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국내 주요 경기들을 정리한 글(http://icedance.kr/xe/freeboard01/2615 )을 썼습니다. 오늘 대한빙상경기연맹이 국가대표 선발대회인 회장배 랭킹대회와 종합선수권 선수 출전 조건을 일원화 시켰습니다.
위의 공고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아래의 만 나이는 시즌 시작일(7월 1일) 기준입니다.
변경 전
지난 시즌까진 회장배 랭킹대회와 종합선수권 시니어/주니어 분류 방식이 달랐습니다.
랭킹대회 : 급수에 관계 없이 나이에 따라 분류
- 1그룹(시니어)은 5급-8급 선수로, 만 13세 이상(당 시즌 주니어, 시니어 국제대회 출전 가능) 선수
- 2그룹(주니어)은 5급-8급 선수로, 만 13세 미만(당 시즌 주니어, 시니어 국제대회 출전 가능) 선수
종합선수권 : 나이에 관계 없이 급수에 따라 분류
- 시니어는 7급-8급 선수
- 주니어는 5급-6급 선수
변경 후
이번 시즌부턴 두 대회 시니어/주니어 분류 방식이 같아졌습니다.
랭킹대회/종합선수권 : 만 12세 이상(다음 시즌 주니어, 시니어 국제대회 출전 가능) 선수
- 1그룹/시니어는 7급-8급 선수
- 2그룹/주니어는 5급-6급 선수
이로써 국가대표, 올림픽대표, 상비군은 만 12세 이상 선수만 가능하게되었습니다. 선수 관리 면에선 이 쪽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만, 만 12세 미만, 5급 이상 선수들은 더 이상 랭킹대회도 종합선수권도 출전할 수 없게 됐네요.
원본 파일
어린 나이에 종합 선수권 출전한 선수들을 조사해봤어요. 제가 구할 수 있는 자료가 2008년 것부터라 2008년도 것부터 조사했습니다.
김연아 선수는 1990년 9월생이라 바뀐 규정대로라면 2003/04시즌부터 랭킹대회/종합선수권 출전할 수 있는데, 제가 알기로 김연아 선수는 2000년 랭킹대회부터 출전했던걸로 알아요, 김연아 선수 어릴 때도 바뀐 규정이 적용되었으면 랭킹전/종합선수권 데뷔가 3년 미뤄졌겠네요.
원본파일
※ 2016 회장배 랭킹대회는 동계아시안게임, 동계유니버시아드 및 사대륙선수권 선발전 관계로
10월 중순에 개최될 예정이오니 양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빙연이 저 공지글 아래 이런 문구를 추가했어요. 그 얘긴 주니어 그랑프리 7차와 시니어 그랑프리 1차 사이에 랭킹전을 치르겠다는 얘기네요. (그전엔 시니어 그랑프리 6차와 그랑프리 파이널 사이에 치름) 문제는 우리 선수들 대부분이 그랑프리 1차, 2차에 배정받았다는거. 랭킹대회 마치고 1주일 뒤 박소연 선수,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조는 미국으로 가야하고 그 1주일 뒤 최다빈 선수도 캐나다 가야해요.
김남매도 주니어 그랑프리 7차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서 (2차, 4차, 7차 중 2번 출전) 독일 주니어 그랑프리 마치자마자 국내에서 랭킹전을 또 치뤄야 하는 일이 생겨요. 김남매가 주니어, 시니어 모두 가능한데 이 대회가 4대륙 선수권, 아시안 게임 예선전이기도 해서 국내 돌아온다면 시니어 프로그램으로 경기를 해야하는거에요... 7차 출전을 포기하면 된다지만 그럼 러시아 페어조들이 무제한 출전할 수 있는 러시아 주니어 그랑프리를 출전해야 하여, 랭킹 포인트 따기 힘들어지겠죠...
결국 한 달 사이 두 번 한국에 오는건 면했지만, 한국에 두 번 와야하는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네요. 댄스팀들 지못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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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으론 선수보호차원에선 좋을 것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