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보고 왔습니다.
이번 시즌 프리 댄스는 찰리 채플린인데 코믹한 음악보단 서정적인 음악을 썼어요. 평창 올림픽 시즌에안나 카펠리니/루카 라노테가 프리 댄스 음악으로 찰리 채플린을 썼잖아요? 그거랑 편곡 비슷해요. 전정은 선수 의상도 안나 카펠리니 선수 의상과 비슷했어요. 최성민 선수의 의상은 전형적인 채플린 의상은 아니었어요. 채플린 분장을 하진 않았는데, 그것 땜에 영화 속 찰리 채플린보단 영화 밖 채플린 같단 생각 들었어요.
아무래도 정해진 스텝과 턴이 있던 패턴 댄스가 없다보니 프리 댄스는 두 선수가 더 편하게 경기한거 같았습니다만, 4분이나 되다보니 나중에 두 선수 체력이 부족했던지 전정은 선수가 경기 후반에 넘어졌어요. 아쉽게 레벨 4 받은 기술 요소는 아무것도 없지만 리프트는 그럴듯했고, 댄스 스핀도 뒤로 갈수록 점점 느려지는게 아쉬웠습니다.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까지 시간 있으니 점점 나아지겠죠. 스텝 중간중간 안무와 트랜지션 넣은 것도 보였고, 한 발로 수행하는 기술들도 지난 시즌보다 나아졌습니다. 프리 트위즐서 두 선수가 발 바꾸면서 한 번 손뼉 치고 다시 트위즐 하는 것도 재밌었어요. 그런 식으로 트위즐 하는 조 이번 시즌에 많겠죠.
두 차례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이번 세계 주니어 선수권 최소 기술점 따서, 내년 세계 주니어 선수권에서 두 선수의 연기 봤음 좋겠습니다. 두 선수 모두 이번 시즌 프로그램 잘 뽑았어요.
역시 자세한 후기 고맙습니다.
영상 찾아봐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