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라 & 알렉스 게임린 팀 결성으로 이번 시즌 한국 아댄은 4개의 아댄팀을 가지게 되었으나, 1팀의 해체로 11월부터 이제 3개의 아댄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간단하게 현재의 아댄팀들 소개해 보고, 한국 아댄의 과거그리고 미래를 간략하게 살펴보려 합니다. 아댄팀 순서는 시니어, 주니어 그리고 한국 아댄팀을 소개합니다! 김레베카 Rebeka KIM (98년 1월) & 키릴 미노프 Kirill MINOV (93년 1월) 훈련지: 러시아 모스크바 코치: Irina Zhuk & Alexander Svinin 결성: 2012년 3월 (14/15 시즌부터 시니어) 주요 성적: 2013 JGP 벨라루시 4위 2013 NRW 트로피 주니어 1위 2014 주니어 세계선수권 6위 2014 시니어 그랑프리 한국 아댄 사상 최초 참가 2015 시니어 세계선수권 26위 (13 년만의 한국 아댄 시니어 세계선수권 참가) 2015 4대륙 선수권 9위 2015 볼보 오픈 트로피 1위 민유라 Yura MIN (95년 8월) & 알렉스 겜린 Alexander GAMELIN (93년 2월) 훈련지: 미국 미시간 노바이 코치: 이고르 슈필반트 결성: 2015년 6월 (시니어) 주요경력: NRW 트로피 4위 트위터: @Yuraxmin @AlexGamelin
이호정 Ho Jung LEE (97년 3월) & 감강인 Richard Kang In KAM (96년 12월) 훈련지: 캐나다 밴쿠버 코치: Megan Wing & Aaron Lowe 결성: 2014년 9월 (15/16 시즌 주니어/시니어, 16/17 시즌부터 시니어로만) 주요성적: 2015 주니어 세계선수권 19위 2015 JGP 슬로바키아 4위
트위터: @315hojung @Rockykam
팀 해체 (아쉽네요...두 선수 모두 다시 파트너를 만나서 링크에서 보기를 기원합니다.) 훈련지: 미국 뉴저지 코치: Inese Bucevica 결성: 2014년 11월 (16/17 시즌부터 시니어) 트위터: @kimonesiim @twinjw 한국 아댄, 르네상스를 맞이하다 이번 시즌 민유라 & 알렉스 겜린 팀의 결성과 이호정 & 감강인 팀의 주니어/시니어 겸업으로 한국 시니어 아댄팀은 3팀이 되었습니다. 단지 팀의 숫자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주니어 그랑프리와 챌린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고, B급 대회에서는 포디움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일단 양적 질적으로 유래없던 한국 아댄의 르네상스가 도래하게 되는 것인데요... 무슨 르네상스냐구요? 감이 잘 안 오신다면.... 역대 한국 아댄 세계선수권 출전사를 한번 보면 될 듯 싶네요. 한국의 아이스댄스는 지금까지 총 12번 세계선수권에 출전했습니다. 80년대 중반에 처음으로 아댄 팀이 생긴 한국 아댄은 그래도 1팀 혹은 2팀 체제로 꾸준히 명맥을 유지해왔고, 2002년에는 양태화 & 이천군 팀이 올림픽에 진출하기도 했지요.
