서 정신없이 돌아다니기만 하는 느낌이에요.
특히 찰리의 움직임은 참 힘차네요; 메릴은 상체 안무는 그래도 괜찮아 보이는데 아래쪽은 어정쩡하게 처리하는 때가 종종 보이구요.
PCS의 음악 해석&타이밍 항목을 버모와 데화가 똑같은 점수를 받았는데 뭥미 싶어요. 심판들 뻘짓이야 하루이틀이 아니긴 하지만요ㅋ

버모의 프로그램은 저도 솔직히 음악 편집이나 안무가 이 팀 실력에 비해 잘 나온 것 같지는 않아요. 첫번째 리프트같은 경우는
이 프로그램에서 제가 유일하게 '어려워 보인다'라고 느끼는 부분인데(보기가 편하지 않은거죠) 다른 리프트로 대체했으면 하는 생각이
볼 때마다 들어요. 가산점도 잘 나오지 않는 것 같고요. 그 외에는 요소 연결이며 동작들이 물흐르듯이 이어져서 빠져들게 만드는 힘이 있네요. 그게 버모와 데화의 결정적인 차이겠지요?ㅎㅎㅎ

아항....역시 길게 이야기를 하니 무슨 말인지 이해가 ^^;;
그렇군요..솔직히 그렇게 자세히 꼼꼼히 보질 않았네요.(진짜 얘들은 아무 기대없이 보는 애들이라)
저보다 꼼꼼하게 보시는 거 맞아요.ㅎㅎ
조나단과 엘레나...뭐 사실 저도 한번 상상해보기는 했어요.
상상과 실제가 딱 드러맞는다는 보장이 없으니 그냥 상상하는 재미로

왈츠홀드를 할 때 타이밍 문제로 돔니나가 엉거주춤한 자세가 나오는 경우가 있었던 건 저도 알아요.
근데 제가 보솔의 자세에 대해 얘기하는 건 엣지를 깊게 쓰거나 스트로킹을 할 때 활주자세가 전반적으로
(아나이스님은 순간적인 흐트러짐을 말하시는 것 같고)구부정하다는 얘기였어요.
이게 사실 보솔에게서만 느낀 게 아니고 같은 코치진 밑에서 훈련하는 몬코&할리아빈에게서도 느껴졌거든요.
몬코네는 아직은 보솔만큼 심하지는 않지만요. (싱글로 예를 든다면 안도나 아라카와처럼) 왈츠홀드 때가
특히 그렇긴 한데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홀드들이나 핸드인핸드 홀드를 할 때도 전반적으로 그렇게 보여요.
올림픽 시즌까지도 그 정도는 아니었는데 스피드와 파워를 늘려온 지난 시즌부터 활주자세가 그렇게 되더라고요.
제 생각에는 자세를 낮추지 않으면 스피드를 유지하면서 안정적으로 스케이팅을 할 수 없어서 그러는 것 같아요.
스킬의 한계랄까;

저도 러샤 시니어들 얼른 물갈이를 하든지, 좀 멀리 보고 엘레나랑 조나단 좀 어케 짝지어주면 안될까
(이렇게 한다고 해도 둘이 스타일이 잘 맞을지 알 수 없고 적응기간이 많이 필요하겠지만) 이런 뻘생각만ㅎㅎ

ㅎㅎ 그파와 상관없는 수다로 줄줄이..
그래도 재밌네요^^

미국은 그중에서도 남쪽 동네는 남미인들을 쉽게 만나니까
내츄럴 본 몸치인 제 남동생도 플로리다에 몇년 있는 동안 쿠반살사와 알헨땅고를 본토인한테 배웠다고 하더라구요.
그 중 땅고 선생님은 97-8년 사이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한테 땅고 6개월간 갈쳐줬다고 했다네요.

