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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집은 아니고^^
강릉의 모텔이죠.

암튼  오늘 경기 관람은 어쩐지 더 즐거웠어요.
애들은 아직 어리고 경기의 내용이 그만큼 난이도나 속도나 힘은 딸릴지 몰라도
덕분에 춤다운 춤들은 더 많이 보이는 듯하네요.

그리고
아마도 강릉의 지역주민들과 함께 즐기며 봤다는 게 더 좋았던 것같아요.
대부분 그냥 우리 동네에서 뭔가 한다니 구경가자...고
아가들 다 데리고 할머니 할아버지 아저씨 아줌마 총출동한 분위기였는데
이분들이 정말 즐기시더라구요.

중간중간 잡담도 하고 살짝 관전매너를 모르시는 분위기긴 했지만
잘한다..멋지다..를 연발하시며 박수 환호, 휘파람....끝나고 나서
오늘 이런 거 첨 봤는데 재밌다며 좋아하시는 아저씨들

숏댄스때 관객석이 많이 비어서 걱정했는데
금요일이어서인지 R석은 사방 다 가득 찬 듯했어요.

이렇게 즐기는 관객이 많으면 같이 즐겁다는 실감을 한 거죠.
(시작전엔 저 아저씨들 사고 치면 어쩌나 몹시 싫은 내색을 감추느라 애썼는데..ㅎㅎ 미안해졌어요.)

몽코네는 그냥 첨 본 분들이 봐도 '잘한다...근데 뭔가 재미는 없다.'고 평이 나오는 군요.

두보바 코치던가?
암튼 그 코치분도 꽤 유명하신 분인데(근데 제가 잘 기억을 못한다는)
이 코치의 제자들은 어쨌거나 기본 기술들은 다 탄탄 한 듯한데...살짝 2%쯤 모자라는 게 항상 아쉬움
그 모자라는 구석은 제자들마다 제각각이니 코치의 스타일인 것같지는 않은데 말이죵
괜히 나만의 갖다붙임같기도 해요.

자주이가 가르치는 어린 프랑스 팀은 4위를 했는데 꽤 매력있고 가능성이 있어 보이네요.
으흠..빨간머리 아가씨? ㅎㅎ 염색인지 자연산인지는 몰라도 데자뷰
춤도 느낌좋고 기술도 좋은 듯하고 몸매도 날씬한 것이
남자도 든든하면서도 표현력 있고
기대할만해요.
꾸준히 오래 해주길..

에스토니아의 란트 동생은 올림픽때 형대신 나와서 달달 떨던 게 기억나는데 많이 늘었네요.
어느새 리니슉 군단에 들어갔군요.

어쩐지 남자선수가 자기 역할을 어찌 할지 몰라서 겉돈다 싶어 보면 
역시나 골시코프씨와 관계가 있더군요.
카자흐스탄 팀은 꽤 매력이 있던데 독자코치가 아니어서 다행이야 란 생각도 조금 ㅎㅎ
막 그룹의 흰 발레옷 입은 팀은 사실 둘 다 매력있는 선수들인데
진짜 데자뷰를 느낄 정도로 남녀 선수의 호흡이 어그러져서 괴로왔어요.
(성적도 딱 그 상태 반영해서 나오더군요)

3위한 미국 팀은 역시 쥬에바 팀
그러나 실제로 보니 버모보다는 안나루까나 캐나다의 알리한 맥커디 조에 가깝더군요.
남자가 키가 작고 둘다 힘이 약해서 춤이 아기자기하긴 한데....파워의 문제가...

그리고 저의 총애를 받는 게레이로(조나단? ㅋ)
실제로 보니 이 팀은 비쥬얼이 너무너무 매력적이에요.
푸쉬카쉬양도 이쁘기가 완전 ...보자마자 뿅~!
춤추는 느낌이라던가 하여간 은반위에서 아름다운 한쌍이고 누가 뭐래도 주연감인 친구들로 보입니다만
그러나 역시 속도가 느리고 약해서 프리가 3위였는데 그것도 잘 나왔다고 가슴을 쓸었답니다.

근데..제가 좀 편애를 하다보니 시작하기 전부터 소리를 막 질러댔었거든요.........ㅎ
끝나고 보니
제 뒷 자리의 금발 여인이 게레이로나 푸쉬카쉬 양의 어머니였나봐요.
하하하
어쩐지 미모가 장난 아니시더라구요. 어머님도
그냥 인사하고 말 걸어 볼걸 그랬나요?

시상식때는 늦은 시간이라 일찍 나와서 시상대 올라가는 것만 영상으로 찍어 왔네요.
나중에 집에가서 올릴 게요.
(그나저나 경기장에서 카메라 케이스를 잃어 버려서 렌즈 조리개까지 문제가 생기더라구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