연도 선수명 순위/참가팀 수 1986 박경숙 / 한승종 22 / 22 <== 프리댄스 진출 * 24위까지 프리댄스 참가 1987 박경숙 / 한승종 22 / 22 <== 프리댄스 진출 1989 박경숙 / 한승종 22 / 24 * 20위 까지 프리댄스로 변경 1990 박경숙 / 한승종 27 / 27 1991 박윤희 / 류종현 26 / 26 1992 정성민 / 정성호 25 / 26 * 24위까지 프리댄스로 변경 1994 박윤희 / 류종현 32 / 36 1996 김희진 / 김현철 33 / 33 1999 양태화 / 이천군 31 / 32 2001 양태화 / 이천군 31 / 35 2002 양태화 / 이천군 23 / 28 <== 프리댄스 진출 양태화 선수는 은퇴했지만, 이천군 선수는 미국의 케이트 슬레터리 선수와 팀을 이룬 후, 한국을 대표해 뛰고 싶어했습니다. 그런데 ISU와 달리 팀 스포츠도 모두 한국 국적이어야 하는 대한빙연(스러운) 선수자격 요건에 묶여 포기했죠. (이 요건은 평창 올림픽 유치 후 아댄팀 육성을 하며 팀 스포츠에 한해 외국인 선수 제한 자격이 완화됨) 이후 미국 팀으로 컴피에 참가 미내셔널에서 시니어 7위 (2005), 11위 (2007), 그리고 2007 네벨혼에서 8위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한국 아댄은 세계선수권에 2003년부터 2014까지 10년이 넘게 불참 했습니다.(* 2010 월드 부터 20위까지 프리댄스로 변경) 시니어 아댄팀이 동시에 3팀 이상이었던 적은 한국 아댄 역사에 한번도 없었습니다. 8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1개팀 혹은 2개팀이 명맥을 유지해왔죠. 다시 아댄팀이 되살아나기 전까지 마지막 시니어팀은 김혜민 & (고) 김민우 남매 팀이었습니다. 이 팀은 2006 4대륙 선수권에서의 15위를 기록한 후 컴피에서 은퇴하였고. 이 후 김민우 코치는 이 다음해 교통사고로 일찍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2012년 JGP에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 팀이 출전하기 까지 6년간의 한국 아댄은 명맥이 끊겼죠. 직관을 갔던 2013년 (캐나다 런던) 세계선수권에서 아이스 댄스 공식연습을 보러 갔었어요. 캐나다 피겨팬들의 아이스댄스 사랑은 대단하더군요. 공식연습이 유료였음에도 많은 팬들이 연습 링크 관중석을 채웠습니다. 연습링크 옆에서 인터뷰를 하는 폴란드 댄스팀을 같이 보는데, 캐나다 아이스 댄스 팬이 저에게 물어보더군요. 한국의 시니어 아이스 댄스팀은 어느 정도 수준이죠? 한국에는 시니어 아이스 댄스 팀이 없어요. 정말요? Yuna Kim의 나라가? 예...하지만 지금 멋진 주니어 아댄팀이 성장하고 있고, 몇년 안에 시니어 월드에서 그들을 볼수 있을거에요. 그렇게 되기를 바래요. 그 때 저도 Yuna의 나라에서 온 아댄팀을 응원할게요. 2014년 가을, 한국 아댄 최초로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 팀이 시니어 그랑프리 링크에서 한국아댄 응원 배너와 태극기를 배경으로 멋진 아댄 리프트를 선보였습니다. 2015년 3월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는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 팀이 드디어 13년만에 한국 아댄팀으로 모습을 드려냈고, 26위를 기록했죠. 그리고 16/17 시즌에는 4팀의 한국 시니어 아댄팀이 활약하게 될지도.... 포스트 평창을 바라보는 꿈나무들 그러나 아직은 좋아하기는 이르다는... 그럼 시니어 팀이 4팀이 되는 그 시즌, 다시 말해서 기존 주니어 팀이 모두 시니어로 가버리는 그 시즌 한국 주니어 아댄은 어떻게 될까요? 오랜만에 맞이한 한국 아댄의 르네상스가 평창올림픽을 앞둔 깜짝 바람으로 그칠지 아닐지는 사실상 포스트 평창 세대에게 달려 있는데.. 다행히도 많지는 않지만, 기대되는 한국 아댄의 차세대 꿈나무들이 그동안 조용히 북미의 링크에서 실력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지난 6월 중순에 올린 포스팅을 링크합니다. |
ㅎㅎ 유라선수의 복귀와 함께 스파이럴님의 분석들도 복귀하신 건가요?
둘다 반갑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