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정줄을 놔서 후기 쓰는 데 오래 걸렸어요. ㅋㅋㅋㅋ
저는 이틀 연속 제프 포럼 단관석에서 봐서, 시야도 같았고 그닥 스펙타클하진 않았어요. ㅎㅎ
토요일은 1부가 좀 재미가 없었어요.
그나마 괜찮았던 건 케어 남매랑 제프리 정도?
오프닝 때 제프가 넘어져서 정말 많이 웃었어요. ㅋㅋ 화기애애하게 끝내고 제냐님께서 나오셔서 부상이라고 하시는 바람에... 회장 분위기 참으로 썰렁하더군요. 추웠습니다. =_=...
야구딘 맙스는... 정말 초대석에서 호응을 하나도 안 해주는 바람에 완전 썰렁해졌어요.
진짜 초대석이 엄청나더라고요. 전 이날 아는 분과 초대석을 모두 불태워버렸으면 좋겠다는 소리도 했어요.
진짜 분위기 심각하더군요.
베르너는 링크를 넓게 쓰다가 적응이 안되는지 프로그램이 완전 난리가 났었고요. 게다가 호응도 없어서 완전 눈물이 났습니다.
사라 프로그램은 저번 시즌부터 좋아하던 거라서 실제로 보게되어서 그냥저냥 흥겨웠는데, 아이스쇼에서 사라라는 스케이터는 좀 묻히는 느낌이었어요.
다른 선수들이 좀 아우라가 강했나? 뭐 그런 것 같아요.
조애니는 살은 좀 쪘던데 퍼포먼스를 보니 쉐린본이 생각나더군요. 안무가 본언니라더니, 후에 북미 아이스쇼계의 셰린본이 될 것 같았어요. ㅎㅎ
라이사첵 선수는 프로그램은 잘 모르겠고, 팔다리가 길어서 시원시원 하더군요.
팡통은 정신 없이 봐서 잘 모르겠어요. ㅎㅎ 에끌로그의 후유증으로....
케어남매는 새 갈라라고 들었는데 우와 멋지던데요. ^^ 리버스 리프트에서 정줄 놓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제프리의 에끌로그는 좋았는데, 문제는 얘가 순서가 너무 빨라서 좀 그랬어요.
에끌로그를 중간에 이렇게 보고 넘기기엔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주니어 선수 개개인에 대한 언급은 안 할게요.
전 좀 그랬어요.
한국 피겨 팬으로서는 좀 짠 말이지만, 섭섭해 하더라도 그냥 식전 행사 정도에 어울리는 퍼포먼스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워낙 그쪽에서 원해서 오프닝, 피날레 넣어주고 초대 선수들 사이사이에 프로그램을 안배했는지는 몰라도 좀 식더군요.
게다가 나중에 TV로 보니 주니어들이 나오면서 카메라가 싹 주니어쪽으로 돌면서 다른 선수들 안무는 좀 가리는 느낌?
솔직히 그거 보려고 TV 방영 버전 본 게 아닌데 말이죠.
슈퍼매치에 초대된 선수들과 한 링크 안에 선다는 것 하나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었다는데 좀 놀라웠어요.
솔직히 함께할 군번은 아니지 않나 싶긴한데, 모르죠.
1부를 워낙 재미 없게 봐서 그런지 상당히 짠 반응이 나오는군요. ^^;
2부는 좀 재밌었어요.
야구딘도 한국인에겐 좀 덜 난해한 곡이었지요. 저 '루나'에 반했어요. ^^
제가 하도 소리를 질러대서 제 주변 분들이 작년 마지막날 오버컴 할 때 제 목소리가 안 나오는 상태가 아니었다면 고막이 나갔겠구나.. 뭐 그러셨다고. ㅠㅠ
심지어는 플로어 석에서 보던 분들께도 제 목소리가 들렸대요. ㅠㅠ
케어네 올드 랭 사인도 재밌었어요. 원래 그닥 관심 없던 조였는데, 의외로 시네이드 언니가 직접 보니 카리스마가 대단하더라고요.
아까웠어요. 존은 좀 심하게 맞아야 할 듯.
아, 라이사첵과 제프리 동원 선수의 특별 공연이 있었는데, 안무 진짜 없더군요. 그냥 기대 안 하고 흥겹게 보긴 했는데 살짝 식었습니다. =_=...
차라리 사첵 제프리 쓰로우즈를 한번 더 하는 게 나을뻔.