그러니까
미국에 본거지를 둔 선수들은 그나마 남미삘을 배우고 찾기 쉽겠죠^^

아 글고 보브로바의 상체가 숙여지는 자세도 제 생각엔 파트너가 타이밍을 잘 못 잡는 탓이 클 거에요.
예전에 돔양이 왈츠 홀딩만 하면 아무데서나 끌어당기는 샤발린 땜에 어정쩡한 상체자세가 되고,
몇년전의 위버양은 한참 기본이 엉망이었던 포제때문에 늘(말 그대로 늘) 자세가 이상해서
둘다 억울한 소리 많이 들었거든요.
위버양 땜에 포제가 성적이 안난다는 둥 ㅜㅜ
각 각 리니슉과 까말렝꼬와 크릴로바에게 간 뒤 둘 다 완전히 달라져서 이젠 웃으며 말하게 되는 이야기
먼저 코치들이 좀더 스피디하고 강한 테크니컬적인 면이랄까 화려한 표현에 치중했기 때문인 듯

암튼
러샤 시니어들...^^;;; 솔직히  얼른 물갈이가 되었으면 싶은 마음도..조금은 드는데
일단 고르시코바네는 빠지는게 당연하고..리아자노바네도 애매한 것이 별로 매력을 못 느끼는지라..
그러나 제가 이뻐하는 보브로바나 조나단네도 그 대상이 될 수도 있어서 그 미묘한 양가의 감정이 ㅎㅎ
쥬니어들 크기 전에 이 친구들이 실력을 더 늘려서 여싱 레오노바나 마카로바 정도의 역할이라도 해주면 좋겠죠.

오오~ 자세한 설명 풀어주셔서 감사해요!
보솔의 코치들이 안무한 주니어들 라틴SD들도 라틴 느낌이 별로 안 난다고 생각했는데
이 점은 선수들보다 안무의 탓이 큰 것 같네요 정말; 지간신팀 쇼트댄스도 선수들의 수행과 별도로
안무는 별로라고 전부터 느꼈었지요. 그리고 보솔의 안무도 그렇지만 리아자노바네 안무도
라틴 퓔이 너무 안 나더라고요. 그나마 미국이 거점인 리니축 여사가 안무한 조나단네 SD가 개중에
좀 나은 것 같은데 이 팀은 안무보다는 여선수가 더 문제같고, 일카네 SD는 음악이 버모 것이랑
너무 비슷해서 그렇지 라틴 분위기는 러시아팀들 중에서는 제일 잘 내고 있지 않나 싶어요.
개인적으로 엘레나가 아직 어리긴 해도 움직임이 참 맘에 들고, 니키타는 리더로서의 역할에 더 집중해줬으면 한다는...

북미로 아댄의 대세가 많이 몰려 있다보니 러시아 팀들이 더 분발해줬으면 좋겠는데 시니어에서는 아직
딱히 북미 탑팀들에게 위협이 될 만한 팀이 보이지 않아서 러시아연맹도 답답하겠어요.
소치도 얼마 안 남았는데 말이죠.

아아...저도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들으며 이리 저리 배우고
생각 못했던 거 생각해보고 그래서 좋아요.

하지만 어짜피 많은 분들과 마찬가지로 그냥 좋아하는 팬일뿐^^
뭘 제대로 안다고 할 경지는 아니니 ..이거 읽는 분들 오해는 마시길
뭐든 개인 의견과 소감이랍니다.

솔군이 좋아졌다는 건...그야멀로 모든 부분에서;;;;;;(스케이팅 스킬도 포함)

보브로바의 춤솜씨에 대한 제 소감은  물론 발레적인 면에 중점을 두긴 했지만
스케이터가 아니라 무대 무용수로서의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지요...^^

원래 발레를 비롯해서 무대위에서 공연을 하는 무용수와
일반적으로 소셜댄스로 추는 춤,커플댄스, 포크댄스류의 무용수는 개념도 틀리고
중시하는 바도 다르잖아요?

저야 뭐 전문가도 아니고
이것저것 어릴때부터 배워본 경험이 있을 뿐이니 100%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무대 무용수는 타고난 소질,음악성에 더해 잘 훈련된 몸,섬세한 근육의 사용등등..
하여간 좀더 몸을 크게 다각도로,좀더 예술적으로 극대화해서 쓸 것을 요구 받는 데 비해
소셜이니 포크댄스류는 음악의 느낌에 맞는,, 뭐랄까 무드? 그런 것이 더 중요하고
커플로 추는 춤은 두 사람이 만드는 동작과 느낌이 중요하죠.

