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스파이럴님과 1992년부터 페어와 댄스팀을 조사한 적 있습니다. 헌데 신문기사를 찾아보니 적어도 1960년에 이미 체전에 페어와 댄스조가 있었네요. 종합선수권에도 그 시기에 이미 페어와 댄스 경기를 한 기록이 있고요. 체전쪽이 더 기록 찾기 쉬운 관계로 체전쪽 기록만 모아서 정리해봤습니다.
1. 1960-1991 : 기록이 불완전하여 누락되었을 수 있습니다. 선수 이름도 기록마다 다른 경우 있어서 틀릴 수 있습니다.
1967년까지 열린 페어 경기는 혼성팀, 여성팀만 참가 가능했는데 싱글 선수 둘이 동시에 같은 연기를 하는 식이 아니었을까 추측합니다. 리프트나 트위스트, 쓰로우 점프, 데스 스파이럴은 못 했을 것 같아요, 두 선수 모두 초등학생인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 후에 페어 혼성조들이 나왔습니다만 이들도 페어를 어떤 식으로 했을 지 상상되진 않네요. 1960년대 중반까지는 특설링크(동결 하천)에서 경기했으며 그 후로도 실외링크에서 경기하다 1970년대 중반부터 동대문 빙상장에서 경기하기 시작했습니다. 1980년대 되어서야 국제대회에 댄스조들을 파견하기 시작했으며, 1990년대 들어서야 페어조도 국제대회 선보였습니다.
2. 1992-2015 : 기록이 전산화되어있어서 누락이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요건 스파이럴님이 여기도 올리셨을 듯 합니다. 두 선수 지역이 다른 경우도 종종 있었네요. 아쉽게 90년대 들어서도 대부분의 페어조는 국제대회 선보이지 못했으나, 댄스조는 김혜민/김민우 남매대까진 꾸준히 국제대회에 출전했습니다. 그 후 명맥이 끊겼다가 베키네 이후 다시 선수들이 나옵니다만, 모두 해외에서 훈련하느라 동계체전에 출전하기 쉬워보이진 않네요. 정성민/정성호 남매도 미국 유학 후엔 체전은 건너뛴 경우가 많았거든요. 김수연/김형태 남매가 올 체전 출전한다면 14년만에 출전한 페어 주니어부 선수가 되며, 13년만에 페어 출전선수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