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음주 월요일부터
노비스 아댄 패턴댄스를 시작으로
캐나다 내셔널이 시작되는군요.
한국 종합선수권 이외에
제가 직관을 가본 내셔널은 캐나다 내셔널이 유일합니다.
미국 내셔널을 한번 꼭 가보고 싶은데, 기회가 안되더군요.
비록 미국에 살고 있지만, 북동부 지역이라
오히려 위치적으로
캐나다의 스케이팅 대회가 더 가까울 때가 많았고,
그럴 때면 꼭 가보고는 했죠,
2013 온타리오 미시사가에서 열린 캐나다 내셔널을 그렇게 가게 되었습니다.
이번 캐나다 내셔널도 그 어느 때보다 더 가보고 싶었으나,
핼리팩스는 너무 멉니다...
2년전에 자동차로 가지 않았다면,
얼마나 먼지 체감이 잘 안 와서 이번에 무리해서라도 가볼텐데
이미 한번 가봤기 때문에 더욱 못가겠더군요.
(자동차로 편도 17시간은 좀 심하쟎아요...
집에 돌아오기 위해 운전하면서 다시는 이런 짓 안한다고 다짐을...)
가고 오는 길은 매우 힘들고 멀었지만
핼리팩스라는 도시는 매우 매력적인 곳이었습니다.
많은 시간을 여행의 목적이었던 공공 문서 보관소에서 보냈지만,
남는 시간에 도시 곳곳을 다니며
5일 동안 즐겁게 지냈죠.
경기 끝나고 승연양, 그레이슨군 가족들도
핼리팩스에서 재미있게 곳곳을 돌아보면 좋을 듯 싶어요.
부두에서 탈수 있는 고래 관찰 보트,
타이타닉 유물이 많은 해양 박물관,
곳곳에 볼것과 먹을 것이 많습니다.
다시 캐나다 내셔널 이야기로 돌아와서
여하간 2013년 1월 온타리오 미시사가에서
마지막 2일 시니어 쇼트, 프리 그리고 갈라를 보았는데요.
그 때의 사진들과 감상들을
예전에 블로그에 조금씩 썼던 포스팅을 바탕으로
아댄 중심으로 간단하게 올려보겠습니다.
대회가 열린 온타리오주 미시사가는
토론토에서 자동차로 남쪽으로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작은 도시인데요.
제가 처음으로 직관한 국제 컴피인
2011 스케이트 캐나다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운전해서 가는 길도 익숙하고,
한번 직관했던 링크라 부담없이 갈수 있었죠.
제가 갔던 이유는 역시 아댄 때문이었습니다.
영상으로 무수히 돌려보았던,
버츄 & 모이어의 카르멘 프리를 직관하고 싶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제가 좋아라하는 캐나다 아댄 팀
폴 & 이슬람, 풀랑 & 세르방이 출전했습니다..
아쉽게도 위버 & 포제는 위버의 발목 부상으로
세계선수권을 목표로 재활중이라
엔트리에 없었습니다.
이번 파트 1에서는
아댄 팀들의 직찍 사진 몇장을 소개하고
위버 & 포제를 만난 일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일단 2013 캐나다 내셔널의 시니어 아댄 경기는
최상의 내셔널 중이었습니다.
엔트리의 댄서들은 같은 시즌 열린
미국, 러시아 내셔널의
아댄 로스터에 앞서 있었죠..
버츄 & 모이어, 위버 & 포제의 Top2 이외에도
시니어 아댄팀들은 저마다의 장점과 케미를 바탕으로
멋진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아쉬운 것은
캐나다 2인자 위버 &포제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것이었죠.
폴 & 이슬람의 .
쇼트는 시간이 조금 늦게 도착해서 볼수 없었어요.
하지만 프리 댄스를 다음날 볼 수 있었죠.
그리고 2012 레이크 플레시드 JGP에서 봤던
폴린 & 세르방 팀의 프리댄스를 다시 볼 수 있었어요.
부부가 포크댄스를 추는 듯한
자잘한 일상을 보여주는 듯한 디테일한 안무와 표정 그리고 음악 선택이 인상적인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의상이 조금 불만이었는데, 내셔널에서는
의상을 바꾸어 나와서 더 프로그램이 살 더군요.
길레스 & 푸와리에는 특히 갈라에서
에어로빅을 소재로 한 유쾌한 프로그램을 보여주었습니다.
예기치 않았던 만남이
아이스가 아닌
오프 아이스에서 있었는데요.
동료 선수들을 응원왔다가
팬들에게 둘러쌓여 사인을 해주고 있는
케이틀린 위버 & 앤드류 포제를
복도에서 우연히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목발을 짚고 동료들을 응원하러 온 케이틀린 위버에게
저도 싸인을 받으면서
"오늘 경기를 못 보게 되어 너무 아쉽다"고 이야기했습니다.
2013 캐나다 내셔널이 열린 미시사가의 허쉬센터는
2011 그랑프리 스케이트 캐나다가 열렸던 곳이기도 합니다.
제가 처음으로 직관한 그랑프리였던 이 대회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은
챈의 아랑훼즈 협주곡도, 버츄/모이어의 퍼니 페이스도 아닌
바로 위버 / 포제의 프리댄스 "Je Suis Malade"였습니다.
그 때 생각이 다시 떠올라
"같은 링크에서 지난 시즌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보았던
프리 댄스를 아직도 기억한다"고 덧붙였죠.
그리고 케이틀린의 빠른 회복을 빌어 주었습니다.
우연히도 같은 미시시가의 링크에서
케이틀린 위버는 링크가 아닌 복도에서 그리고 스케이트 대신 목발을 짚고 천천히 걸음을 떼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옆을
앤드류 포제가 그녀를 리프팅 하는 대신 그녀의 짐을 들고 지켜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버츄 & 모이어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2편에 계속...
2편에서 계속 ㅋㅋㅋ
아아 스파이럴님
돌아 오셨다~~~~~
ㅎㅎㅎ
이 정도 격하게 환영해드려야 계속 활약하실 거 같아서;;
자 2편 다 쓰시면 보스톤 가는 교통편 준비하시는 거죠?
거기 비행기나 기차나 버스는 안되나요?
솔직 8시간 운전하신다니 걱정도 좀 되서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