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ㅎ
아직 프리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첫 단추 잘 끼우고 나니 기분 좋아요.
사실 전 제가 경기보면 결과가 안 좋을까봐 눈만 돌리면 보이는 위치의 티비를 피해 도망갔었답니다.
뭐
제가 봤어도 이긴 경기가 많았지만
그래도 조심스러웠어요.
뒤늦게 찾아본 마오양의 영상을 보니 제대로 클린하고 베스트였군요.
누군가가 실수하고 누군가는 잘하는 경기가 아니라
누구나 베스트인 경기에서 이기는 게 정말 좋아요.
시작할때부터 여유와 관록이 물씬.....그리고 한 30초 지나니 확실하더군요.
레벨이 달랐어요.

우리 귀여운 민정양은 경기도 여유있게 잘하더니
키크 존에선 긴장하는 코치 옆구리를 콕 찔러 웃게 만들기까지..
와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는 그 곳에서도 절대 주눅들지 않는 저 담대함
프리에서도 성적을 주욱 끌어 올려주세요.
이 세명말고는 아직 경기를 못봤네요..다들 잘했다던데

이번 여자싱글들 너무 선전했던것 같아요 정말 생각해보면 02,06은-_;; 실수의 연속이고 좀 재앙적인 결과도 있었구요..
밴쿠버는 앞의 두 올림픽에 비하면 정말 기술적으로도 여자싱글은 기술수준이 많이 올라갔고요
남싱도 의외의 결과가 나왔지만 치열함의 극치였고; 전 종목이 꽤 잘나온 포디움이 아닌가 싶네요
여싱은 쇼트때는 거의다 클린이였어요 실수한선수가 거의 없을만큼; 아마 제일 앞그룹 선수 몇명 빼고는
대부분 깔끔하게 한듯. 프리는 앞에 두그룹에서 좀 실수가 잦았지만 뒤에 두그룹에서 (카로뻬고ㅠ) 아주 잘했죠
이번엔 금메달이 자기주인 알아서 잘 찾아간것 같고.
러샤해설로 보니 이렇게 경쟁자가 앞뒤로 베스트 경기 보여준 올림픽대회 없다고 하던데 정말 대단했던것 같아요.
그리고 그 주인공이 우리나라 선수라는게 너무 행복했다는 -ㅁ- ㅋㅋ