나영 선수는 많이 늘었더군요. 듣기론 제프리 안무라는 것 같고 스텝 부분도 보니 제프리스러운 부분이 좀 있던데, 아직은 나영 선수가 살짝 어색해서 그냥 귀여운 맛에 봤어요.
살짝 제프리 시연하는 거 보고싶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사샤의 월광도 토요일은 점프 컨디션도 그렇고 그래서 정말 그럭저럭 봤습니다.
베르너의 마이클잭슨 메들리는 처음에 봤을 때도 편곡 참 정신 없다 그랬는데 진짜더군요. 노래가 왜이렇게 바뀌나요.
그래도 베르너가 끼가 넘치는 선수이다보니 재밌게 잘 봤어요.
팡통은 옷 보고 식겁한 기억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연기는 되게 좋으셨습니다.
사라는 처음 딱 나오는데 번쩍이는 의상을 보며 미친듯한 괴성을 질렀어요. 하하하;;; 진짜 이쁘던데요. I Got Rhythm 꽤 귀여운 프로그램이더군요. ^^
라이사첵 선수의 Stronger는 좀 애매한 느낌? 뭘 의도했는지 잘 모르겠더군요. 그래도 박수는 열심히 쳤습니다. ㅎㅎ
조애니는 샤키라의 'Objection'이랄 때 뭔가 기대를 하긴 했지만, 와~ 진짜 몸 놀림이 멋지더군요. 뱅쿠버가 정말 기대됩니다. ^^
그리고 급조해서 마지막으로 제프리의 Canned Heat이 나왔는데, 아 제프리 마지막이라고 정줄 놓고 열심히 하더군요. ㅋㅋㅋㅋ
원래 좋아하던 프로그램이라 신나게 봤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근데 엔딩도 무지 짧고 좀 성의 없는 것 같아서 엔딩이 아쉬운 공연이었어요.
여기까지 토요일 공연에 대한 잡설이었습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이제 일요일~!
일요일은 왜인지 모르겠지만 다 재밌었어요. ^^;
선수들이 제프 포럼 단관에다가 하도 서비스를 해대서 기절하는 줄...
도대체 첫날의 썰렁함은 어디로 가고 난리였는지.. 정줄 놓고 즐겼는데... 훗날이 좀 두렵더군요. ^^;
다행스럽게도 MBC에서 관객석을 비춰주진 않아서 괜찮았어요. 호호
1부 시작 오프닝은 토욜은 제프가 넘어져서 정신 하나도 없었는데 음악이 좋더라고요.
역시 IMG에서 음악을 참 잘 쓰네 그랬습니다.
집에 와서도 무한반복 중이에요.
근데 너무 좋아서 보다보니 1부랑 2부가 ... ㅋㅋㅋㅋㅋㅋ 섞였어요. ㅠㅠㅠㅠㅠㅠ 제대로 분리가 안됩니다.... 그냥 봐주세요. ㅋ
그나저나 제냐의 탱고로 시작했는데, 역시 이분 제냐셨습니다! 점프가 끝내주시더군요.
정줄 놓고 소리를 질렀더니 1부인지 2부인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손키스를 날려주시더라는 ㅋㅋㅋㅋㅋㅋ
베르너는 전날 좀 실망했는데 일요일은 재밌었어요. 작은 링크에 적응했는지 점프도 잘 뛰고 괜찮던데요. 능청스러운 연기가 참 잘 어울리는 듯.
그리고 사라는 여전히 이뻤고요, 케어 남매의 새 갈라는 정말 멋지더군요. 음악이 뻥 터지는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시네이드 언니의 카리스마에 눌려서 완전 장난 아니게 몰입해서 봤는데.... 역시나 기억은 안 나는군요! ㅋㅋㅋㅋㅋ
이쪽도 하도 제프 포럼 단관에 팬 서비스를 하셔서... 함성이 제프만큼 컸다고....;; 의도한 건 아니었어요. ㅋㅋㅋㅋㅋㅋ
제프리는 또 뜬금 없는 타이밍에 에끌로그를 해서 살짝 집중이 안될 뻔 했는데, 아놔... 갑자기 왜 쏘피 헌정 버전 에끌로그를 하는 건지...
이건 집중이 아니라 소리만 지르다가 끝났습니다. ㅠㅠ 인사도 이쪽에 해버리고... 바보예요! ㅠㅠ
그리고 캔드힛은 뭐 완전 이건 깨방정 소리 지르라고 만든 프로그램에 한국에서 보여주고 싶었던 프로그램이라니 할 말 없죠...
신나게 소리만 질렀습니다. =_=.....
