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20 리듬 댄스 주제가 나왔는데, 좀 독특합니다.
2019-20 시니어 및 주니어 리듬 댄스 주제 : 뮤지컬, 오페레타, 브로드웨이
- 시니어 : 패턴 댄스 타입 스텝 시퀀스 : 퀵 스텝, 블루스, 마치, 폴카, 폭스트롯 중 하나의 리듬에 맞춰서 할 것
- 주니어 : 패턴 댄스 엘리먼트, 티 타입 폭스트롯 : 폭스트롯 스타일의 폭스트롯 리듬에 맞춰서 할 것. 분 당 108박 (27마디 x 4박) 템포 지정
이전에 이미 패턴 댄스를 반 바퀴만 돌도록 지정하고, 나머지 반 바퀴는 안무가와 선수가 스스로 음악에 맞춰서 창조적인 스텝을 짜오도록 지정한 적은 있었으나, 이렇게 리듬 댄스 한 바퀴 전체를 안무가와 선수가 음악에 맞춰서 짜오길 요구한 것은 처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과거 아이스 댄스는 지금보다 규정 댄스의 비중이 높았습니다만, 시대가 흐름에 따라 사전에 정해진 스텝에 선수가 따라오길 강요하기보다, 선수가 창조적인 안무를 해낼 것을 요구하는 듯 합니다. 저는 이 흐름이 잘못되었다고 보지 않아요. 물론 모두가 똑같은 스텝을 수행하면 어떤 조가 그 스텝을 더 잘 하는지, 못 하는 지 판단하기 쉽겠지만, 춤은 보다 자유로워야하니까요. 패턴 댄스가 아이스 댄스의 기본이긴 하고, 대부분의 동작은 두 선수가 꼭 붙은 채 수행하지만, 두 선수가 서로 떨어져 수행하는 기술 요소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는 것으로 보아, 미래의 아이스 댄스는 두 선수가 빙상에서 행하는 모든 몸짓을 평가하는 종목이 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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