아이스댄서는 일단 커플댄스를 추는 쪽인데다가...실제로는 댄서가 아니라 스케이터들이라
춤에 대한 소질보다 스케이팅 자질이 더 중시되는 입장이겠고
(그래서 실제로 춤을 정말 못 추는 아이스댄서들도 꽤 많잖아요.)
춤을 배우고 훈련 받기는 하지만 깊게 많이 배우지는 못하지요.
그래서 안무된 것들로 스케이트를 탈때는 그럴 듯해 보여도
대부분 스케이트 벗고 춤출 때는 좀 어설픈 댄서가 되더라구요.

옛 레전드들 중에서도 그냥 무용수가 되어도 좋겠다 싶은 정도의 춤 실력을 갖춘 사람은 그리 많아 보이지 않아요.
^^

보브로바는 러시아 아이스댄서답게 발레 훈련도 잘 받았지만
본인이 그런 무대 무용수로서의 자질을 갖고 태어난 것같더라구요.
그래서 가끔은
아이스댄서가 아니라 그냥 무용수였다면 어땠을까 궁금해 하는 거죠
솔군이 받쳐주지 못해서도..본인의 스케이팅 스킬이 조금 애매해서도 그 춤실력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것같기도 하고 해서 ^^

아 글고 라틴댄스 쇼댄스는...솔직히 이제 봤어요(아직 스켓 캐나다도 다 못봤어요 음냐)
본 소감은 역시 러샨들은 라틴계 춤 안무에 약하다...죠
보브로바가 뭘 더 하기엔 안무자체가 영
이건...솔직히 예전의 돔샤도 호노도 (심지어 아주 오래전의 팀들 중에서도)
다 어딘가 라틴 스럽지 않았던 춤의 기억이 나서뤼

라틴이라고 해도 느린 땅고나 룸바 빠른 차차차,살사 ,메렝게,삼바 여러가지일텐데
뭘해도 애매하게 ...볼룸댄스중의 모던댄스 비스무리한 안무가 나오더라구요.

그리슉과 플라토프의 97-8년 아르헨티나 땅고 같은 경우는
워낙 유명한 아르헨티나 댄서가 안무했어서 그 동작들이 제대로 구현되긴 했는데

그 둘의 사이가 안 좋아서라고도 하긴 하지만..어딘가 냉냉한 것이 

머 모든 팀들이나 안무가가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보브로바네는 룸바와 삼바를 섞어 놓았다곤 하는데
'거참 정체 불명의 안무로세...'하면서 봤어요^^

선수들이나 안무가들마다 다르긴 하지만.
하여간 위에서 말했던 그 '무드' 랄까 그런게...춤 실력과는 또 다른 영역일 수도 있어서
우리 한국무용을 외국인이 출때의 그런 어려움이 있을 수있다는 거
그 지역 문화와 감수성을 잘 못 짚으면
(댄싱히어로에 나왔던) 영국 볼룸댄스화한 파소도블레나
요즈음 유행중인.....발레화된 플라멩꼬 공연같은 그런 게 되지 않을까 싶고

햇빛이 강한 남쪽 라틴 느낌이
추운 지방에 사는 러샤인들과 잘 안 맞는 게 아닐까 란 소감이 가끔 들때가 있다는
(예전에 4대륙과 유럽선수권에서의 알헨땅고를 보니 남미쪽 춤은 확실히 북미쪽이 제대로 알고 있구나 싶었던 기억도..)

아나이스님이 솔군이 예전보다 좋아진 거라고 하시는 건 리더로서, 댄서로서 그나마 더 좋아졌다는 거죠?
정말 둘이 연기를 하고 있으면 저도 솔군보다는 보브로바의 안무 동작이 더 느낌있어 보이더라고요.
솔군은 쫓아다니기 바쁘고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이 후달리는 게 확연히 보이는;
근데 아직은 아나이스님이 보브로바가 춤솜씨가 좋다는 얘기가 잘 이해가 되지 않아요. 프리는 그래도 괜찮은데
SD 보면 라틴느낌을 그다지 잘 살리는 것 같지는 않거든요.
춤의 장르마다 몸을 쓰는 방식이 조금씩 다 다를텐데 보브로바는 발레쪽의 움직임이 좋다는 뜻인지요?

