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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많은 응원을 해주신 여러분 덕분에 좋은 성과를 얻었기에  돌아오자 마자 제 블러그 함께 여기에 후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좀전에 대전 집에 도착해서 저녁먹고 짐풀고, 씻고 책상에 앉았습니다. 휴~ 정말...제게는 파란 만장한 2주였던것같습니다.

여기 계신분들이 워낙 전문가라 저보다 더 많은  것들을 알고 계시기 때문에 제 후기는 경기에 관련한 내용은 적지 않고 경기 외적인 부분을 적어보려 합니다.

사실, 개인적인 일로 출발전 3일간이 무척이나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거의 3일을 꼬박 잠을 못잘만큼 중대사가 있었기에 헤롱헤롱한 상태에서 토요일 새벽 집을 나섰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아뿔사 첫날 토론토에서 내려 핼리팩스로 가는 비행기를 타야하는데, 눈보라로 인하여 핼리팩스 행 비행기가 줄줄이 취소되는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순식간에 터미널맨이 될뻔한 상황이었습니다. 이게 불행인지 다행인지, 승연이와 승연이 엄마 비행기도 출발이 취소되었다는 소식을 받고 토론토 공항에서 만나 다시 워터루 숙소로 돌아가서 하루저녁을 보내고 일요일(17일) 새벽에  핼리팩스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다시 이산가족이 되어서 말입니다.

<토론토 공항에서 핼리팩스 비행기 기다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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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연습이 있는 날인데, 비행기 취소등으로 연습 일정을 못맞추는 너비스 팀도 속출했습니다.

18일, 19일 경기는 워낙 잘 알고 계시니 생략….ㅎㅎ


지금부터는 저만의 후기 시작입니다.

놀라움 1. 첫날부터 계속 경기 관람을 하면서 관중석에 앉아 있는 분들에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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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비스 때에는 아무래도 관중이 적었기에 관중 많았을 때 사진을 올립니다만, 관중의 수가 많은 것도 대단했지만, 그 관중의 많은 사람이 거의 50대 이후로 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캐나다는 확실히 피겨강국인 이유가 여기서 들어나는 것 같았습니다. 인구 약 40만의 도시 핼리팩스에서 전국대회를 하면서 저렇게 많은 관중이 들어차는 것은 정말 문화의 차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시니어부가 열리는 마지막 이틀간은 1만1천석 규모의 경기장 관중석 대부분이 찼습니다. 물론, 패트릭 첸이나 앤드류포제조, 오스몬드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있기때문이기도 합니다만, 역시 피겨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놀라움 2. 정빙 마져도 수준있게 준비합니다. 아래 사진 첫번째에서 혹시 색다른 걸 보이시죠. 네, 보신대로 정빙차량을 운전하는 기사님의 옷차림입니다. 수준높은 대회에 걸맞게 턱시도를 입고 정비차를 운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말 분위기기 다르게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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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빙차량이 나와서 추가로 놀라운점이 있습니다. 시니어부가 경기하는 마지막 이틀은 경기일정이 매우 빡빡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도 다 준비가 되어있었습니다. 정빙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빙타임에 정빙차량 두 대를 투입한 것입니다. 저도 처음 보는 모습이었습니다. 또한 아 정말 준비를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도록 했습니다.

 


놀라움 3. 시상식 포디움에 서치라이트를 비추는 등 국제 대회 같은 수준의 경기 운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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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사진이기에 구분이 되실지 모르겠지만, 시상대 부근이 밝게 보입니다. 모든 경기 운영 모습이 국제 대회 시상식을 방불케 했습니다. 경기장 규모는 말할 것도 없고, 좌석은 모든 좌석에 쿠션이 들어가 있습니다.  게다가 간판들이 영어로 어쩌구저쩌구 써이고 한데다 조명발까지 훌륭하게 비춰주니 저 같은 초보 관중의 느낌은 대단한 세계 대회를 보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선수들이 포디움이 오를때는 본인들의 프리 경기 음악을 틀어줌으로써 관중들이 경기장면을 상상하게 해줍니다. 이 또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놀라움 4. 경기 마지막날의 쫑파티가 열립니다. 이 쫑파티가 운영관계자만 참석하는게 아니었습니다. 관계자는 물론, 코치, 각 종목 참가자까지 모두 참석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이런 걸 처음 경험하는 우리로서는 복장조차 준비하지 않았기에 당황했습니다. 물론 강제성이 있는 것이 아니기에 억지로 참석할 이유는 없었지만, 오히려 처음이기에 승연이가 참석해 보는 것도 문화에 적응하는 좋은 경험이겠다 싶어 황급이 쇼핑몰을 찾아 간단한 드레스를 준비해서 승연이가 참석했습니다. 유명선수들은 물론,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선수들, 코치들, 관계자들이 어울려 성공적인 대회 마무리를 자축하는 자리였습니다.


승연이 입장에서 그리고 제 입장에서도 지난 1주일을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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