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구리 후미에씨가 트위터에 올바른 피겨 스케이팅 관전자세에 대한 글을 썼는데, 읽어볼만한 듯 하여 옮깁니다.

ISU에 물어보진 않았지만 스케이트 경기 관전 매너에 대한 명확한 규칙은 없는 듯 합니다. 허나 경기 하는 선수를 위해 관람객들이 협력해주셨으면 하는 것이 있습니다. 첫째, 선수가 호명된 후 가급적 빠르게 조용히 하셔야 합니다. 관람객들의 박수와 성원은 들으면 기분 좋으며, 경기장에 있으면 의외로 잘 들립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선수가 호명된 후 30초 이내에 경기 시작 위치에 도착하지 않으면 감점, 60초 이내에 경기 시작 위치에 도착하지 않으면 실격" 이란 규칙이 생겼으며, 프로그램 처음 음악 소리가 작아서, 프로그램 시작 타이밍을 놓쳐서 프로그램 마무리까지 늦으면 감점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빠르게 조용히해주시길 바랍니다. 둘째, 경기 마치고 나서 경기장에 꽃과 선물을 던질 때, 선물을 던지는 것을 허용하는 대회라도 충분히 조심하여 던져주세요. 선물을 허용하지 않는 대회나 공연이 있을 수도 있기에 가시기 전 확인해주시고요. 선물을 던지실 땐 포장을 단단히 하시고요. 선물로 인해 빙면이 손상되는 경우 스케이팅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스케이트 날이 쉽게 손상될 수도 있습니다. 만약, 경기장 안으로 선물을 던질 자신이 없거나, 심판 뒷 쪽 좌석에 앉으신 경우 선물을 던지는 것을 삼가해주셨음 합니다. 심판이 머리에 선물을 맞는 경우, 채점하는 심판이 불쌍하기도 하거니와^^ 채점에 방해되기도 합니다. 최근 (일본의 경우) 선수 선물함이 설치된 경우도 있기에, 선물을 가져오신 경우 선물함에 선물을 넣는 쪽이 보다 확실할 듯 합니다. 팬 분들의 응원은 선수들에게 힘이 됩니다. 저도 선수 시절 몇 번이나 여러 분들의 성원에 큰 힘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기분 좋게 경기나 공연을 보러 와주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출처

- https://twitter.com/fumiesugu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