페부는 아나이스님 얘기를 들으니 어렴풋이 이해가 돼요.
쇼트댄스가 특히 산만한데 제가 봐도 월드 때까지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하나하나 확실하게 맺고 넘어가지를 않으니 보면서 정신이 하나도 없다는...

저야 나름 꼼꼼하게 본다고 해도 배경지식이 워낙 얕다보니;;; 보이는 게 많지는 않네요.
그러니 더 열심히 봐야 하고 이렇게 쥔장님과 얘기 나누면서 배워가려고 하는 거죠 뭐^^

와 저보다 훨씬 더 꼼곰하게 관찰하시는 듯^^
(덕분에 저도 아 그렇구나 싶은 이야기들도 들을 수있어 좋네요.)

솔직히 저 팀들 중 몇년 사이 큰 발전으론
위포만한 팀이 없을 듯해요..ㅎ

글고 보브로바네 남자는..그니까 쏠군은 예전보담은 많이 좋아진 거....죠..ㅜㅡ
(러샤 남 선수의 부실함은 진짜 이 친구도 예외가 아니라고 여겼답니다.
 몇년전엔 진짜 보브로바가 저 친구를 빨리 버려야 하는 건 아닐까 싶었어요 ...ㅜㅜ)
제가 이 팀을 이뻐 하는 이유는 보브로바가 댄서다운 춤솜씨를 갖고 있어서일뿐...다른 기대도 없이 그저 그 춤솜씨가 아까와서 ..
(걍 발레 댄서를 했었다면..이란 상상을 가끔 합니다요)

페보는...음...아주 솔직히
저는 진짜 저 테크니컬에 대한 집착만 버려도 좀 보기 편할텐데 싶은게 몇년 째에요.
표현력이 그닥 좋은 편이 아닌데다...기술적으로도 델쉔 수준도 아니고 그래서 어려운 동작을 진짜 힘들게 하는 게 보이는데
프로그램은 항상 어렵게 짜니까
늘 보기가 힘들어요.

그래도 올해는 그냥저냥 속도감있게 해내는 구나 싶은 기분?

시부타니네는 작년 영상을 보니 테니스 벨빈이
'시니어로 갓 올라온 팀들은 쉬운 동작들로 기술적인 완성도를 보여주는데 주력한다.'
고 했던게 기억나는데
아직은 그 단계일지도^^

지만
주에바 팀의 성향상 계속 잘 하는 것만 반복할 예정일지도...;;;;;

요즘 마야가 키가 크고 있는지 둘이 살짝 몸 상태가 어긋날까 걱정되네요.

저도 안 가봤으니 잘 모르겠지만...우리가 하던 말이랑 비슷한 의미겠죠 뭐 ㅎ
아..저 위에 잘 한 것같진 않지만...은 제 의역이고
잇 다즌 워크 투미...뭐 그렇게 말했던 듯(영상 이미 지워서 확인은 못하고^^)
보양이 맘먹고 아예 바꿔 입은 의상처럼 적당히 리믹스한 음악부터가
별로 맘에 안들었던 건 분명해요.

유러피안 나이트 클럽 버젼은 어떤 느낌일까요? 저는 잘 상상이 안 되는^^;;; 
하여튼 니키의 눈에도 보솔의 SD가 라틴 느낌이 약했다는 거겠죠? :)  

바로 그거죠...공시랑대는 게 넘 웃겨서 ..ㅎㅎㅎ

그파 끝나고 알렉산드르 줄린도 버모와 데화 중 진정한 라틴댄스를 보여준 건 버모고 데화의 연기는 라틴이 아니라고 인터뷰했었죠.
하고 싶은 말 참아가며 해설하는 니키 귀여워요ㅋㅋ 아나이스님이 그 맛에 니키의 해설본을 즐기시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