팡통 조는 갑자기 전날은 반대편에서 하시던 리프트를 이쪽으로 도셔서... 완전 정줄을 놓을 뻔 했어요. ㅠㅠ 이번 갈라도 정말 괜찮았어요.
단관석에 어떤 분 어머님께서 계셨던 것 같은데, 팡통한테 단단히 반해서 가셨다고 그러시더군요. ㅎㅎ
에반 라이사첵 선수는... 갑자기 왜 윙크를 하셨는지 모르겠는데, 갑자기 쏘피 단관쪽에 시작하기 전에 윙크를 하셔서.. 모두 정줄을 놓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조애니는 정말 몸 움직임이 좋더라고요. 다이 어나더 데이랑 오브젝션 완전히 반했어요!
그다지 좋아하던 선수는 아니었는데 다음 시즌은 엄청난 응원을 할 것 같네요.
어제 듣기로는 오늘 퀘벡에서 새 쇼트 공개라고 하는 것 같던데. 괜히 두근반 세근반 그래요. ㅎㅎ
그리고 사샤는 전날의 컨디션이 무색하게 점프가 다 괜찮았어요. 근데 스텝이 좀 느려서 복귀해서 좋은 성적 얻으려면 좀 힘내야 겠다.. 그랬습니다.
야구딘은 전날보다 맙스도 환호가 괜찮았고, 루나도 마구 뻐렁쳤어요.
근데 프로그램 끝내고 저희쪽으로 나오셨을 때 조명이 확 꺼져서 도대체 무엇을 하시려고 했던 건지 궁금해 죽겠습니다. ㅠㅠ
그노무 망할 엠비씨 방송만 아니면 ㅠㅠㅠㅠㅠㅠ 뭔가 볼 수 있었던 걸까요? ㅠㅠㅠㅠㅠ 아쉬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틀 공연이 이렇게 아쉬웠을 수가!
작년 공연이 더 좋았던 것 같긴하지만, 올해는 올림픽 시즌이니까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해요.
내년에 IMG에서 올챔 월챔들로 구성해서 굉장한 투어를 준비 중이라고 하니까 내년 슈퍼매치를 기대해 봐야 할 것 같아요! ^^
물론, 한다면 말이죠.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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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좋으셨겠... ㅋㅋㅋㅋㅋㅋㅋ
제 주변에 아이돌 팬질하시던 분들이 좀 많은데 얘기 들어보면 의외로 생각만큼 극성스럽지는 않더라고요. ㅎㅎㅎㅎ
콘서트 재밌으셨다니 다행입니다. ^^
저는 슈퍼매치 가서 목이 다 쉬어서 왔어요.
케어 남매 리버스 리프트를 하는데 괜히 흥분해서 소리를 고래고래 ㅋㅋㅋㅋㅋ
아댄이 한 팀밖에 없어서 너무 아쉬웠어요.
원래 남자 싱글 캐스팅에 힘을 쓰는 슈퍼매치였지만서도 아댄팀 하나라니 너무 아쉽더군요.
새삼스레 리니츅이 미워졌습니다. ㅠㅠ
벨빈도 못 와서 너무 안타까워 했다고. ㅎㅎ
케어 남매는 보니까 둘 다 너무 심하게 감동해서 ㅋㅋ 베스트 플레이스 에버! 막 이러고 난리가 났었네요;;;;
근데 올드 랭 사인 좀 안 맞았... 그저 시네이드의 카리스마로 모두 승부했어요.
확실히 존이 스킬이 많이 딸리더라구요. 시네이드한테 좀 맞으면서 배워야 할 듯.
그나저나 목요일인가 갑자기 플로어 1열 좌석 나왔다고 하던데, 그거라도 겟하시지. ㅠㅠ
라고 하지만 토요일 공연은 좀 생각보다 재미가 없어서... (특히 1부) 그냥 그랬어요.
그래도 토욜 공연 마지막이 제프였는데,
자기가 마지막이라고 좋아서 신나게 하는 바람에 마지막엔 분위기 좋게 끝났지요.
(나올 때도 너무 뻐렁쳤는지 넘어져서 오프닝 분위기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 )
첫날 공연에서 초대석이 반응이 상당히 없다보니 일요일 공연은 선수들이 어필하는 쪽을 호응이 많은 쪽으로 해서,
완전 열광의 도가니가 되었던 것 같아요. ^^
전체적으로 재밌었어요.
내년에도 해주기만을 기다릴 뿐이네요. ;ㅁ;
혹시 더 긴 후기 원하시면 그렇게 하고요. 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