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생각되어, 일본 기사를 번역하였습니다. 아사다 마오 선수의 코치 사토 구미코씨의 글입니다.

피겨 스케이트 선수의 연습과 학업 환경이 더 개선될 수 없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 요코하마 스케이트 센터는 오전 5시 45분부터 오전 9시까지 신 요코하마 스케이트 클럽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후에는 5시 50분부터 밤 9시 30분까지 쓸 수 있고요. 학교가 먼 선수들은 오전 6시 30분까지 밖에 연습 할 수 없고, 오후에도 (학업을 생각하면) 7시까지 연습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허나 그렇다면 하루 연습 시간은 2시간이 채 되지 않습니다. 가급적 하루에 적어도 2시간 15분 (45분씩 3번) 연습을 해야 합니다만.

빙상장을 운영하려면 수입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기에 오후 2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는 일반인에게 개방합니다. 빙상장의 큰 수입원 중 하나인, 겨울용 타이어 검사, 기타 행사 대관도 잡힐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며칠 동안 빙상장을 쓸 수 없습니다.

수도권의 빙상장은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이 적으며, 신 요코하마 스케이트 센터의 경우 국가 대표급 선수를 한 번에 20명씩 동시에 훈련 시킵니다. 그렇지 않으면 수업이 많아지니까요. 외국과 큰 차이가 있습니다. 예컨대, 미국 디트로이트의 경우 한 번에 10명씩 훈련 시킵니다. 

일본은 더욱 높은 곳을 목표로 삼은 선수들이 여러 빙상장을 전전하며, 이른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연습합니다. 코치도 그에 맞춰 살고 있고요. 좋은 환경은 아니라고 생각되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러시아의 메드베데바 선수는 지난 시즌 만 16세의 나이로 세계 선수권 우승했습니다. 피겨 스케이팅도 다른 스포츠처럼, 어쩌면 그보다도 더 선수들의 나이가 어려지고 있습니다. 그 때문인지, 어릴 때부터 연습에 몰두하는 선수들이 늘었습니다.

연예 활동을 앞세워 딸을 어릴 때부터 학교에 보내지 않아, 의무 교육 위반으로 불구속 입권된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남편(사토 노부오 코치)과 "스포츠 계도 나올 수 있는 일" 이라고 대화한 적 있습니다. 클럽의 연습 시간 이상 연습 하려면, 학교에서 수업이 있을 시간에 연습하는 어린 선수도 있습니다. "누구는 학교에도 안 가고 연습하고 다닌다" 는 선수가 많다면, 이를 흉내내는 선수 부모와 선수도 늘어날 지도 모릅니다.

가장 이상적으로 선수를 육성하기 위해선, 수업 받을 수 있는 시간을 유연하게 바꿀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진 학교에 다니는 편이 좋을 지도 모릅니다. 또는 방과 후 바로 충분히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없을까 고민합니다. 20대 중반의 선수가 이길 수 있도록, 스케이팅과 연기력 점수 비중을 늘리도록 규칙을 바꾸는 방법도 좋습니다. 어린 선수들을 위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원문 기사 : http://digital.asahi.com/articles/ASK2264B7K22UTQP01M.html?rm=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